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빈부격차가 극심한 지역인 케이프플랫츠 한노버파크에서 크레이븐 엥겔 목사와 그의 NGO단체 ‘시즈파이어(Ceasefire)’ 팀이 갱 폭력 중재 사역을 10년 넘게 이어가고 있다고 2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BBC 아프리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노버파크는 실업자 청년들로 가득하고 총성과 흉기 사건이 일상처럼 울려 퍼지는 곳이다라고 밝혔다. 케이프타운은 아프리카 최고 부유 도시 중 하나이지만 살인율은 국가 평균의 두 배인 인구 10만명당 70명으로, 2024년 첫 3개월간 웨스턴케이프에서만 263건의 갱단 살인이 일어났고 희생자 중 어린이가 79명에 달했다.
엥겔 목사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가고 놀 수 있는 동네를 만들고 싶다”며 “전직 갱단원들을 중재자로 세워, 폭력을 ‘질병’처럼 탐지·차단·의식을 변화시키는 접근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의 팀원 중 한 명은 12세에 갱단에 들어가 18년간 활동했고, 30여 명의 친구를 잃었지만 회심 후 공동체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는 “사람들은 네가 변해야 존경한다”고 말했다.
CDI는 시즈파이어가 시 예산 삭감으로 자원봉사에 의존하고 있고, 휴전 협상 중에도 여성과 어린이가 희생되는 등 평화는 며칠밖에 지속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엥겔 목사는 “나도 가족을 잃었지만 멈출 수 없다. 이 사회를 살릴 사명이 있기 때문”이라며, 해외도 정부도 아닌 공동체 스스로의 회복탄력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누구도 우리를 구하러 오지 않는다. 우리가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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