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세이브코리아 준비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인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세 번째 집회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로에서 열렸다. 설 연휴를 앞두고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서도 수만 명의 성도와 시민들이 동참해 함께 기도했다.

그레이스선교교회 예배팀의 찬양과 세이브코리아 공동준비위원장 주요셉 목사의 시작기도로 시작된 기도회에선 먼저, 금란교회 김정민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김정민 목사 “자유민주주의 잃어버릴 위험천만한 상황”

김 목사는 “‘만약 적화통일이 된다면’이라는 제목으로 십수 년 전 저희 아버지(故 김홍도 목사)께서 이 나라가 점점 공산화 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설교하셨다”며 “뿐만 아니라 30~40년 전부터 하나님을 대적하는 공산주의에 대한 위험성을 내다보시고, 공산주의 실체에 대하여 강단에서 말씀하시곤 했다”고 했다.

이어 “작금에 모든 분야에서 공산주의 바이러스로 물들고 있다. 지금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잃어버릴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온갖 거짓과 불법으로 이 나라가 무너지고 있다. 하지만 낙심해선 안 된다. 하나님이 일하신다”고 덧붙였다.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금란교회 김정민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세이브코리아 준비위
그는 “많은 이들이 기독교인과 목사들이 정치 색깔을 드러내는 것을 비난한다. 그러나 우리의 모임이 정치적 싸움인가. 이것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나라를 흔드는 악한 영들과의 싸움”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애국시민의 부르짖음인 줄 믿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렇게 기도하길 바란다”며 “하나님, 완악함과 교만함을 버리지 못하고,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죽이기 위해 쫓아간 바로와 그의 군대를 수장시킨 것처럼,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이 망하게 하여 주옵소서. 온 이스라엘을 죽이고, 모르드개를 죽이려 했던 하만이 자기가 장대에 달린 것처럼 하나님, 저들의 꾀에 자기들이 빠지게 하여 주옵소서”라며 잠언서 16장 18절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를 봉독하고 “저들은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패망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이 한반도 위에 임하고, 대한민국 사법부 위에 임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서 메시지를 전한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는 “이 민족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위기를 맞았지만, 우리는 삶의 현장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우리의 삶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은 분들이다. 우리에겐 정치 체계가 너무도 중요하다”고 했다.

손현보 목사 “자유민주주의 지켜야만 신앙 지킬 수 있어”

손 목사는 “교회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에서 성장할 수 있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체제에서 교회가 멸망하고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러므로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지만 우리의 신앙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저 북녘 땅에 교회가 있는가. 자유가 있는가. 아무것도 없다”며 “이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더라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추종하는 세력이 월등히 많았을 때,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함을 알고, 수많은 갈등을 극복하고, 이 나라에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세웠기에 이 나라의 교회가 부흥하고, 전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었다. 하나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유지되어 우리의 자손들이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고, 표현하며 외칠 수 있는 자유로운 대한민국이 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국가 지도자와 국민 통합을 위한 기도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세이브코리아 준비위
다음으로 에스더기도운동본부 이용희 교수가 성경말씀 디모데전서 2장 1~4절을 봉독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이 교수는 “우리가 자녀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해도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복음이 잘 전파되게 하기 위해서 주님은 이 시대에 왕들과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이어 이 교수는 에베소서 6장 12절 말씀을 봉독하고 “기도하는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기도해선 안 된다”며 △어둠의 영적 세력들을 대적하고 △국민들이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 안에서 하나 되도록 기도했다.

전한길 강사 “왜 비상계엄 했는지, 실체 알게 돼”

이후 ‘2030이 주인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한국사 전한길 강사는 “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종교와 표현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이 좋고, 종교와 표현의 자유가 없는 중국과 전체·공산주의의 북한 정권이 싫다”고 했다.

이어 “비록 집회에 참석을 못하지만 전국 방방곡곡에 탄핵 반대를 응원하는 수천만 명의 국민들이 있다. 더욱 소리 높여 탄핵 반대를 외쳐달라”며 “2030 세대, 모든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의 주인은 누구인가. 헌법 1조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되어 있다.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 그 위에 국민이 있다. 이 집회 역시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부당한 권력에 맞서 떳떳하게 우리의 주권을 되찾고, 대통령을 직무에 복귀시켜서 보다 더 강력하고 살기 좋은 우리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 강사는 “우리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제 식민 지배와 동족상잔의 비극 6.25로 약 300만 명의 희생이 따른 전쟁을 치렀다. 이러한 나라가 이제 경쟁력 있는 나라가 되었다. 자랑스럽지 않는가”라며 “기력은 쇠하여 졌지만 우리는 우리를 위해 헌신하신 부모세대의 감사함을 잊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이 집회엔 2030세대 분들이 많이 참석했다. 진보와 보수를 넘어 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하며 상식이 존중되는 멋진 대한민국을 2030세대들이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번 비상계엄을 계기로 정치가 우리의 모든 삶에 큰 영향을 미치며, 민주주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되어, 좌우의 갈등과 지역 갈등, 세대 간의 갈등, 남녀 간의 갈등, 노사 간의 갈등을 넘어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나아가 남북 평화통일을 이루고, 한민족 모두가 하나 되어 서로 존중하며 보다 더 풍요롭고 행복한 21세기 선진 통일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그리고 45년 광복 이후 가장 가난했던 나라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선언하기까지 훌륭한 지도자와 동시에 독재에 맞서 싸워 민주화에 기여하신 분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한국사 전한길 강사가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영상 캡쳐
그는 “저는 이승만 대통령을 존경한다. 그리고 그분을 이어 대통령을 역임하신 분들도 존경한다”며 “2030세대들은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편협한 역사관을 극복해야 한다. 이승만 대통령은 광복과 6.25전쟁의 혼란 속에서 농지개혁을 통해 토지를 가질 수 있게 하셨고, 북한 공산당을 막아내고, 한미상호조약을 통해 튼튼한 안보로 지난 70여 년간 전쟁 없는 나라에 살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역사는 시대정신에 입각해서 공과를 균형 있게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며 “탄핵정국 50여 일을 지내면서 몰랐던 사실들이 드러났다. 왜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는지, 전후과정을 통해 실체를 알게 되었다. 탄핵으로 현재 안보책임자와 치안과 안전책임자도 없다. 대통령도 우리 국민들이 뽑은 대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본인 스스로 희생을 선택했다. 대통령이 우리를 사랑한다면 우리 역시 사랑으로 보답해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님 힘내십시요. 우리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윤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응원합니다’라고 외쳤다.

전 강사는 “보수든 진보든 뭉쳐서 대한민국을 살려내야 한다. 강한 대한민국, 통합되는 국민이 되어 2030세대들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 상식이 존중되고, 정의와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을 소망하는 모든 국민들이 함께할 것을 믿는다. 오늘 이 시간이 지나면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선관위의 많은 의혹과 문제에 대해 지적했는데, 민주당에서 저를 고발했다”며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고, 공정과 상실은 무너지고, 꼼수와 반칙이 팽배한 모습을 다 보고 있다. 이제 전국 교회와 대학 교수와 전문가들도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 훗날 젊은 세대들이 되묻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여하지 못한 윤 대통령을 대신해서 국민의 뜻과 목소리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며 “윤 대통령과 모든 국민들은 미국을 사랑한다. 그리고 우리의 평화를 지켜주는 주한미군을 사랑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 군사적 동맹과 경제적 협력을 통해 상호우호간 협력 속에서 가장 가까운 우방으로 튼튼한 신뢰관계를 유지해 왔다. 우리 대한민국이 북한공산당의 침략을 받았을 때, 유엔군 이름으로 맥아더 장군을 비롯한 미군이 와서 우리 대한민국이 공산화 되는 것을 막아주었다. 북한공산당과의 전쟁에서의 희생을 우리는 절대 잊지 않으며, 이분들의 노고로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전 강사는 “윤 대통령은 야당의 공격으로 탄핵심판과 내란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현명하고 성숙된 민주화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탄핵정국도 잘 넘어갈 것”이라며 “조만간 탄핵이 기각되면 대통령 직무 복귀를 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남북관계의 평화와 동북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 협력하는 자리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가장 돈독한 신뢰관계인 한미동맹처럼 앞으로도 상호협력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의 대한민국은 비상계엄과 탄핵 속에서 모든 면에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할 때 우리는 뭉쳐야 한다. IMF와 같은 위기 속에서 우리는 하나 되어 극복했다. 모두가 힘내시길 바란다. 도산 안창호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라고 했다. 청년들이 다시 한 번 깨어나 다시 해낼 것이라 믿는다. ‘행동하지 않는 자의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말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러시아 시인 니콜라이 네크라소프의 말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를 인용했고, 애국가를 함께 부르며, 끝으로 ‘싸우자 이기자’를 외쳤다.

이 밖에도 ▲펜앤드마이크 최대현 앵커가 ‘내가 싸우는 이유’ ▲킹덤컬쳐크리에이터 염보연 목사가 ‘이 땅에 진동하는 악취가 느껴지십니까?’ ▲리버티벨 성태준 목사가 ‘당신의 나라가 임하시옵소서’ ▲서울대 교육학과 김민섭 대학생이 ‘우리는 미래에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기도회는 준비위원장 홍호수 목사의 기도 인도로 이날 모든 순서는 마무리 됐다. 홍호수 목사는 ‘대한민국을 구해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대한민국은 수많은 어려움을 기도로 극복한 나라였음을 하나님 앞에 고백합니다. 2025년도에도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하나님 앞에 올려 드리오니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기도 운동이 일어나게 하셔서 대한민국을 묶고 있는 거짓과 불법, 거짓 선동의 사슬들이 기도하는 손으로 끊어지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한편, 이 기도회는 오는 2월 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로를 비롯해 부산 부산역, 인천 부평역광장, 대전 대전역서광장, 대구 동성로중앙파출소, 춘천 낙원문화광장, 세종 한누리대로296, 김천 김천역광장, 구미 구미역, 울산 현대백화점 옆, 전주 오거리문화광장, 포항 포항시청광장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열리며, 2월 8일에는 천안과 순천을 포함한 14개 도시, 2월 15일에는 오산·청주·목포·제주를 포함한 18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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