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Jr. 목사의 기념관이 8월 28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개관한다. 이 기념관에는 국가적인 영웅이자 인권운동가였던 킹 목사를 기념하는 전시관들이 포함되어 있다.

총 4에이커(약 1만6천㎡)에 이르는 기념관은 타이달 바신 지역 북서쪽에서 루즈벨트 기념관이 인접한 곳까지 자리하고 있으며, 킹 목사 기념관을 포함해 링컨 기념관부터 제퍼슨 기념관까지 ‘리더십의 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념 공원의 중심에는 30피트(약 9미터)에 달하는 킹 목사의 석상이 세워진다. 굳은 의지를 나타내는 듯 팔짱을 끼고, 양복과 넥타이를 맨 모습의 킹 목사의 석상에는 그의 주요 연설이 새겨져 있다. ‘정의가 강처럼 흐르는 날’을 꿈꾸던 킹 목사의 정신을 기리며 공원 전체를 끼고 도는 폭포수도 설치된다.

킹 목사 기념관은 1980년 그가 활동했던 알파 피 알파 페러니티의 몇몇 회원들에 의해 처음 제안됐으며, 이후 킹 목사의 미망인인 코레타 여사와 다른 이들이 합류하면서 1998년 최종 승인을 받았다.

킹 목사 연설 48주년을 기념해 조성되는 워싱턴 기념공원은 1억2천만달러의 어마어마한 예산에도 정부를 포함 코카콜라·델타 에어라인·AFLAC 등 대기업의 후원을 받아 목표 금액의 대부분을 채웠다. 한국 기업인 현대자동차 미주법인도 28일 100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8월 25일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정오에 인권운동 선각자들과 함께하는 런천이 열려, 인권운동가들과 사회운동가들을 격려하게 된다(참가비 85불). 또한 25-28일 킹 목사의 유산을 기념하고 설명하는 퍼블릭 엑스포가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며(무료), 25일에는 역시 같은 장소에서 인권운동 콘서트가 계획돼 있다(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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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루터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