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현장의 참혹한 모습   ©자료사진

이집트에서 이슬람주의자들의 교회 공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교회 앞에서 총기 테러가 발생해 10세의 어린 교인이 숨졌다.

크리스천포스트(CP)는 7일(현지시간) 중동기독교뉴스(MCN)를 인용, 최근 카이로 교외에 위치한 콥트교회 소속의 복음교회 앞에서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수많은 교인들이 부상을 입었으나, 특히 이 교회 담임목회자의 조카로 올해 10세에 불과한 제시 폴리스 이싸의 죽음이 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싸는 주일학교를 마치고 나오던 중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교인들은 이싸의 죽음을 애도하며, 계속되는 교회 공격에 대한 슬픔을 표하고 있다.

이번 공격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전 무르시 정권을 지지하는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목격자들은 "수염을 기른(무슬림형제단의 징표) 무르시 지지자들이 교인들이 교회에서 나올 때 그들에게 총을 쏘고는 트럭을 타고 도망쳤다"고 증언하고 있다.

교회 지도자인 나스랄라 자카리아(Nasrallah Zakaria) 목사는 "왜 이집트의 콥트교회가 이렇게 공격을 받아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며, 날마다 커져가는 교회를 향한 이슬람주의자들의 위협을 막기 위한 조치를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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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콥트교회 #무슬림형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