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댄 델젤 목사의 기고글인 ‘성경 전체에서 가장 오해받고 무시되는 교리’(Most misunderstood, neglected doctrine in entire Bible)를 8일(현지시간) 게재했다.
델젤 목사는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온에 있는 리디머 루터 교회(Redeemer Lutheran Church in Papillion)의 담임 목사로 섬기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만약 여러분이 성경의 선택(예정) 교리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웠던 적이 있다면, 여러분만 그런 것이 아니다. 사실, 선택 교리는 성경 전체에서 가장 오해받고 간과되는 교리 중 하나일 것이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에게 이렇게 썼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되었기 때문이라." (에베소서 1:11)
또한, 바울은 "하나님께 사랑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로마에 있는 자들" (로마서 1:7)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로마서 8:28-30)
선택, 즉 예정 교리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열쇠는 우리의 인간적인 이성을 기준으로 교리를 판단하려 하지 않고, 오직 성경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선택 교리가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우리의 이성은 어떤 사람들은 천국으로 예정되었다면, 나머지 사람들은 지옥으로 예정되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성경은 분명히 이렇게 말한다. 누군가 천국에 간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며, 누군가 지옥에 간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그 사람 자신의 책임이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아무도 영원한 형벌을 받도록 예정하지 않으신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디모데전서 2:4)
사도 베드로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주께서는 어떤 이들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약속을 더디게 이루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베드로후서 3:9)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죄 사함을 받으려 하지 않는 것일까? 사도행전에는 이런 장면이 나온다.
"유대인들이 그 무리를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이 말한 것을 반박하며 비방하거늘,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그것을 버리고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보라,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하고." (사도행전 13:45-46)
여러분은 어떠한가? 여러분은 자신이 영원한 생명을 얻기에 합당하다고 생각하는가? 바울은 누구든지 천국에 갈 자격이 있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예수님을 거부하는 유대인들에게 경각심을 주려 했던 것이다. 전통과 율법에 얽매인 그들은 복음의 기쁜 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성경은 선택 교리가 오직 믿는 자들에게만 적용된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이는 위로와 확신을 주는 메시지다. 만약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구원에 대해 의심이 들 때, 선택 교리는 그가 영원히 주님께 속해 있음을 확신시켜 준다.
반면, 회개하지 않는 죄인들에게 성경은 어떤 위로도 제공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의 심판과 영원한 형벌에 대한 경고만 있을 뿐이다. 율법은 하나님께 회개하고 믿음으로 나아오지 않는 자들에게 단 한 마디의 위로도 하지 않는다.
예수님께서는 직접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도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멸망하리라." (누가복음 13:3)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마가복음 1:15)
선택 교리는 우리가 구원받은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며, 우리 자신은 한 점도 자랑할 것이 없다는 사실을 가르친다.
마크 웹(Mark Webb)은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계획하실 때, 그 누구도 자랑할 수 없도록 하셨다. 단순히 자랑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하신 것이 아니다. 자랑을 완전히 배제하도록 계획하셨다. 선택 교리는 그것을 정확히 이루어낸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요한복음 15:16) 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베드로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베드로전서 1:1-2) 라고 기록했다.
우리가 영원히 하나님께 속하는 유일한 길은 우리의 죄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기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죄 사함을 받기 원하지 않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가족이 되기를 거부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여러분 자신에게 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시지만, 여러분이 마음을 완고하게 하고 복음을 거부한다면, 억지로 믿게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요한복음 1:12 참고). 반대로, 여러분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용서받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성령께서 여러분을 구원의 빛으로 인도하고 계신 것이다.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성령님의 역사를 저항하며 스스로 지옥으로 가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선택 교리는 믿는 자들에게 크나큰 위로와 확신을 준다. 그러나 불신자들에게는 단 한 점의 위로도 주지 않는다.
찰스 스펄전(1834-1892)은 런던에서 38년간 목회하며 "설교의 왕자"라고 불렸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선택 교리에 대해 어떤 말을 하든 간에, 이 교리는 하나님의 말씀 속에 철필로 새겨진 것처럼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이를 제거할 방법은 없다. 나에게 있어 선택 교리는 계시 전체에서 가장 감미롭고 복된 진리 중 하나이다. 이 교리를 두려워하는 자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임을 알게 된다면, 그들의 마음은 기쁨으로 춤을 출 것이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떠한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영원한 가족으로 선택하겠는가 아니면 여러분이 예수님을 거부함으로써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외면하고 있는가? 돌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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