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한국 복음 전래 140주년 기념 총회장간담회 개최
교단 총회장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요한 기자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한국 복음 전래 140주년 기념 교단 총회장 간담회가 13~14일, 서울 중구 소재 앰배서더 서울풀만호텔에서 진행된다. 첫 날인 13일에는 KWMA 사역 및 참석자 소개, ‘New Target 2030’ 보고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세계 선교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선교의 정세와 전략 및 계획을 나누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방향성 있는 선교 위해 건강한 목표와 전략 가져야”

KWMA 한국 복음 전래 140주년 기념 총회장간담회 개최
KWMA 법인이사장 주승중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장요한 기자

인사말을 전한 KWMA 법인이사장 주승중 목사(주안교회)는 “초창기 한국 선교는 현지교회(교단)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중국 산동성에 선교사를 파송할 때에도 중국교회와 협의를 하였고, 1956년 태국에 두 분의 선교사를 파송할 때도 태국의 기독교 총회와 협의를 한 후 파송했다”며 “선교사는 언젠가 선교 현장을 떠나야 하기에 모든 선교는 현지 교회(교단)와 같이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사역을 했던 모든 외국 선교사들은 한국교회의 자립도, 행정력을 존중하면서 철수를 결정했을 때 당시 있었던 모든 선교 자산을 이양하고 떠났다”며 “한국교회는 선교 유산인 3자 정신(자립, 자치, 자전)을 통해 많은 교회들을 개척했고, 오늘날의 한국 기독교의 DNA를 이루어 놓았다”고 했다.

주 목사는 “어떤 모양으로 파송되었던지 간에 한국교회는 선교지에서 한국인 선교사로 인해 발생한 모든 일을 감당해야 한다”며 “그렇기에 지금이라도 한국 선교 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한국교회와 교단 선교회(부)는 건강한 선교 전략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선교는 향방 없는 선교가 아니라 방향성 있는 선교를 하기 위해서 건강한 목표와 전략을 가져야 한다”며 “KWMA는 지난 4년간 회원 단체(교단 선교부, 선교단체)의 리더십들과 정책 의논을 거듭한 결과 이를 ‘New Target 2030’으로 정하면서 한국의 선교단체와 현장의 선교사님들, 그리고 지역교회 목사님들에게 나누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서구교회가 선교를 포기한 이 시점에 서구교회와 비서구교회 사이에서 한국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New Target 2030’, 한국교회와 선교단체가 함께 나아갈 방향

KWMA 한국 복음 전래 140주년 기념 총회장간담회 개최
KWMA 운영이사장 황덕영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장요한 기자

이어서 KWMA 운영이사장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는 “KWMA는 선교 전문단체로서 시대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선교적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며 “동시에 선교 동원가로서 한국교회 선교의 길을 개척하고, 선교 사역을 기획하며 섬겨왔다. 이 과정에서 많은 선교사님들의 헌신과 도전이 있었고, 그 뜨거운 열정과 희생이 오늘날 KWMA를 세계 선교를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하게 하였다”고 했다.

황 목사는 “지난 한 해 동안 KWMA를 통해 놀라운 선교적 성과와 복음의 열매를 이루었다. 비서구권 선교 연합체인 코알라(COALA)와의 협력을 통해 태국 방콕과 부산에서 국제 대회를 개최해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선교 지도자들과 글로벌 사우스 선교의 발전을 논의했다”고 했다.

또한 “제22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에서는 국내 260만 이주민 시대를 맞이한 한국교회의 선교 전략을 모색하며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마련하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그뿐만 아니라, 선교지에서의 이단 문제에도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선교지 이단 대응 실행위원회’ 구축을 준비하고, 전국적으로 지역 모임을 활성화하여 선교 사역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한국교회는 하나님께서 새롭게 여시는 선교의 길목에 서 있다. 'New Target 2030'은 구호가 아니라, 2030년까지 이루어야 할 선교적 목표를 향한 구체적인 전략”이라며 “‘New Target 2030’은 효과적인 복음 전파를 위해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이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글로벌 사우스와 협력하는 국제 선교 네트워크 구축, 이주민 선교 참여의 적극적인 향상, 미래세대 사역의 확대와 활성화, 디지털 선교의 창조적 활용이라는 네 가지 핵심 영역을 통해 선교의 완성을 이루어 가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역사적인 하나님의 시대적 소명을 감당하는 때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우리나라를 준비하셨고, 우리나라의 통일 이슈와 다음세대, 이주민 선교, 무엇보다 교회가 갱신되지 않으면, 땅끝까지 복음 전파가 어렵다”며 “교단 전체가 뭉쳐서 비전을 이뤄가지 않으면 안 되기에 이 시간을 주셨다. 한국교회 전체가 선교의 방향을 깨닫고, 연합하여 시대적 소명을 잘 감당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로벌 선교 위해 새로운 시대의 선교 비전 실현해야”

KWMA 한국 복음 전래 140주년 기념 총회장간담회 개최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장요한 기자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는 “2025년은 한국교회가 선교의 길을 걸어온 지 140주년을 맞는 해이다. 1956년, 한국교회는 처음 선교사를 파송한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했다. 이 모든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진 일”이라며 “한교총은 KWMA와 더불어 그동안 쌓아온 선교의 유산을 바탕으로, 이제 미래 선교를 향한 비전을 함께 준비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한국교회가 글로벌 선교를 위해 새로운 시대의 선교 비전을 실현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한교총은 각 교단 총회장님들과 함께 그 책임을 다하고자 하며, 공동의 목표와 협력 속에서 선교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째로, 우리는 ‘선교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며 “둘째로 미래 선교의 방향성은 ‘지속 가능한 선교’이다. 로벌 선교 현장에서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지속 가능한 선교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즉,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교회와 지역 사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마지막 셋째로 우리는 ‘다양한 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우리의 선교 여정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아름다운 사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에는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의 2024년 KWMA 사역소개, New Target 2030 보고, ▲비서구교회와 같이 가는 선교 ▲국내 이주민 260만 명 선교 전략 ▲다음세대(TCK)가 선교에 동원되기 위한 전략 ▲인공지능이 교회와 선교에 접목되기 위한 전략 ▲동반자 선교 ▲통일 이후의 북한 교회 재건 전략 제안 주제의 발표, 질의응답 순서가 진행됐다.

한편, 간담회 둘째날인 14일에는 예장통합 김보현 사무총장의 ‘한국선교 정책관련 교단의 피드백’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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