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인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네 번째 집회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로를 비롯해 부산 부산역, 인천 부평역광장, 대전 대전역서광장, 대구 동성로중앙파출소, 춘천 낙원문화광장, 세종 한누리대로296, 김천 김천역광장, 구미 구미역, 울산 현대백화점 옆, 전주 오거리문화광장, 포항 포항시청광장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부산역 광장에는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서도 주최 측 추산 약 5만 명, 경찰 추산 약 1만 4천 명이 모여 기도했다. 1부 순서에선 준비위원장 박경만 목사의 사회와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영진 목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먼저 메시지를 전했다.
◇ “구시대의 위선 벗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곤고히 해야”
손현보 목사는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에서 자유를 누리며 풍요롭게 살아 왔지만, 지금은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갉아 먹는 기생충이 사회 곳곳에서 이 나라를 갉아 먹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대로 두면 자유 대한민국은 쓰러지고 말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좌파와 우파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의 문제다. 여기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지 못하면 우리는 천추의 한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북녘 땅을 보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함으로 공산주의에 속아 천추의 한이 되어 70년 동안 모든 인권을 유린당하고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는 가족의 면회도 시켜주지 않는 나라, 극악무도했던 일제도 가족이 가면 면회를 시켜주었다”며 “군부독재의 시대에도 애인이 찾아가도 면회를 시켜주었다. 지금은 일제보다도 더 사악한 자들이 곳곳에서 대한민국을 갉아 먹고 있다”고 했다.
손 목사는 “이 자리에 왜 이렇게 많은 청년들이 모였는가”라며 “우리 대한민국은 오천 년의 전통과 문화유산을 가진 자랑스러운 나라, 기업과 기술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며, 한류문화는 온 세계를 덮고, 국민 개개인의 자질과 역량이 온 세계에 빛나는 이 때에 정치가들은 타락하고 위장된 종북 좌파들로 인해 민주주의는 병들었고, 자유는 홍콩처럼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
이어 “결과적 평등을 추구하며 기업을 파괴하고, 세금을 갈취하고, 입법은 정의로운 것처럼 중국 공산당을 찬양하며 위장하고 있다”며 “동성애와 차별금지법과 같은 사회운동으로 위장하고 있다. 이들은 철저히 타락했다. 좌파 카르텔의 이익을 실현하는 악의 도구가 사법부, 선관위, 언론 등이다.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제 우리는 여기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다시는 자유를 쟁취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았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었겠는가. 쥐도 새도 모르게 이 나라는 전체주의 나라가 되고 말았을 것”이라며 “이 나라는 청년 여러분들의 나라이다. 구시대의 위선을 다 벗겨 버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곤고히 해야 할 것이다. 왜 목사가 이렇게 나서고, 비 오는 날 여러분들이 모였는가.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에서만 교회와 성당과 사찰과 자녀들의 자유가 보장되기 때문에 이렇게 모인 것”이라고 했다.
◇ “3.1운동 이끈 선조들 신앙 이어가야”

건강한부산만들기시민연대상임대표 안용운 목사는 “누군가 제게 왜 이 자리에 나왔는지 물어본다면 저는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분명히 얘기할 것”이라며 “하나님의 통치는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들을 통해 성경적 가치관에 기초한 법률로 이 땅에서 실현된다”고 했다.
이어 “미국에서 오바마와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얼마나 많은 비성경적인 법률들과 반기독교적인 명령들이 제정되고 실현되었는가”라며 “그러나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고,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공립학교에서 젠더 이데올로기 교육과 미성년자 성전환 수술 그리고 군대에서 성전환자들이 복무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와같이 어떤 인물이 나라의 통치자로 세워지는가는 너무 중요하며, 어떤 정당이 입법 권한을 가지고 어떤 법률를 제정하는가는 국민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안 목사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내전 중이다. 체제 전쟁이 시작되었다. 애국세력과 반국가세력과의 전쟁 중이다. 자유민주주의 세력과 전제주의 세력과의 전쟁이다. 한·미·일 협력 세력과 북·중·러 세력과의 전쟁이다. 지금의 나라는 반국가세력에 의해 국가 권력이 장악되고 있다. 우리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는 진짜 내란을 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교회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분별력과 용기이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이며, 무엇이 정의이며 불의인지 올바르게 분별하지 못하고, 현재의 시국으로 바르게 판단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설교자로서 강단에 설 수 있으며, 교인들을 바르게 인도할 수 있는가”라며 “한국교회는 3.1만세운동에서 성도들이 앞장섰음을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오늘 우리 시대에, 나라가 위태로움에도 불구하고 침묵하고,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3.1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끈 신앙 선조들의 용기 있는 신앙을 이어간다고 할 수 있겠는가. 기독교 지도자들이여, 기독교 교인들이여 깨어나자, 지금은 기도할 때이며 행동할 때”라고 했다.
이어 사도행전선교회 조아브라함 목사의 ‘나라를 살리는 기도(통성기도)’ 이후 부산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엄정길 목사의 축도로 1부 순서가 마무리됐다. 이어진 2부는 박수영·김미애 국회의원, 자유시미부산연합 강도용 상임대표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후 그라운드씨 김성원 대표, 전한길 강사의 발언 등이 있었다.
◇ “낙동강 전투처럼 역전하고 있어”
‘제2의 한국전쟁, 승리하자’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그라운드씨 김성원 대표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위협하는 선관위, 중국 공산당, 민주당, 민주노총 등 반국가세력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을지라도 우리는 반드시 이기게 될 것”이라며 “국보 우남 이승만 대통령은 전세계가 공산화 되고 있을 때, ‘안 된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다. 토지개혁을 통해 신분제를 타파하고, 공산주의 노예가 아닌 자유인’이라고 외쳤던 분이다. 그분은 토지·교육개혁, 대통령 직선제, 반공체제 그리고 한미상호조약을 통해 이 나라의 위대한 주춧돌을 세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박정희 대통령의 시장경제, 반공, 자유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건국하기 위해 목숨을 건 대통령”이라며 “대한민국은 찬란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위기를 맞고 있다. 첫째는 안보 위기로, 이 나라의 법조계, 정계까지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이 나라의 군사기밀도 계속해서 유출되고 있다. 둘째로 수사기관은 간첩을 잡아야 하는데, 이 나라의 대통령을 체포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만이 이 모든 시스템과 대한민국의 가치와 자랑이 무너진 이 때에 이 땅을 새롭게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신다”며 “민주당이 저를 내란선전죄로 고발했다. 누가 반국가세력이고 내란세력인지 당당하게 나와 토론해 보자. 그들이 고발하는 이유는 진실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 것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고 52%까지 오른 것이다. 상황은 어려워도 낙동강 전투를 기억하길 바란다”며 “계엄령 이후 나쁜 소식들이 있지만, 부산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지켰던 전투, 우리의 선조들은 포기하지 않고 죽기까지 싸웠다”고 했다.
아울러 “낙동강 전투처럼 우리의 판은 뒤집혔고, 역전을 하고 있다고 본다. 공무원의 아버지·2030의 멘토·성실과 양심의 아이콘 전한길 강사의 참여로 청년들이 깨어나고 있다”며 “이 나라는 고비 때 마다 기도의 손길이 있었다. 한국전쟁 시기 영토의 95%를 빼앗겼지만, 부산에서 기독교인들이 손을 모으고 회개하며 기도함으로 이 땅에서 공산주의자들을 몰아내었다. 위기 가운데서 한국교회가 침묵하지 말고, 외치고 깨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대한민국 살리고자 차가운 겨울비 맞으며…”
다음으로 ‘우리가 국민이고, 우리가 대한민국을 살린다’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전한길 강사는 ‘저는 크리스천입니다’라고 운을 뗀 후 “제가 믿는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성경책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전 강사는 “저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며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와 마음껏 외칠 수 있는 자유대한민국이 너무 좋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여 대한민국을 살리고, 우리 자식들에게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물려주어야 한다는 애국심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옳았고 이겼고, 대한민국을 다시 살렸다. 이곳에 모인 모든 분들이 윤 대통령을 다시 살려내고,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는 역사의 주인공”이라며 “2월 1일은 침몰 직전의 대한민국을 살려낸 역사적인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야당의 폭력적이고 비합법적인 방법에 의해 탄핵을 당하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현재 구치소에 갇혀 있다”며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그리고 서울구치소 앞, 전국 곳곳에서, 그리고 이곳 부산역 광장에서도 공수처의 불법 수사와 체포, 서부지법의 불법 영장으로 억울하게 갇힌 윤 대통령을 석방하고, 탄핵을 반대하며, 즉시 대통령 직무복귀를 명령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10%였던 대통령의 지지율이 탄핵정국 속에서 지지율이 50%가 넘었고, 오늘이 지나면 60%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것은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무려 29차례의 탄핵과 일방적인 정부의 예산 삭감을 통해 행정부를 마비시킨 야당의 실체와 법치와 공정이 모두 무너진 것을 국민들이 알았고, 대통령 불법 체포와 불법 구속을 보면서 민주당은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나라가 망하든 말든 오직 자신들의 권력 욕심뿐임을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전 강사는 “야당이 주장하는 대통령의 내란이 아니라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행정부와 국가의 시스템을 모두 마비시키려는 거대 야당이 내란세력임을 모든 국민들이 알게 되었다”며 2030세대들에게 “우리 기성세대가 미안하게 생각한다.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법과 절차가 지켜지는 대한민국을 위해 거리로 나와 고맙다”고 외쳤다.
이어 “비상계엄은 모든 국민들에게 정치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법과 질서가 무너지면 모든 국가가 무너짐을 알게 해준 계몽령”이라며 “비상계엄을 통해 언론의 편파보도의 현실과 법치·공정·상식을 무너뜨린 공수처와 서부지법의 불합리한 재판관들, 헌법재판소의 실체 등을 모두 알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산주의와 타협할 수 없다는 이승만 대통령, 산업화를 이루고 경제성장을 이룬 박정희 대통령,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대통령을 존경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생각을 가진 모든 분들이 하나가 되어 모든 국민들이 소망하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즉시 직무에 복귀시키라는 국민들의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모인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이들의 통합 집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정치인이 아닌 학생들을 가르친 강사일 뿐이다. 2030세대에게 한국사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언제나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늘 자부심을 가질 것을 가르쳐 왔다”며 “한국은 198개국 중 경제력 12위, 군사력·제조업 5위, 국력은 일본을 넘어서서 세계 6위다. 가난했던 이 나라가 부강한 나라가 된 것은 불철주야 헌신하신 부모세대들의 땀과 노력 덕분이다. 이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윤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단 한 명도 다치게 할 수 없다며 스스로 희생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과 국민을 사랑하는지를 알게 되었다”며 “그래서 나 한 사람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을 살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먼저, 헌법재판소 위에 대한민국 국민의 주권이 있기에 지지율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둘째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기각시켜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우리가 모인 것은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받지 않고, 법과 공정과 상식이 존재하는 대한민국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기 위함”이라고 했다.
전한길 강사는 “애국심으로 우리의 주권을 되찾고,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리고자 우리가 차가운 겨울비를 맞으며 이곳에 모였다”고 울먹이며 “윤 대통령이 ‘너무 고맙고 우리의 국민들 밖에 없다’며 여러분들께 전해 달라며 저에게 전해왔다”고 했다.
아울러 “도산 안창호 선생은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대한민국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이 자리에서 불의한 재판관에 대해 분노하고,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에 대해 함께 걱정하고, 다시 살리고자 다짐하는 여러분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영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국가를 제창했다.
한편, 기도회는 코리아나 이상규 단장의 특별무대, 윤상현 국회의원의 인사말, 손현보 목사의 광고 순서로 모두 마무리됐다.
인사말을 전한 윤상현 의원은 “우리가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단지 대통령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미래를 지키고, 후손들을 지키기 위함이다. 이 광장에서 자유를 위한 외침은 우리 시대의 영원한 메아리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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