환동해지역혁신원 제1캠퍼스 ‘파랑뜰’이 개관 1주년을 맞아 포항 시민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 밀착형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포항시 장량동에 위치한 파랑뜰은 2023년 7월 문을 연 이후, 약 4,000명의 시민이 방문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포항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이 공간은 지난 1년간 시민 대상 강좌 35건, 공간 대관 102건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지역혁신 집중학기’ 프로그램이다. 1년 동안 51개 팀, 243명의 대학생이 포항 및 환동해지역의 현안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지역문제 해결에 직접 나섰다. 주요 사례로는 ▲포항 해외이주민의 우울감 개선 챗봇 개발 ▲중앙상가·철길숲 활성화 방안 기획 ▲경북 고령자 대상 혈압 이상 예측 인공지능 개발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총 69건의 지역문제가 발굴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문제 정의서’가 발간됐다.
파랑뜰은 교육뿐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실용 콘텐츠도 제공해왔다. 영상 촬영법, AI 챗봇 만들기, 시니어 홈트레이닝, 한지찻상 만들기, 영어 회화 수업, 합창 교실, 스타트업 기초 과정, 글쓰기 강좌 등 실생활에 밀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행복 콘서트’, ‘클래식 음악회’와 같은 문화 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풍성한 문화적 경험도 제공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지역혁신 리빙랩’이 본격 가동된다. 교수와 학생, 주민, 지역 기업 및 기관이 협력하여 지역 문제를 심층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리빙랩은 지역산업 육성, 교육 인프라, 경제 활성화, 문화예술 환경 조성 등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환동해지역혁신원은 포항 남구에 제2캠퍼스를 개원할 계획이며, 향후 영덕·울진·울릉 등 인근 지역으로도 교육 프로그램과 리빙랩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8년까지 총 400건의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지역문제 정의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은 “파랑뜰은 단순히 교육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대학이 보유한 지식과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역발전을 실현해나가는 실행 중심의 협력 거점이자 글로컬대학 사업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대표 사례”라고 했다.
최인욱 환동해지역혁신원 원장은 “파랑뜰이 대학과 지역사회가 서로 만나 활발히 소통하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정착했다”며 “하반기에 시작되는 리빙랩 사업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현안을 면밀히 분석하고, 실제로 적용 가능한 해결방안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역혁신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활동은 한동대학교가 ‘2025 글로컬대학’ 연차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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