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교회들도 그렇고 선교지 교회들도 그렇듯이 예배 시간에 복음이 아닌 다른 것이 선포될 때가 많다. 처세술이나 심리학이나 성공하는 법, 자기 계발과 같은 내용들이 강단을 채우고 있다. ‘성경으로 돌아가자!’ ‘초대교회로 돌아가자!’ 열심히 구호는 외치는 데 정작 교회에서 복음이 들리지 않는다.
저자 강신융 선교사는 이 책에서 14년 동안 인도와 말레이시아에서 선교를 하면서 대중에서 선포한 복음을 한데 모았다. <잠잠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라>는 책의 내용은 오로지 복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나님의 창조 목적과 사람의 구원 목적, 왜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가?, 복음이란 무엇인가? 왜 복음을 전해야 하는가?, 대속주 하나님,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형상 회복과 성령의 사역 등 모든 내용이 복음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젋었을 때, 나는 늘 내 마음대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마흔넷 되던 해 주님은 세상에 빠져있던 나를 불러주셨습니다. 그 후부터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주님 주신 평안과 기쁨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은혜를 감사하면서도 여전히 나 자신만을 위해 애쓰고 힘쓰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면서도 그저 하나님의 은혜인 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쉰여덞 되는 해 나는 직장도 돈도, 모든 것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때 비로소 나는 내가 누군지 알게 되었습니다”고 했다.
이어 “예수를 바로 코 앞에 두고 보니 나는 주님께 속히 가고 싶어졌습니다. 이제 세상 것으로는 희망마저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대로는 갈 수 없었습니다. 2006년 9월 어느 날 빌립보서 1장 20~24절 말씀을 만났습니다. 나는 성경을 부둥켜안고 눈물로 몸부림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위해 온갖 고난과 박해를 다 당했습니다. 그는 고통스러운 육체를 버리고 속히 주님께 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는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빌 1:23-24) 어리석게도 나는 지금까지 나만을 위해 한 일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내가 주님께 간다면 심한 책망만 받을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울과 같이 살기로 했습니다. 선교는 순교라고 하는데도 말입니다. 마지막 남은 한 수의 정석을 두듯이 신학 공부하기를 결심했습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어느덧 3년 과정을 다 마쳤습니다. 이 나이에 공부가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주님이 함께 해주신 공부였기 때문입니다. 나를 향하신 특별한 은혜 주님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먼 훗날 나는 또 이런 말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나이에 선교가 이토록 힘든 일인 줄 몰랐다고. 그래도 선교가 이토록 행복한 일인 줄 나는 미처 몰랐다고 말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선교는 주님의 명령이며 주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마태복음 28:19-20). 내가 여든이 되면 내게도 주님 기뻐하실만하 것이 있게 될 것입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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