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맥스 루케이도 목사의 기고글인 ‘하나님은 당신을 벌주는 것이 아니다 - 그는 당신을 시험하고 계신다’(God isn’t punishing you — He’s testing you)를 27일(현지시각) 게재했다.
루케이도 목사는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오크힐스 교회를 이끌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매일 하나님은 사람, 고통, 혹은 문제를 통해 우리를 시험하신다. 지금 당신의 상황을 한번 멈춰서 생각해 보라. 오늘 당신이 겪고 있는 시험을 찾아볼 수 있는가? 예를 들어 꽉 막힌 교통, 위협적인 날씨, 쑤시는 관절 등을 떠올릴 수 있다.
당신이 자신의 어려움을 단순한 불편이나 고통으로만 본다면, 분노와 원망 속에 빠질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이 어려움을 하나님께서 당신의 성장을 위해 사용하시는 시험으로 본다면, 가장 사소한 사건조차도 의미를 갖게 된다.
필자는 한 토요일 오후에 겪었던 시험을 기억한다. 아내 데날린과 저는 논쟁을 벌였다. 우리는 집을 팔기로 합의했지만, 부동산 중개인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저는 저 나름대로 생각이 있었고, 아내도 마찬가지였다. 서로 양보하지 않으며 계속 논쟁을 벌였고, 평온했던 하루가 불쾌한 분위기로 변했다. 그녀는 자신의 자리로 물러났고, 저도 마찬가지였다.
그날 저녁 우리 교회에서는 예배가 예정되어 있었다. 저는 마지못해 데날린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고, 설교를 하러 나섰다. “이 문제는 나중에 해결하자”라고 그녀에게 말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즉시 저를 다루기 원하셨다. 집에서 교회까지는 불과 5분 거리였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제 양심을 찌르셨다. ‘네 아내와 평화롭게 지내지 않으면서 어떻게 내 교회에서 설교할 수 있겠느냐?’
이것은 시험이었다. 내가 삐쳐 있을 것인가, 아니면 사과할 것인가? 필자는 이 같은 시험에서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잘 넘겼었다. 예배가 시작되기 전, 저는 데날린에게 전화를 걸어 제 고집을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 그날 밤 우리는 중개인을 결정했고, 함께 기도하며 문제를 해결했다.
매일 우리는 예상치 못한 시험을 만난다. 어떤 시기에는 인생 전체가 시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질병, 슬픔이 몰아닥칠 수 있다. 요셉처럼, 당신은 최선을 다했지만 억울한 감옥 생활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이 시험의 목적은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왜 요셉이 감옥에 가는 것을 막지 않으셨을까? 그 답이 여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야고보서 1:3–4)
당신의 현재 상황이 재활 치료, 실업, 병원 생활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천사들에게 물어보라. “아, 그녀는 훈련 중이야.” 하나님은 당신을 잊지 않으셨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당신을 특별히 훈련하고 계신다.
히브리어에서 ‘시험하다’라는 동사는 ‘자세히 들여다보다, 선택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고통을 보지 않으신다고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하나님께서는 내일의 필요를 아시며, 그것에 맞춰 오늘 당신을 훈련시키고 계신다.
하나님께는 그렇게 하실 권한이 있으시다. 그분은 토기장이, 우리는 진흙이다. 그분은 목자, 우리는 양이다. 그분은 농부, 우리는 가지다. 그분은 선생님, 우리는 학생이다.
하나님의 훈련을 신뢰하라. 포기하지 말길 바란다. 결국 이 시험을 지나가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감옥의 죄수를 왕자로 만드셨던 것처럼, 당신의 혼란스러운 상황도 좋은 것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모든 시험은 일시적이다. 한정된 기간 동안만 지속된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베드로전서 1:6) 시험은 영원하지 않다. 이 세상도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제부터 있었을 뿐이라 우리는 아는 것이 없으며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와 같으니라" (욥기 8:9) 어떤 시험은 이 땅에서 끝나고, 모든 시험은 결국 천국에서 끝이 난다.
그때까지는 요셉을 본받으라. 하나님께 당신을 훈련시키도록 맡기라. 하나님은 당신이 작은 일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보신다. 작은 일에 충성하면 하나님께서는 더 큰 일을 맡기신다. (마태복음 25:21)
요셉은 왕궁에서 성공하기 전에 부엌과 감옥에서 먼저 성공했다. 그는 나라를 돌보기 전에 먼저 술 맡은 관원과 떡 굽는 관원을 돌봤다. 좋은 일의 보상은 더 큰 일이다. 큰일을 맡고 싶다면 작은 일에서 탁월함을 보이길 바란다. 시간 약속을 지키고, 맡은 일을 빨리 끝내며, 불평하지 말길 바란다. 감옥의 한쪽 구석에서 불평하는 사람들은 그대로 두라. 그러나 당신은 그러지 말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어떻게 훈련시키시는지 알지 않는가. 오늘의 죄수가 내일의 총리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인식하든 못하든,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 안에서 일하고 계신다.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 (예레미야애가 3:33)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즐기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성장을 기뻐하신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빌립보서 1:6)
그분은 실패하지 않으시며 실패하실 수 없으시다.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하게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가운데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히브리서 13:21)
그러므로 크든 작든, 우리의 모든 도전이 미래의 기회로 나아가는 과정임을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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