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후5:10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오늘 우리는 다가올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 그리고 우리 각자의 인생의 마지막 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자 합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은 도적같이 임할 것이며, 그 날에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불에 녹아 사라질 것입니다 (벧후 3:10). 이러한 엄중한 때를 앞두고 우리는 과연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 할까요? 오늘 본문과 제시된 성경 구절들을 통해 성도가 준비해야 할 자세를 1부와 2부로 나누어 살펴보고, 우리의 삶에 깊이 새기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하심에 감사하며 그 뜻을 깨달아 순종하는 삶 (롬 8:29, 엡 1:4-6, 11-12): 하나님께서는 창세전에 우리를 택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도록 예정하셨습니다. 이는 우리의 공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기쁘신 뜻과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우리는 이 놀라운 은혜에 깊이 감사하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성경을 통해 깨닫고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받은 자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삶 (엡 1:7):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고,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고, 하나님과 화친함과 영생하는 부활의 소망을 구속으로 받은 자입니다. 이 사실을 굳게 믿고,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 사죄의 양, 칭의의 양, 화친의 양, 영생하는 부활의 영광의 양이 점점 많아지도록 힘씁시다. 또 이렇게 심신의 성화 면에 힘씀으로, 남은 생애가 거룩과 경건의 삶으로 가득 채우도록 합시다.
3. 하나님의 지혜와 총명으로 충만하여 그 뜻의 비밀을 알아가는 삶 (엡 1:8-9):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신령한 지혜와 총명을 부어주셔서 그 뜻의 깊은 비밀, 곧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이 통일될 경륜을 알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겸손히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달아가는 데 힘써야 합니다.
4.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온전한 성장을 이루는 삶 (엡 4:13): 우리는 각자 다른 은사를 받았지만, 결국에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 되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공동체 안에서 함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5. 배우고 확신한 진리 안에 굳게 서는 삶 (딤후 3:14-17): 우리는 성경을 통해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되는 훈련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배우고 확신한 진리 안에 굳게 서서 배운 복음의 진리를 굳게 믿음으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강한 자, 믿음의 승리자로 굳게 서야 할 것입니다.
6. 경건치 않은 것과 세상 정욕을 버리고 근신하며 의롭고 경건하게 살아가는 삶 (딛 2:12):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세상의 유혹은 더욱 거세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깨어 근신하며, 의롭고 경건한 삶을 통해 세상과 구별된 성도의 모습을 드러내야 합니다.
7. 하나님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공급받아 누리는 삶 (벧후 1:3-4):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시고 그의 영광과 덕으로 말미암아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풍성하게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8.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는 삶 (벧후 1:5-7):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의 믿음을 성장시키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인격을 갖추도록 힘써야 합니다. 이러한 성장은 우리를 게으르지 않고 열매 있는 자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9.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여 실족하지 않는 삶 (벧후 1:10-11):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택하신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우리는 끊임없는 노력과 순종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실족하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넉넉히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10. 주의 날이 도적같이 임할 것을 기억하고 깨어 있는 삶 (벧후 3:10): 우리는 주님의 재림의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 날이 갑작스럽게 임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며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영적인 긴장감을 유지하며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11.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삶 (벧후 3:11-12): 우리는 장차 나타날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하며, 그 날과 그 때의 놀라움의 상황과 깨달음을 오늘에 잡아 당겨서 준비하고, 이 세상의 썩어질 것에 마음을 두지 않고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간절히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12.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 나타나기를 힘쓰는 삶 (벧후 3:14): 우리는 마지막 날, 주님 앞에 섰을 때 부끄러움 없이 평강 가운데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사죄 입은 자로, 칭의 입은 자로, 하나님과 화친된 자로, 영생하는 부활의 소망을 가진 자로 심신을 성화 시키고 정결하게 가꾸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가도록 힘써야겠습니다. 현실에서 심신이 죄와 타협하지 않고, 현실에서 죄를 이긴 양이 많아지도록, 심신이 내 현실에 내게 대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양이 많아지도록, 주님과 연합하여 주님과 연결된 삶의 양이 많아지도록, 경건과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공심판이 아닌 그리스도의 심판을 앞두고 개인의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성도의 12가지 자세를 살펴보았습니다. 핵심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깨어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하고, 서로 사랑하며 격려함으로 다가올 주님의 날을 준비해야 합니다.
현실 적용: 이제 우리는 이 말씀을 우리의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A.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이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십시오.
B.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데 힘쓰십시오. 받은 은사를 서로 나누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나가십시오.
C. 세상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도록 깨어 근신하며, 의롭고 경건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말씀의 기준으로 점검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십시오.
D. 주님의 재림을 소망하며,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그 날을 준비하십시오. 세상의 썩어질 것에 마음을 두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가십시오.
E. 우리의 믿음과 인격을 끊임없이 성장시키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갖추도록 힘쓰십시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영적인 근육을 키우고, 사랑과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 소망을 굳게 붙잡고, 깨어 준비된 신부처럼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정결하게 가꾸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지막 날, 우리 모두 칭찬과 상급을 받으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기쁨으로 들어가게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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