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다수 동참
손현보·유만석·박한수 목사 설교
“자유민주주의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 지키는 것”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 세이브코리아 구국기도회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로에서 약 2만 명 이상에 달하는 인원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도회는 세이브코리아준비위·소중한것들을지키는용기있는사람들의모임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찬양팀 달빛마을의 찬양으로 문을 연 이날 구국기도회는 제1부 메시지, 제2부 우리들의 목소리 순서로 진행됐으며, 세이브코리아 이진수 기획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1부 메시지 순서에선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수원명성교회 유만석 목사, 제자광성교회 박한수 목사가 각각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손현보 목사는 열왕기상 17장 1절 말씀을 봉독하고 “하나님께서는 아합에게 엘리야 선지자를 보내어 그의 멸망과 악함을 지적하게 했다”며 “민주당의 형태는 아합과 동일하다. 또한 독일 나치와 히틀러를 따라가고 있다고 본다. 히틀러는 수권법을 합법적으로 통과시켜 독일을 독재의 길로 몰아갔다”고 했다.
이어 “이때 독일교회들은 침묵했다. 독일의 침묵은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 주었다”며 “홍콩 또한 마찬가지다. 중국정부는 홍콩의 민주주의를 막았고, 이제 더 이상 공산당과 맞설 세력이 없게 되었다. 금융과 무역의 도시로 휘황찬란했던 홍콩은 자유가 없는 슬픈 도시가 되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의 우리나라도 이렇게 되기 직전이다. 우리는 깨어나 기도하고 항거해야 한다. 이 때를 놓치면 통곡해도 소용이 없다. 우리가 모여 깨어 기도하지 않고, 악에 대항하고 저항하지 않으면 더 이상 자유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며 “하나님의 백성들과 교회는 악에 맞서야 한다. 우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겨 주실 것이다. 청년들의 앞날에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자유대한민국이 지속될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긍휼히 여겨 달라’고 합심기도 했다.
이어 유만석 목사는 “지금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지키느냐 아니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 가운데 2030 청년들이 깨어난다는 것이 우리나라에 희망이다. 우리 모두가 깨어나야 한다. 체제전쟁에서 지면 교회도 없기 때문에 우리는 안일과 보신주의에서 깨어나야 한다. 애국에는 종교도 종파도 없다. 우리 모두의 미래와 행복이 달려 있는 일이므로 모든 국민과 젊은이들이 깨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박한수 목사는 “근심과 염려보다 더 무서운 것은 두려움이다. 위험해지면 안 된다. 이 땅은 상식이 무너졌다. 문제는 국민들이 침묵하는 것”이라며 “기독교인들은 과거 일제에도 항거했고, 6.25때 공산당과 싸워낸 공동체다. 지금 이 시점에 애국운동, 실체를 알고 일어나 기도하며 행동해야 할 집단은 기독교 집단밖에 없다”고 했다.
박 목사는 “국민들이 투표하여 대통령을 뽑았으면 그 여세를 몰아 진작에 위험 대상을 제거하여 대한민국의 자유가 위협받지 않고, 위험한 사상을 가진 다수의 세력들을 일반국민들보다 깊이 알고 척결해야 한다”며 “지금은 하나님이 이 나라를 지켜주지 않으면 위험한 무정부 국가와 같다. 무지하고 잠자는 국민들을 깨우기 위하여 우리가 외치고 기도하며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복음이 들어와 꽃피운 자유와 번영, 선조들의 피로 지켜낸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공산주의와 같은 위험한 사상을 가진 자들이 국민을 눈속임하고 멸시하지 않도록 이 나라를 우리는 지켜내야 한다”며 “악한 자에게 정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현정부를 지켜주는 것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주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 이 땅의 교회를 지키는 것이며, 교회를 지켜내는 것이 신앙을, 신앙을 지켜내는 것이 우리의 후대와 미래를 지켜내는 것”이라며 ‘이 나라를 새롭게 하고, 고쳐 주소서’라며 합심기도를 했다.
이어서 대한민국 20대 청년인 안유진·최성민 청년이 세이브코리아 취지문을 낭독했다. 다음은 취지문 내용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 지어다!(암 5:24)
대한민국은 1948년 기도로 세워진 자유롭고 자랑스러운 나라다. 140년 전, 미국 선교사들을 통해 자유와 독립에 눈을 뜬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은 국가의 위기 때마다 기도와 행동으로 나라를 구해왔다. 지금 대한민국은 헌정질서의 붕괴라는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거대야당이 장악한 국회는 행정부를 마비시켜 국가적 대혼란을 초래했고, 삼권분립이라는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공화국의 원칙을 무너뜨렸다. 당대표가 12개 혐의로 기소돼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민주당은 행정부를 향한 29번의 위법적 탄핵(발의)을 통해 국정을 마비시켰다.
또,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것을 넘어 대통령 권한대행을 위법하게 탄핵소추해 권한대행의 대행체제라는 헌정사상 유례 없는 폭거를 저질렀다. 이는 주권자인 국민을 능멸하고 법치를 무너뜨려 대한민국의 헌정체제를 유린하는 반역적 행태다. 이런 권력의 폭주를 감시하고 국민에게 진실을 보도해야 할 언론은, 오히려 민주당이 퍼뜨리는 가짜뉴스와 선동을 여과 없이 보도하며 대한민국을 분열시키고 있다.
지금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일어서야 할 때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일어선 우리는 이제, 조용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던 애국시민들을 일으켜, 삼권분립을 훼손하고, 법치를 유린하는 대한민국의 반역자들에 맞서 싸워나가야 한다. 그리하여 1948년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에,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만들 것이다. 지금 전 세계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대한민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나라를 정의롭게 하는지 지켜보고 있다.
다음으로 크리스천 정치인들의 발언이 있었다. 먼저 윤상현 의원(국민의힘)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40여 년간 광야에서 고생하게 한 것은 뜻이 있으셨기 때문이다. 어둠의 세력에 맞서 빛의 세력이 모여 이 자리에 있다”며 “우리는 세 가지 카르텔과의 전쟁을 해야 한다. 그것은 좌파 사법처리, 부정부패, 종북 주사파이다. 자유민주주의가 만개할 수 있는 꿀과 젖이 흐르는 땅으로 가야 한다. 지금 광화문과 강남역 그리고 이 자리에서 어둠에 세력에 대항한 빛의 세력의 궐기가 있다. 윤 대통령과 자유민주주의를 꼭 지켜내자”고 했다.
이어서 발언한 조배숙 의원(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이 위기의 상황에 있다. 벌써 대통령 탄핵(소추) 두 번째를 맞이하고 있다”며 “그리고 관계자들 또한 탄핵 및 고소, 고발을 당했다. 표현의 자유가 있는 민주주의 사회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점차 전체주의로 가고 있다. 탄핵 국면을 잘 넘기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어 김민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이승만 대통령은 두 눈을 감으시던 그날 갈라디아서 5장 1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를 유지로 남겼다”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자’고 외쳤다.
다음으로 ‘진실과 거짓의 전쟁’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트루스포럼 김은구 대표는 “대한민국의 건국 정신은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뢰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존재의 목적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세계 가운데 증거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떠나면 대한민국은 망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회개해야 한다. 특히 자유주의 신학의 죄악에 대해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진실과 거짓의 전쟁은 대한민국 모든 거짓의 뿌리인 북한이 해방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끝까지 기도하며 싸우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왜 광장에서 기도하는가’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1776연구소 조평세 대표는 “기독교가 없이 이 나라의 독립을 설명할 수 없다. 하나님을 빼고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설명할 수 없다”며 “교회는 정치의 근원이다. 그래서 이 나라는 기도로 시작했다. 국민의 기도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지 않는 나라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우리가 왜 여기에 모여야 하는지’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그라운드씨 김성원 대표는 “민주당 측에서 저를 내란선전죄로 고발했다. 이것은 그라운드씨가 선포한 진리와 선포에 겁을 먹은 것”이라며 “가장 심각한 위기는 첫째로 안보 위기며, 둘째는 민주주의 위기”라며 ‘싸우자, 이기자’라고 외쳤다.
이어 울산대 손영광 교수는 “대통령이 일부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라를 위해 모든 크리스천들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지금은 나라의 위기이지만 기도하는 분이 있는 이상 최고의 때는 올 것”이라고 했다.
‘기독교인이 왜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사자그라운드 대표 책읽는사자는 “창세기 1장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오늘 이 순간에도 하나님이 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줄 믿는다. 대한민국이 하나님이 건국한 나라임을 믿는 이유는 마음껏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배 드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기독교인은 현상 넘어 영적인 현상을 지켜보는 사람이다. 대한민국은 현재 체제 전쟁 중이다. 체제 전쟁은 영적 전쟁”이라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고쳐 주시는가. 그것은 우리 예배자들이 하나님께 통렬하게 회개하며 정신 차릴 때, 우리의 기도를 듣고 하나님께서 이 나를 회복시켜 주실 줄 믿는다”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것은 주일에만 하나님을 찾고, 평소 무신론자와 똑같이 살았던 것”이라며 “우리의 공적인 영역에서도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물같이 흐리기 위하여 파수꾼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 사실을 놓쳤다”며 ‘이 나라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영이 내리게 해 달라’고 합심기도했다.
이어진 2부 우리들의 목소리 순서에 앞서 세이브코리아 주제곡 영상시청 순서가 진행됐다. 2부 순서에선 청년대표들이 나와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자유와 법치주의 수호를 위한 싸움’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권예영 대표(탄핵을반대청년모임)는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수호를 위함”이라며 청년들에게 “위기에 때에 나와 소리쳐 뭉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일어나 싸우자’라고 두 번 외쳤다.
이어 ‘20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나님께 속한 전쟁’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정대교 대학생은 “암담한 현실 속에 절망만 있는 것이 아니라 희망도 있다. 그것은 20대 청년들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더 많은 청년들이 거리에 나와 외치겠다. 나라가 위기 일 때, 믿음의 선조들은 기도했다”며 구호로 ‘하나님의 공의는 물같이, 하나님의 정의는 강같이’를 함께 외쳤다.
이 밖에도 ▲이명준 대표(학생의소리)가 ‘우리가 지킬만한 나라’ ▲김선광 학생(고등학생)이 ‘정치세뇌를 멈춰주세요 전교조 선생님들’이라는 주제로 각각 메시지를 전했다.
기도회는 준비위원장 홍호수 목사의 세이브코리아 기도제목 낭독과 함께 합심기도, 마무리 기도 순서로 모두 마무리됐다. 홍호수 목사는 ‘대한민국을 구해주세요, 대한민국을 살려주세요, 대한민국을 축복해주세요’라는 기도제목을 말하고, 주여 삼창과 함께 마지막 합심기도를 했다.
한편,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는 앞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로에서 열리며, 오는 18일부터는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전주, 포항 등 전국 7개 도시로 확대된다. 지역별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로 ▲인천 자유공원 ▲대전 대전역 ▲대구 동성로 ▲부산 서면로터리 ▲전주 풍남문광장 ▲포항 영일대광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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