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에서 최근 부활주일에 ‘2025 부산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부산 지역 4대 교계 단체인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교회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부산교회희망연합이 연합해 공동 주최했다.
이 네 단체는 수년간 지역 복음화와 공동체 회복에 앞장서 온 중심축으로, 이번 연합예배를 통해 부산 교계의 연대와 통합의 정신을 재확인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약 5,000여 명의 시민과 성도들이 모였다.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등 정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예배는 공동 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으며,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가 ‘십자가 부활’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십자가는 단순한 고통의 상징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 짐을 지고 기꺼이 희생하며 살아가는 사랑의 방식”이라며 진정한 부활은 그런 삶의 헌신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꽃샘추위를 지나야 봄이 오고, 배추가 발효되어야 깊은 맛이 나듯, 인생의 시련과 희생이 결국 새로운 생명을 낳는다”며 “한때 멀어졌던 가족이 다시 돌아와 가문을 회복시킨 것처럼, 오늘의 부산도 다시 부활하여 나라 전체에 희망을 전하는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부 순서에서는 연합예배의 장소 제공과 전폭적인 협조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장 총장은 환영 기도에서 “부활의 은혜가 부산을 통해 널리 퍼져 나가길 소망한다”며, “청년들의 미래와 지역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이들과 함께 기도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축사를 통해 “부산 교회가 지역 사회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잘 감당해 왔다”며 “글로벌 도시 부산의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와 동행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니라’를 건학 이념으로 삼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제3회 KWMI 세계선교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신앙과 교육의 조화를 실현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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