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리히 본회퍼 순교 80주기를 맞아, 문화선교연구원과 필름포럼은 오는 4월 10일 저녁 7시, 필름포럼(서울 서대문구)에서 영화 <본회퍼> 상영과 함께 씨네토크 “본회퍼를 다시 읽다: 타자를 위한 신앙과 교회의 책임”을 개최한다.
 ©필름포럼

본회퍼의 삶과 신학은 오늘날 한국교회에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그의 ‘저항’을 말하지만, 그 의미를 깊이 이해하지 못한 채 소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디트리히 본회퍼 순교 80주기를 맞아, 문화선교연구원과 필름포럼은 오는 4월 10일 오후 2시, 필름포럼(서울 서대문구)에서 영화 <본회퍼> 상영과 함께 씨네토크 “본회퍼를 다시 읽다: 타자를 위한 신앙과 교회의 책임”을 개최한다.

디트리히 본회퍼는 찬양 “선한 능력으로”의 작사자이며, 나치 체제에 저항한 독일의 목회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화 <본회퍼>는 그를 정치적 활동가로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신앙인의 책임을 감당하려 했던 여정과 내면의 고뇌를 담고 있다.

상영 후 이어지는 씨네토크에서는 본회퍼 전공자인 김성호 교수(서울신대)가 패널로 참여하고, 나요한 대표(필름포럼)의 사회로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이 자리는 영화의 내용뿐 아니라, 본회퍼의 ‘행동’ 이면에 담긴 “하나님 없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본회퍼) 살고자 했던 삶과 신학, 독일 현지 교회의 반응 등을 살피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하나님이 살아계시지 않는 것만 같은 세상에서, 본회퍼는 교회가 타자를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에 응답할 책임이 있다고 하였다. 문화선교연구원의 김지혜 책임연구원은 “본회퍼를 영웅화하거나 단지 ‘행동하는 신앙인’, ‘저항의 아이콘’으로만 기억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그의 신학과 실천의 의미를 다시 조명하며, 오늘날 ‘타자를 위한 책임적인 교회’가 어떤 의미인지 함께 성찰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청은 영화 티켓 현장 구매 혹은 네이버, 디트릭스, 필름포럼 홈페이지 등에서 인터넷 예매로 가능하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선교연구원 #필름포럼 #본회퍼 #기독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