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독교수연합회(대표회장 안종배)가 15일 오전 서울영동교회(담임 조상우 목사)에서 ‘22대 회장단 취임 기념 기독교수 로고스포럼’을 개최했다.
행사는 김주연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창원 공동회장이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노영상 총장(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이 축사를 전했다. 그는 “1980년대에 형성된 신앙과 학문, 사회적 실천을 중시하는 연구 모임이 있었으며 특히,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과 카이스트 교수들이 협력하여 한국 사회의 변화를 모색했던 과정과, ‘통합 연구’ 잡지를 발행하며 다양한 학문적 접근을 시도했던 경험들이 있다. 이러한 활동은 신앙과 학문의 융합, 학제 간 교류를 기반으로 한 연구로 이어졌으며, 당시 연구자들은 기독교적 가치관을 반영한 세계관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최근의 학문적 흐름이 융합과 다학제 연구로 나아가고 있다. 과학기술과 인문학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AI와 미래학 분야에서 신앙과 기술을 조화롭게 활용하는 것이 향후 인류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도 이러한 학문적·신앙적 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손봉호 초대 회장이 ‘AI와 혼란의 대한민국, 기독 교수의 소명’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남북 문제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의 책임도 우리에게 있다. 특히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문제를 외면할 수 없으며,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최근 한국 정세를 보면 대통령 탄핵 논란 등으로 인해 나라가 극도로 분열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우려를 표명하며 입장을 발표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나 한국의 문제를 넘어 더욱 심각한 국제적 난제가 존재하는데, 그것이 바로 ‘트럼피즘’의 확산이다. 트럼피즘은 미국 내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으며,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또한 트럼피스트로 분류되기도 한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변화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이 현상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일호 21대 대표회장이 이임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전국 기독교수연합회에서 2년 동안 섬길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며, 함께한 교수님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새로운 리더인 안종배 교수님께서 더욱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 기대하며, 저또한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코로나 이후 동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앞으로 교수님들께서 더욱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국 기독교수연합회가 주님 오시는 날까지 충성을 다하며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안종배 대표회장이 취임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연합회 창립자인 손봉호 교수님과 전임 이기호 교수의 헌신을 기리며, 여러 교수진이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함께해 준 것에 대한 감사드린다. 인공지능(AI)과 교육 환경의 변화 속에서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재앙이 아닌 미래와 희망을 주신다는 믿음 아래, 교수들이 협업하여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AI를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받아들이고, 전도와 선교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는 ‘AI 미디어 선교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6월에는 기후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다루는 정책 수립 논의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학기마다 자연과 문화를 통해 신앙과 학문적 교류를 도모하는 문화 행사를 열어, 교수들이 캠퍼스에서 기독교적 가치를 확산하는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이를 통해 기독교적 가치관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행사는 이어 기조 강연 감사장 전달, 22대 회장단 소개와 인사, 공지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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