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지도자원로회의의 7대 종단 지도자들 ⓒ한국종교지도자원로회의
한국종교지도자원로회의의 7대 종단 지도자들 ⓒ한국종교지도자원로회의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종교지도자원로회의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공명정대한 선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들은 이번 선거를 한국 사회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으로 규정하고, 정의 실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원로회의는 호소문에서 “다가오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이 중차대한 시점에 대한민국의 정의 실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공명정대한 선거가 치러지기를 바라며, 국민의 안녕과 행복, 그리고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는 반드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부당한 비방이나 허위 정보로 민심을 왜곡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일부 진영 간 확산되는 허위 정보와 인신공격성 발언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로도 읽힌다.

원로회의는 또 새로운 대통령에게 국민 중심의 국가 운영을 요구했다. “국민의 행복과 생명을 최우선하는 국가가 되어야 하며, 진정한 지도자는 권력을 위한 정쟁이 아닌 국민을 위한 헌신의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선거가 과거 계엄과 내란을 극복하고 국민 간의 분열과 대립을 넘어서 통합과 상생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지도자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헌법을 수호하고 정의롭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국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호소문에는 한국 종교계를 대표하는 원로 인사들이 함께했다. 참여자는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원행 스님, 천주교주교회의 전 의장 김희중 대주교, 한국기독교협의회 전 총무 김영주 목사, 원불교 전 교정원장 오도철 교무, 천도교 박남수 전 교령, 손진우 전 성균관장,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이범창 전 회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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