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역 광장 세이브코리아 비상시국기도회
손현보 목사. ©노형구 기자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인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1일 서울 여의도와 부산역 광장 등 각 지역에서 4번째로 진행됐다. 특히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기도회에는 겨울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경찰 추산 1만 4천 명이 참여했다. 이날 손현보 세계로교회 담임목사, 전한길 한국사 강사,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 다수 인사들이 참여했다.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입은 참석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정계선 재판관 등 헌법재판관들의 정치 편향성을 규탄하는 피켓도 곳곳에서 보였다. 본지는 이날 현장에서 손현보 목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 목사는 “현 시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의 기로”라며 “자유민주주의가 없으면 교회는 없다”고 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지금 시국을 어떻게 바라보시며 신앙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가?

“현 시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지켜지느냐 아니냐의 기로다. 자유민주주의가 없으면 교회가 없다. 교회는 자유민주주의의 생태계 안에서 자라난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자유민주주의가 아니고 전체주의로 갈 가능성이 높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 막아야 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당대표를 비판하는 설교를 많이 하셨다. 이유는 무엇인가?

“상식적으로 봐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무위원들을 29번이나 탄핵했다. 또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처참하게 묵살했기에 비판받아 마땅하다.”

1일 부산역 광장 세이브코리아 비상시국기도회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노형구 기자

-일각에선 그런 설교를 정치편향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정치는 우리 삶과 무관하지 않다. 남과 북의 위성사진을 보고 차이가 극렬하게 난다면 그것은 정치체제의 결과다. 정치체제에 따라 교회의 자유 및 인권의 존재 여부가 결정된다. 그렇기에 교회는 당연히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참여를 해야 한다.”

-현재 공산화 위기에 있다고 보는가?

“윤 대통령의 탄핵이 문제가 아니라 그 절차가 너무나 무지막지하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가 무너졌다. 공산화로 가는 길과 다를 바 없다. 종북세력들이 더불어민주당과 사법부에 많다. 그래서 우리가 전체주의와 공산주의를 비판하는 것이다.”

-기독교는 왜 공산주의에 반대해야 하는가?

“기독교는 공산주의에서 생존하지 못한다. 오직 자유 체제 안에서만 교회는 성장하고 자랄 수가 있다. 당연히 공산화를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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