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복음 전파의 진전을 위하여’(빌 1:12~18)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황 목사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을 겪게 될 때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대부분 낙망하거나 무너지게 된다”며 “바울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심지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고 있음에도 로마 감옥에 갇히는 고난을 겪어야 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오늘 본문의 18절에 보시면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라고 고백한다. 바울이 당한 고난은, 실패나 절망이 아닌 기쁨이었다”며 “바울에게 있어서 기쁨의 원천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었기 때문에,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되었다면 그것이 곧 기쁨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은 바울이 감옥 밖에서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때에도 귀신이 떠나가고 병든 자가 낮는 것과 같이 초자연적으로 역사하셨고,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도 복음 전파의 새 일을 이루어나가셨다”며 “우리에게 고난이 닥치면 하나님이 일하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하나님은 고난 속에서도 일하시며 쉬지 않으시는 분”이라고 했다.
또한 “바울은 이 같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체험하며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다’고 고백한다”며 “즉 바울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로 감옥에 갇히게 되었음을 시위대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알게 되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울에게는 감옥 밖이든 감옥 안이든 자신이 서 있는 그 땅이 예배의 땅이고,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지였다”며 “모든 상황과 환경을 하나님이 열어주신 새로운 기회의 문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눈으로 하나님의 비전을 보는 사람이었다. 이처럼 하나님은 어떠한 고난과 아픔 속에서도 놀라운 복음 전파의 진전을 이루는 분”이라고 했다.
더불어 “우리의 삶에 닥쳐오는 모든 고난, 질병과 가정의 어려움과 일터의 여러 문제 속에서도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며 지금도 새 일을 이루신다”며 “하나님은 광야에 길을 내시는 분이시고, 사막에 강을 내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했다.
그리고 황 목사는 “우리가 주님을 위해서 하는 모든 수고는 절대로 헛되지 않다”며 “바울은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수고하다가 때로 감옥에 갇히고, 가택연금을 당하며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기까지 온갖 고난을 겪어야 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바울의 매임과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바울이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바울이 기대했던 것을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역사였다”고 했다.
이어 “바울이 감옥에 갇히게 된 이 사건들을 계기로 그와 함께 복음을 전파했던 동역자들은 더욱 담대하게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파하게 된다”며 “바울은 갇힌 몸이 되어서도 복음을 전하고 있으니,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남은 동역자들이 더 뜨겁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믿음의 결단이 생겨난 것이다. 하나님은 바울의 매임을 통하여 복음전파의 진전을 이루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복음을 위한 고난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바울은 통해 참기쁨의 근원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며 “우리의 삶을 통하여 한 영혼을 가슴에 품고 사랑의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면, 복음을 전하는 자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나님은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1866년에 27살의 나이로 조선에 파송되어서 제대로 우리 땅을 밟지도 못하고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님이나, 1950년대에 에콰도르 아오카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러 갔다가 순교한 짐 엘리엇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우리는 알고 있다”며 “이들의 죽음은 낭비가 아니다. 이 선교사님들의 순교의 씨앗을 통해서 그 땅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사명자들이 서게 된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 우리의 기도와 헌신 역시 절대로 헛된 것이 아니”라고 했다.
아울러 “고린도전서 15장 58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라는 바울의 고백이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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