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6월 오순절 주일을 맞아 2만 8천 명이 넘는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고 침례를 받는 대규모 부흥 행사가 열렸다
미국 전역에서 6월 오순절 주일을 맞아 2만 8천 명이 넘는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고 침례를 받는 대규모 부흥 행사가 열렸다. ©Courtesy Baptize America

미국 전역에서 6월 오순절 주일을 맞아 2만 8천 명이 넘는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고 침례를 받는 대규모 부흥 행사가 열렸다. 'Baptize America'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전국적 운동은 600개 이상의 교회가 연합하여 1,000개가 넘는 개별 모임을 개최하며 이뤄졌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보도했다.

이 운동은 캘리포니아 오션스처치(Oceans Church)의 담임 목사인 마크 프란시(Mark Francey)목사의 주도로 진행됐다. 그는 “몇 년 전 기도 중에 열린 환상을 통해 이 부흥 운동의 비전을 받았다”고 밝혔다. 프란시 목사는 “캘리포니아의 해안가인 파이럿츠 코브(Pirate's Cove)를 시작점으로 삼으며 이 운동이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되어 미국 전역을 거쳐 결국 땅끝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확신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그 조용하고도 분명한 음성이 제 마음에 아주 뚜렷한 생각들을 심어주셨다. 그중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은 '오순절 주일에 이 일을 하라'는 말씀이었다. 바로 교회가 태어난 날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프란시 목사는 “오순절이 단지 교회 안의 절기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갖지 않은 이들도 교회를 찾아 침례를 받을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직 공식적인 침례자 수는 집계 중이지만, 전체 참여자는 대략 2만 8천 명에서 2만 9천 명, 어쩌면 3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CP는 이번 운동이 미국 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고 밝혔따. 'Baptize Canada'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도 약 1,100명이 침례를 받았고, 파라과이와 스웨덴 등에서도 소규모 침례 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프란시 목사는 “이러한 대규모 부흥 행사가 가능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는 일이 나 자신보다 크고, 더 훌륭하며, 더 지혜로운 것이라면 그것에 대한 공로를 스스로에게 돌릴 수 없다. 이번 운동에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안에서 위대한 리더들을 연결시키시는 손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들 가운데 최소 다섯 곳 이상이 이번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고 밝히며 “이들의 동참은 '임계 질량'을 형성하며 이번 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델라웨어주 뉴캐슬에 위치한 Victory Christian Fellowship 교회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교회 중 하나였다. 담임목사 로리 이다호사(Laurie Idahosa) 목사는 CP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 교회는 이런 행사에 늘 참여하고 있다"며 오순절 주일에 12명이 침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날의 분위기는 정말 경이로웠다"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더 깊은 자리로 부르고 계시며 그 부르심에 전 세계적으로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랜드오레이크스에 위치한 GrowLife Church의 캔디 베일리(Kandi Bailey) 목사는 자신의 교회에서도 22명이 침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더 큰 비전, 곧 예수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이들의 연합에 동참하고 싶었다"며 "수많은 이들이 믿음 위에 일어서는 장면을 하늘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정말 감동적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세대 가운데 하나님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시며 우리와 관계 맺기를 원하신다. 사람들에게 믿음을 고백하는 것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그 고백이 다른 이들에게도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네티컷주 올드 라임에 위치한 쇼어라인처치(Shoreline Church)의 마이클 및 메러디스 칼로(Michael and Meredith Calo) 목사 부부는 교회에서 23명이 침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들은 "이 혼란한 시대 속에서 성령께서 역사하고 계심을 느낀다"며, "젊은 세대가 진리를 향한 갈급함을 갖고 있으며, 그 해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희망은 여전히 존재한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세상에 소망을 주기 위해 오셨다. 회개하고 침례를 받으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외쳤다.

코네티컷 윈저록스에 있는 Living Waters Fellowship Church의 바실리 이바노프(Vasily Ivanov) 목사도 이메일을 통해 "하나님은 항상 일하고 계신다"며, "지금이야말로 미국과 전 세계가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며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할 때다. 때가 늦었고 예수님은 곧 다시 오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크 프란시 목사는 지난 5월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에서 'Baptize California'를 조직한 바 있다. 이 행사에서는 7,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공개적으로 영접했으며, 이 중 약 1,100명은 사전 등록 없이 현장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즉시 침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Baptize America'는 단순한 침례 행사를 넘어, 오순절의 본질인 성령의 임재와 교회의 탄생을 오늘날에도 살아 있는 역사로 선포하는 현대적 부흥 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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