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엘 에크스타인
야엘 에크스타인 CEO/ ©Christian Post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야엘 에크스타인의 기고글이 ‘이스라엘 대 이란: 이것은 단순한 미사일 공습이 아니라 영적 전쟁이다’(Israel vs. Iran: This is spiritual warfare not just missiles)를 24일(현지시각) 게재했다.

야엘 에크스타인은 The Fellowship의 회장 겸 CEO로 활동하고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을 감독하고 조직의 국제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다. 10년 이상의 비영리 단체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 에크스타인은 세계 최대의 종교 자선 단체 중 하나를 이끄는 여성이라는 드문 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기독교 신앙의 유대인 뿌리를 탐구하는 팟캐스트 외에도 Nurish Your Bibilic Roots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이번 주 우리는 새로운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는 우리가 오랫동안 기도하며 기다려온 순간이기도 하다. 비록 고통스럽지만, 이 역사적 순간은 깊은 영적 명료함을 동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주, 어둠은 도전을 받았는데 증오가 아닌 “이제 그만”이라고 말하는 용기로 말이다. 우리는 더 이상 어둠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도록 두지 않기로 결단해야 한다.

수십 년 동안 이슬람 이란 정권은 전쟁을 벌여 왔다. 단지 이스라엘과 미국을 향해서만이 아니라,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서구 문명의 근간에 대해 벌여온 전쟁이었다.

이란 정권은 국회 연단과 자신들이 서는 모든 자리에서 이스라엘을 ‘작은 사탄’, 미국을 ‘큰 사탄’이라 지칭한다. 이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었고, 그들이 미워하고 파괴하고자 한 것은 특정 민족이나 국가가 아니라, 유대-기독교적 가치의 빛이었다. 인간 생명의 존엄, 자유의 신성,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는 믿음 말이다.

이 가치들은 정의, 자비, 존엄, 진리 등 우리가 귀하게 여기는 모든 것을 지탱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들을 극단주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악은 테헤란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악은 대리조직을 통해서만 움직이지도 않는다. 악은 스며들고, 무디게 만들며, 타협과 안락함 속에서 퍼져 나간다. 제도 속으로, 기사 제목 속으로, 가정 속으로 침투한다.

이는 영적 전쟁이다. 우리가 그것을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면, 우리가 진정으로 싸우는 것이 무엇인지 망각하게 될 위험이 있다. 단지 미사일과 정권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을 억누르던 도덕적·영적 기반이 느리지만 치명적으로 무너지는 것을 막는 싸움이기 때문이다. 진리가 부식되고, 옳음은 잘못이 되며, 악이 덕목으로 포장되는 세상에서 싸우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그 흐름을 방치할 때, 지치거나, 맞서기를 두려워하거나, 그것의 이름을 붙이기를 꺼릴 때, 우리는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전쟁이라고 생각하다.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단지 땅을 지키기 위함이 아니라, ‘빛’을 지키기 위함이다.

성경은 이와 같은 세상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친다.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구하여 따르라”(시편 34:14). 단지 평화를 바라기만 해서는 부족하다. 우리는 도덕적 용기를 가지고 악을 능동적으로 버려야 하며, 그래야만 선을 행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성경은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시며, 평강의 복으로 그 백성을 축복하시리로다”(시편 29:11) 하였노라. 이는 하나의 문장, 하나의 진리다. 힘과 평화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힘이 없는 평화는 연약하고, 평화를 추구하지 않는 힘은 공허하다. 그러나 생명과 선, 진리를 위해 싸울 때, 그 힘은 복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로데프 샬롬(Rodef Shalom)', 곧 평화를 추구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때로는 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이, 그것을 파괴하려는 세력에 맞서 전심으로 일어서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지금이 바로 그런 순간이라 생각한다.

물론 길은 험난하고 고통도 있다. 아무도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 필자도 하루에 여러 번 방공호로 달려가기를 원치 않는다. 필자의 민족이 고통당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자유를 위해 힘든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야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악이 지배하는 세상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필자가 신앙을 통해 배운 한 가지는 이것이다. 빛은 항상 어둠을 이긴다. 그 빛이 비록 흔들릴지라도. 선은 항상 악을 이긴다. 비록 피를 흘릴지라도 말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곧 우리가 함께 믿는 그 하나님께서는 용기로 그분의 길을 걷는 자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

우리는 오늘, 우리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자녀와 손주들을 위해 이 자리를 지킨다. 전 세계로 테러가 수출되지 않고, 자유 국가들이 두려움에 지배되지 않으며, 우리 문명을 낳은 영원한 가치들이 다시 힘과 명료함을 가지고 일어설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

예루살렘에서, 그리고 여전히 의와 진리, 평화를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는 이 세상의 모든 이들과 함께, 우리는 함께 서 있다. 우리는 함께 기도하고, 혼자가 아님을 기억한다. 평화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기를, 힘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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