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심의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가족 간 신체적·정서적 소통이 줄어드는 가운데, 가정문제 전문기관인 하이패밀리 부설 춤문화연구소가 가족이 함께 몸으로 소통하는 놀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한다.
유엔(UN)은 지난해부터 매년 6월 11일을 ‘국제 놀이의 날’로 지정하며 놀이를 인간의 기본 권리로 강조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가족 구성원이 한 공간에 있으면서도 각자 스마트폰만 바라보는 ‘디지털 고립’ 현상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발표된 ‘2025 아동권리 인식조사’에 따르면 한국 아동 10명 중 4명은 놀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또 ‘2026 디지털 포용 실태조사’에서는 국내 청소년의 43%, 유아동의 30%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방정환재단의 ‘2026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조사에서는 한국 아동·청소년의 주관적 행복도가 OECD 22개국 가운데 17위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하이패밀리 부설 춤문화연구소(대표 김향숙)는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본사에서 ‘가족춤놀이축제’를 개최한다.
“아빠, 엄마랑 춤추며 놀까? Dance ON & Phone OFF”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스마트폰 중심의 가상 놀이에서 벗어나 몸과 몸이 만나는 실제 놀이를 통해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하이패밀리가 지난달 실시한 조사에서도 국민들이 가장 춤추고 싶은 대상으로 ‘가족’(36.3%)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를 기획한 김향숙 박사는 “스마트폰은 가상공간에서의 나 홀로 놀이지만 춤은 실제 공간에서 함께하는 놀이”라며 “가족의 몸은 최고의 놀이터이며, 가족과 함께 추는 춤은 행복호르몬인 엔돌핀과 사랑호르몬인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해 단절과 소외를 치유하는 강력한 치유놀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부모의 품 안에서 자유로운 몸짓으로 살아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는 춤 실력과 관계없이 부모와 자녀, 부부 등 가족 구성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은 신체 접촉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는 ‘36.5도 접촉놀이춤’, 서로의 마음을 읽는 ‘공감소통춤’, 참여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가족 커뮤니티 댄스’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행사는 양평의 자연 속에서 깊이 있는 가족 소통이 가능하도록 선착순 20가정만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2만 원이며 식비가 포함된다. 신청은 오는 16일까지 하이패밀리 홈페이지와 전화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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