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말론 드 블라시오 작가의 기고글인 ‘자신감 넘치는 기독교인의 5가지 특징’(5 traits of a confident Christian)을 2일(현지시각) 게재했다.
블라시오 작가는 문화 옹호자, 기독교 작가, 그리고 '문화를 분별하다'(Discerning Culture)의 저자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기독교 신앙은 본질적으로 자신감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신약성경은 약 30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지만, 변증학 매뉴얼처럼 설명에 집중하지 않는다. 대신 구약에서의 하나님의 계시에 기초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은혜를 확신 있게 선포한다. 바울 사도는 “우리가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감을 얻느니라”(엡 3:12)고 강조했다. 이는 진정한 신자는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삶과 신앙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은 ‘그의 은혜로 의롭다 하심을 얻은’(딛 3:7) 신자들이 갖추어야 할 5가지 특징이다. 이는 모든 신자에게 열려 있는 은혜의 모습이며,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1. ‘아는 확신’(Knowingness)
기독교 교리는 자연계시와 특별계시에 대해 가르친다. 특별계시는 자연적 관찰로 알 수 없는 하나님으로부터의 직접적인 계시다. 바울이 “내가 믿는 이를 내가 아노니”(딤후 1:12)라고 말했을 때, 이는 그의 구원받은 새로운 신분에서 비롯된 확신이었다. 은혜로 인해 ‘영적 존재’로 거듭난 신자에게는 하나님을 아는 분명한 자각이 따라온다. 이 ‘아는 확신’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4)는 담대한 삶의 원동력이 된다.
2. 담대함(Boldness)
신앙이 깊은 신자는 결코 믿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내성적이거나 조용한 성격일지라도, 그 마음속 확신은 담대함으로 표현된다. 베드로와 요한은 “배우지 못한 범인”(행 4:13)으로 여겨졌지만, 그들이 예수를 전하는 데 있어서 보인 담대함은 주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앙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있을 때, 배경이나 교육 수준과 상관없이 신자는 담대하게 복음을 말할 수 있다.
3. 성숙함(Maturing)
기독교 신앙은 점진적인 성화의 과정을 통해 성숙해진다. 신앙생활 5년 미만인 신자라도 과거보다 믿음에서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다. 의심, 유혹, 사회적 압박을 극복해 나가며, 신자는 점차 “뒤로 물러가 침륜에 이르지 아니하고 믿음을 지켜 생명을 얻는 자”(히 10:39)로 나아간다. 성숙한 신자는 점점 더 확신 있는 모습으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
4. 겸손함(Humbleness)
오늘날 복음주의 내에서도 자만심은 문제로 지적된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약 4:6)고 말씀한다. 겸손한 신자는 은혜에 대한 감사로 가득 차 있으며, 그로 인해 진정한 자신감을 갖는다. 자기 자랑에 빠진 신자와의 대화는 피곤하게 만들지만, 겸손하고 은혜에 감사하는 신자와의 교제는 깊은 영적 위로를 준다.
5. 배우려는 자세(Teachable)
배움의 자세는 진정한 자신감에서 나온다. 확신 있는 신자는 배우는 것을 즐기며,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벧후 3:18)는 성경의 권면을 삶으로 실천한다. 이들은 교회 내 다양한 은사자들로부터 배우고, 교제 중에도 더 많이 듣고 덜 말하는 자세를 지닌다. 이와 같은 자세는 공동체 안에서의 신뢰를 쌓아준다.
결국 자신감 있는 신자는 성숙과 함께 사회적 은혜도 함께 자라난다.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이들은 그리스도를 닮은 삶을 지향하며, 이웃을 향한 사랑을 확장해 간다. 또한 그들은 “세상의 소금”과 “세상의 빛”(마 5:13~14)으로서의 사명을 진지하게 여긴다.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우리 모두는 이런 자신감 있는 신자들과의 만남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그들과의 교제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다시 점검하고 하나님의 은혜 속으로 더 깊이 나아가는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