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한국장로교의 날 행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주다산교회에서 ‘제17회 한국장로교의 날’ 행사를 ‘샬롬 부흥!’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최승연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총회장 권순웅 목사, 이하 한장총)가 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주다산교회(담임 권순웅 목사)에서 ‘제17회 한국장로교의 날’ 행사를 ‘샬롬 부흥!’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행사는 예배, 성찬식, 기념식, 뮤지컬 순으로 진행됐으며 예배는 이선 목사(상임회장)의 인도로 드려졌다. 김선 목사(개혁개신 총회장)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이어 이종화 목사(기장 부총회장)가 ‘성경’(히브리서 4:12), 김영걸 목사(통합 총회장)가 ‘찬송’(시편 22:3), 이규환 목사(백석 총회장)가 ‘교회’(마태복음 16:18), 김종주 목사(호헌 총회장)가 ‘주일학교’(누가복음 2:52), 정정인 목사(대선 부총회장)가 ‘기독교 학교’(마태복음 28:19-20), 정서영 목사(합동개혁 총회장)가 ‘사회봉사’(요한일서 3:18), 박병선 목사(합신 총회장)가 ‘해외선교’(마태복음 28:20), 장봉생 목사(합동 부총회장)가 ‘비전’(창세기 22:14)이라는 주제로 각각 설교했다.

이종화 목사
이종화 목사가 '성경'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최승연 기자

이종화 목사는 “장로교는 ‘말씀 위에 세워진 교회’이다. 그러나 교회는 오늘날 점점 이 말씀의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 말씀은 설교의 재료가 아니라 교회와 성도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성경의 중심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우리가 예수를 따른다고 하면서 말씀을 외면한 채 편안함과 성공을 추구한다면 모양만 갖춘 신앙이 되며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다시 서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나려면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말씀으로 새로워진 교회만이 이 세상 속으로 다시 나아가 예전자처럼 외치고, 화해자처럼 품고, 섬김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오늘 우리가 말씀으로 돌아가면 하나님은 새 일을 시작하실 것이다. 이 은혜의 날에 함께 하는 모든 교회와 성도 위에 하나님 말씀의 권세와 은총이 충만히 임하시길 축원드린다”고 했다.

이규환 목사
이규환 목사가 '교회'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최승연 기자

이규환 목사는 “예수님은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듣고 교회를 세우라고 하셨다. 교회는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자 그리스도라는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다. 그 교회에 속한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은혜가 함께한다. 예수님의 교회는 마귀의 권세를 이기며 예수님의 교회는 교회를 통해 생명과 복을 주며 교회는 우리에게 희망과 기쁨을 준다. 교회는 우리나라와 민족의 희망이다. 교회가 있는 곳에 마귀의 권세와 어둠의 권세가 떠나가고 빛과 희망이 온다. 교회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은 하늘과 땅의 차이다. 교회는 낙심과 좌절 속에 살아가는 자에게 희망과 기쁨을 준다. 우리는 교회 예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교회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장봉생 목사
장봉생 목사가 '비전'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최승연 기자

장봉생 목사는 “섭리란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행위, 즉 창조세계를 지탱하고 다스리시는 행위를 말한다. 한국 장로교의 실제는 하나님의 교회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이며 그리스도의 몸이고 성령의 전이다. 삼위 하나님의 구속적 섭리의 중심에 있다. 그래서 더 ‘여호와 이레’로 붙드시고 지도하시고 통치하신다. 이사야 48:11절에서 하나님은 ‘나는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과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이 우리가 오늘 모인 이유이며 그리고 우리가 눈을 떼서 안되는 비전이기도 한다. 친히 주권적 섭리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영과 외에 다른 그 무엇이 우리의 비전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김재선 장로가 헌금기도를 드렸으며 이어진 주제기도에서 강세창 목사(합동동신 총무)가 ‘샬롬,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장로교회 되게 하소서’, 김순귀 목사(개혁 총무)가 ‘샬롬, 다음세대에 믿음의 유산과 소망을 이어가게 하소서’, 김복래 목사(웨신 총무)가 ‘샬롬, 이 땅에 평화와 복음통일이 속히 이루어지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각각 기도했다.

성찬식 사진
성찬식이 거행되고 있다. ©최승연 기자
성찬식
성찬식이 거행되고 있다. ©최승연 기자

이어진 성찬식은 박상규 목사(기장 총회장)가 집례했으며 천환 목사(한장총 직전회장)가 축도했다.

권순웅 목사
권순웅 목사가 대회사를 전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진 기념식에서 한장총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가 대회사를 전했다. 권 대표회장은 “올해는 한국 기독교선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한국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장로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로교 연합과 일치를 위해 시작된 한국장로교의 날이 17회를 맞이했다. 특히 이번 한국장로교의 날은 성경, 찬송, 교회, 주일학교, 기독교학교, 사회봉사, 해외선교, 비전 8가지 주제를 가지고 회원 교단 총회장님들이 메시지를 전했다. 회원교단의 연합과 일치를 통해 한국장로교회의 위상을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국론분열, 저출생, 고령화, 기후환경, 경기침체, 고실업율, 외교안보 등 시급한 당면과제들을 안고 있다. 새로운 대통령 선출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오늘날 관계의 단절, 소통의 부재, 갈등의 심화 모두가 죄성 때문이다. 하나님과의 샬롬이 필요하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샬롬을 이룰 수가 있다. 이번 행사에서 함께 모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고 장로교회가 한마음 되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아울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한장총의 선교적 사명의 부흥을 이루는 귀한 시간이 되길 축복한다”고 했다.

시상식 사진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최승연 기자

이어진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시상에서 안붕옹 목사(의정부 신광교회 담임)가 ‘목회부분’, 이성화 목사(서문교회 담임)가 ‘선교부문’, 김병훈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가 ‘교육 및 신학부문’, 정신길 목사(샬롬나눔공동체 대표)가 ‘복지부문’, 전우수 장로(한국장로회총연합회)가 ‘기업인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이어 김종혁 목사(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선규 목사(한국기독교교단총연합회 대표회장)가 각각 축사를 전했다.

김종혁 목사
김종혁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최승연 기자

김종혁 목사는 “한국 장로교회는 1884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를 통해 시작되어 자립·자치·자전의 원칙 아래 급성장했으며, 19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 설립 이후 말씀 중심·장로 중심의 개혁 정신으로 한국교회의 주류를 이루었다. 오늘의 ‘장로교의 날’이 단순한 과거 회고가 아니라 다원주의와 세속주의 시대 속에서 성경적 신앙과 정체성을 회복하고 한국교회가 거룩과 진리로 다시 서는 결단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국 장로교단이 연대해 개혁 정신을 계승하길 바란다”고 했다.

고경환 목사
고경환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최승연 기자

고경환 목사는 “에디슨과 플레밍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류에 큰 공헌을 한 것처럼, 한국 장로교회의 날도 17년 전 요한 칼빈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며 장로교회의 정체성 회복과 연합을 목표로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꿈과 목표를 갖고 달려가길 바란다”고 했다.

김선규 목사
김선규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최승연 기자

김선규 목사는 “한국 장로교는 칼빈과 개혁주의 신학의 뿌리 위에 성장해 많은 교단으로 가지를 뻗었지만, 모두 같은 신학적 모토를 공유하고 있다. 한국 장로교가 한 그루의 나무처럼 하나 되어 번성하길 바라며, 권순웅 목사님의 샬롬 부흥 운동이 한국교회의 침체를 극복하고 부흥의 기점이 되길 축원드린다”고 했다.

비전선언문 선포
비전선언문이 선포되고 있다. ©최승연 기자

이어 김종명 목사(예배위원장)와 정성엽 목사(비전선언위원장)가 한장총의 비전 선언문을 낭독했다. 한장총은 이 선언문에서 △‘샬롬 부흥’으로 한국장로교회의 회복과 연합을 이루어 거룩한 교회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나부터’, ‘날마다’ 개혁을 실천할 것 △오직 성경말씀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개혁주의 신학을 지키고 장로교정치체제를 실천하는 자랑스러운 장로교회로 살아갈 것 등을 다짐했다.

한편, 이어진 뮤지컬 순서에서 박용규 목사(언론위원장)가 뮤지컬 <빛의길: 한국장로교의 역사>에 대한 줄거리 및 스텝진을 소개했으며 참석자들은 파송의 노래를 불렀다. 이어 이빛나 목사(개혁 부총회장)의 파송의 기도를 끝으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뮤지컬 빛의 길
뮤지컬 빛의 길이 공연되고 있다. ©최승연 기자
뮤지컬 빛의 길
뮤지컬 빛의 길이 공연되고 있다. ©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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