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기자회견
거룩한방파제 기자회견 참석자 단체 사진. ©장요한 기자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준비위원회가 7일 오전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14일 ‘다음세대를 지키는 거룩한방파제를 세우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퀴어축제 반대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참여를 호소했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하는 통합국민대회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연합해 퀴어축제 반대를 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퀴어축제 외에도 포괄적차별금지법·학생인권특별법 제정, 성혁명·성오염 교육, 인권정책기본법안 등을 반대한다.

◆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통해 주님의 뜻 펼쳐가길”

동성애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대회장 오정호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장요한 기자

먼저, 인사말을 전한 대회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담임)는 “오늘날 계속해서 공격해 오는 젠더이데올로기, 성혁명의 공격은 마치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와 같다. 이 영적인 파도는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쓰나미와 같다”며 “젠더 이데올로기의 집요한 공격에 선진국들이 무너졌다. 선진국들이 젠더이데올로기의 공격에 정복당해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어 버린 이유는 성혁명의 파고가 높아서라기보다는 영적인 방파제, 거룩한 방파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러한 때에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를 통해 주님의 뜻을 펼쳐가길 원하신다”며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계획과 창조원리에 따라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결단코 용납할 수 없음을 전 국민에게 각인시키길 원한다. 이 시대적 사명을 따라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통합국민대회, 이 나라의 요충지 지키는 거룩한 방파제”

이어 모두발언을 한 준비위원장 이용희 목사(에스더기도운동)는 “동성애축제 반대 통합국민대회는 조국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우리 다음세대를 거룩하게 하는 믿음의 선한 싸움”이라며 “통합국민대회는 먼저, 이 나라의 가장 중요한 요충지를 지키는 거룩한 방파제이다. 통합국민대회로 모여 이 장소를 거룩하게 지켰기에 동성애 축제에 모인 동성애자들이 이 중심도로에서 동성애 퍼레이드를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둘째로 통합국민대회는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 축제의 범람을 막는 거룩한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셋째로 차별금지법을 막는 거룩한 방파제이다. 동성애축제에 모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국민들이 동성애축제 반대통합국민대회에 모여서 해마다 대규모 집회를 하니까 다수 국회의원들도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두려워 감히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넷째로 통합국민대회는 동성결혼 합법화를 막는 거룩한 방파제이며, 다섯째로 대한민국을 거룩하게 하는 방파제이며, 여섯째로 전 세계를 거룩하게 하는 방파제”라며 “앞으로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는 대한민국의 거룩을 넘어서서, 서양의 무너져가는 기독교 국가들을 회복시키는 거룩한 역사를 전 세계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퀴어축제 조직위는 오는 6월 14일 오후 서울에서 집회를 한다”며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는 6월 14일 오후1시 광화문, 시청, 숭례문 일대에서 모인다. 대규모 국민대회를 통해 국가를 진동시키는 거룩한 물결이 일어나기 위해 그동안 수도권과 전국에서 지역별 동성애 축제와 차별금지법과 각종 조례 등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모든 분들이 6월 14일 오후 1시에 다 함께 모여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 “퀴어축제에 참석하는 대다수 우리나라 미래세대”

동성애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왼쪽부터) 대회장 오정호 목사,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 공동준비위원장 길원평 교수, 전문위원장 조영길 변호사, 특별위원장 박한수 목사. ©장요한 기자

이어서 통합국민대회 취지를 설명한 전문위원장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는 “안타까운 것은, 동성애 성혁명의 물결에 휩쓸려 퀴어축제에 참석하는 대다수가 우리나라의 미래세대들인 젊은이들이라는 점”이라며 “퀴어축제는 내용이 선정적이고 음란할 뿐만 아니라, 본질이 동성애 독재법을 제정하는 것에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동성애의 실상과 폐해를 정확히 알리고,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가진 동성애 독재법리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퀴어문화축제를 단호히 반대하는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통합국민대회를 개최하여 우리 가족들 특히 우리의 어린 자녀들을 음란하고 유해한 동성애로부터 보호하고, 동성애의 폐해와 실상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나아가 궁극적으로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동성애 독재로부터 수호하기 위한 전국민적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자 한다”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 “다음세대 무너뜨리는 음행의 쓰나미, 우리가 막아야”

전문위원장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홀리브릿지네트워크선교회)는 “동성애의 만연, 성전환의 유행, 동성결혼합법화 등은 단순한 성적 일탈이나 개인의 사적인 영역이 아니다. 이미 이 모든 요소를 정당화하는 포괄적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서방 국가들은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하고, 위험한 세상을 살고 있다”며 “에이즈의 만연, 마약사범의 급증, 가정의 해체, 경제침체, 국가경쟁력 저하, 그리고 기독교 신앙의 붕괴는 더 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니게 되었다”고 했다.

박 목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여야 진보 보수를 떠나 대단히 중차대하고 위험한 시점에 서 있다”며 “대통령 선거 이후, 어떤 정부가 들어설지는 모르지만, 어떤 정부가 들어선다고 해도, 국민의 보편적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며, 다음세대를 음란과 죄를 문화로 둔갑시켜 무너뜨리려는 소수의 악한 자들의 궤계를 막아야 할 의무가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고 이 시대의 양심 있는 국민들과 지식인들에게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절박한 마음으로 여기에 서 있다. 우리 모두 연합하여 서울시 한복판에서 행해지는 음행의 쓰나미를 막아야 한다. 여러분들이 막을 수 있다”고 했다.

통합국민대회는 오는 6월 14일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 제1부 통합국민대회 특별기도회, 제2부 개회식, 제3부 국민대회, 제4부 퍼레이드, 제5부 문화공연 순서로 진행되며, 청년들이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기도 순서는 ‘가짜! 독소조항! 합의되지 않은!’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을 위하여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와 학생인권조례 반대를 위하여 ▲전국의 동성애퀴어축제 반대를 위하여 ▲인권정책기본법안 반대 ▲태아생명 보호와 다음세대를 위하여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깨어나 거룩한방파제를 세우기 위하여 등의 제목으로 함께 기도할 예정이다.

행사 소개를 맡은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는 퍼레이드 코스의 경우 서울시의회에서 숭례문까지로, 5월 14일 집회 장소를 신고할 예정이며, 작년 행사 기준으로 진행될 예정임을 밝혔다.

◆ “퀴어행사 개최 반대… 즉시 중단 촉구”

다음으로 김혜수 청년위원장(한국예술종합학교)이 성명서를 낭독했다.

거룩한방파제 측은 성명서에서 “서울퀴어조직위는 2025년에도 6월 1일부터 6월 22일까지 서울퀴어행사를 개최하고, 6월 14일에는 15만 명 참여를 목표로 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를 개최할 것을 밝힌 바 있다”며 “2015년부터 서울퀴어행사를 평화적으로 그러나 강력하게 반대해 온 우리 서울퀴어반대통합국민대회(통합국민대회)는 서울퀴어행사가 그 목적과 내용이 헌법도 위반하고 다수 국민 의사에도 반하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 지극히 해로우므로 이 행사의 개최에 강력 반대하며 이를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라고 했다.

이들은 “먼저, 퀴어행사는 그 행사 목적이 포괄적차별금지법의 제정에 있는데 이는 자유민주주의 헌법과 충돌하고 있다”며 “또한 고용, 경제, 교육 등의 제반 영역들에서 동성애, 성전환 등에 대한 일체의 반대의견과 위험한 내용을 표현하지도 가르치지도 못하게 되므로 국가 장래를 담당할 미래 세대들이 동성애, 성전환, 조기성행위 등 불건전하고 위험한 악행들에 공공연히 오염되는 재앙과 같은 해악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그 독재성의 폐해와 실체를 알면 대다수 국민들이 반대하는 반민주적인 악법”이라고 했다.

또한 “퀴어행사는 그 행사 내용이 비정상적인 동성애 등을 옹호하기 위한 선정적인 공연, 부스운영, 물건판매, 퍼레이드 등 음란하고 불건전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어 성인들 뿐만 아니라 어린 자녀들과 함께 수치감 없이는 도저히 볼 수 없는 내용들이 많다”며 “그 불건전성과 음란성 때문에 선량한 성윤리를 가진 많은 시민들이 이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서울퀴어조직위나 차별금지법 제정을 획책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반사회적 반국가적 법률제정운동과 퀴어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할수록 국민들은 더욱 깨어나 그들의 현혹하는 주장들에 속지 않게 되고 국민들이 올바른 분별력을 발휘함에 따라 차별금지법 제정운동과 퀴어행사는 점점 더 다수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게 될 것임을 직시하고 퀴어행사를 즉각 중단,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통합국민대회는 국민들의 건강과 가정, 사회 및 국가의 건강한 미래를 파괴하는 퀴어행사의 개최와 악법 포괄적차별금지법의 제정시도가 우리 대한민국에서 완전히 뿌리 뽑힐 때까지 다수의 국민들과 끝까지 단호하게 싸울 것임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천명하는 바”라고 했다.

한편, 행사는 질의응답, 합심기도 순서로 마무리됐다.

동성애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합심기도 사진. ©장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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