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강력히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정치적 선택을 넘어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화합의 길로 나아가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전국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선거는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희망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모든 유권자께서 내일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단순한 참여를 넘어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실질적 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여러분이 투표소로 향하는 그 걸음들이 모여, 결국 모두가 바라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커다란 발걸음이 된다”는 말로 국민 각자의 선택이 가지는 힘을 재차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또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0일 동안 이번 선거를 위해 기울인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밝혔다. 그는 “선거과정의 투명성과 결과의 신뢰성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번 대선을 준비했다”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맡고 있는 실무에 대해 “헌신과 봉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선관위가 이번 선거에서 시행하는 주요 조치들도 소개됐다. 노 위원장은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도입한 사전투표 보관 장소에 대한 24시간 CCTV 공개와 개표 과정에서 수검표 실시 조치는 이번 대선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선거에서는 사전투표소별로 투표자 수를 1시간 단위로 집계해 공개하고,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공정선거참관단’이 사전투표소, 선거일 투표소, 개표소 등을 직접 참관하도록 해 투명성을 더욱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조치들은 선거 절차 전반에 걸쳐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선관위는 선거 결과가 국민의 뜻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투개표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노 위원장은 “투표가 마무리되면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정확하고 빈틈없이 개표하겠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뜻이 온전히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권자들에게 “이제 선택의 시간만 남았다. 오늘 하루라도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한 번 더 살펴보시고, 내일은 꼭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노 위원장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모든 정당과 후보자, 그리고 각 후보를 응원해 온 국민 모두에게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승복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가 만들어갈 대한민국은 갈등이 아닌 화합의 길 위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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