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 컨퍼런스 기자회견 (왼쪽부터) 김상준 목사, 이상훈 교수, 황덕영 목사, 윤은성 목사, 김상인 목사.
(왼쪽부터) 김상준 목사, 이상훈 교수, 황덕영 목사, 윤은성 목사, 김상인 목사. ©노형구 기자

프레시 무브먼트(공동대표 황덕영 목사·이상훈 교수)가 주최하는 프레시 컨퍼런스(FRESH CONFERENCE)가 ‘한계에 직면한 한국교회, 복음전파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로 7월 1일부터 3일까지 새중앙교회(담임 황덕영 목사)에서 열린다. 이에 대한 기자회견이 황덕영 새중앙교회 담임목사, 이상훈 미성대(AEU) 총장, 윤은성 목사(어번데일벤쳐스 센터장)가 참여한 가운데 9일 새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올해 프레시 컨퍼런스에는 에드 스테쳐(Ed Stetzer) 탈봇 신학교 학장과 라이언 샌더스(Brian Sanders) 목사(Underground Network 설립자)가 메인 스피커로 나선다. 에드 스테처 학장은 선교적 교회와 교회 개척, 복음전도에 대해 연구한 권위자다. 브라이언 샌더스 목사는 교회 소그룹 모임에서 모인 성도들이 일상에서 선교하도록 독려하는 언더그라운드 교회 운동가 중 한 명이다. 이들은 강연에서 북미 지역에서 진행되는 선교적 복음전도의 흐름과 원리,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 강사는 황덕영 목사와 이상훈 교수가 나선다. 황 목사는 새중앙교회 성도들을 일상의 선교사로 세워 지역 복음화를 이끈 한국형 선교적 교회의 모델을 제시하고, 이 교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한국교회에 선교적 복음전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선교적 복음전도의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자 창의적 사역, 다음세대 등의 주제로 Ted 형식의 강연과 대담이 진행된다. 또 청년, 지역, 다음세대, 디아스포라, 비지니스, 이주민, 통일 등 8개 영역의 선택강의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의를 전할 계획이다.

황덕영 목사는 프레시 컨퍼런스에 대해 “‘Future, Revival, Engage, Serve, Harvest’의 앞 글자를 딴 프레시 컨퍼런스는 한국교회가 미래를 향해 복음으로 부흥을 꿈꾸고 함께 연결되고 동참하며, 예수님처럼 섬기고, 잃어버린 영혼들을 추수하는 사역을 추구한다”고 했다.

이상훈 총장은 프레시 컨퍼런스가 시작된 계기를 두고 “한국교회의 갱신을 위한 플랫폼이 필요한 시점에서 프레시 컨퍼런스가 한국교회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일방적 메시지 전달보다 다양한 목소리가 모이고, 큰교회와 작은교회가 함께 협력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논의하는 장”이라고 했다.

황덕영 목사는 “교회에겐 복음전도라는 주님의 지상대명령을 어떻게 성취할지에 대한 과제가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도 교회의 본질인 선교적 사명을 첫째 우선순위로 삼고 회복하는 데 있다”고 했다.

이상훈 총장은 “프레시 컨퍼런스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진행되는 선교적 교회론의 실질적 사역 예시를 한국교회에 소개하고 싶다”며 “북미 지역의 건강한 교회들은 팬데믹 기간에도 복음 전도를 포기하지 않았고 영혼구원을 위해 능동적으로 반응했다”고 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성도들이 처한 시대적 상황에 복음을 체현하는 소위 선교적 교회론이 대두됐는데, 이번 컨퍼런스는 이를 한국교회에 어떻게 적용하고 배울지 논의하는 장”이라고 했다.

윤은성 목사는 “현재 한국교회도 불신자들을 적극 섬기면서 교회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방향을 견지하는 전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또 “부산 경남 300개, 서울 경기 200개 등 각 지역 캠퍼스에서 다음세대를 중심으로 기도와 예배 모임이 자생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각 지역교회에서 유학생을 중심으로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움직임도 활성화하는 중”이라고 했다.

황덕영 목사는 “한국교회가 여전히 과거 전통적 방식에 머무른 경향성이 있지만, 다음세대, 이주민, 북한, 지역사회 등 각 영역에서 하나님이 새 일을 행하시고 있다”며 “이에 대한 새로운 사역 정보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교적 교회론은 유행이 아니라 교회 본질이다. 이런 용어가 없어져야 한다. 왜냐면 교회의 본질은 선교이기 때문”이라며 “선교하지 않은 교회적 경향성으로 이런 용어가 생겨났다면, 목회자와 성도들이 선교적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했다.

윤은성 목사는 “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작은교회 숫자가 많아지고, 전반적으로 중형·대형 교회들이 감소했다고 한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모든 교회들이 선교적 교회로서 사역을 감당하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했다.

황 목사는 “코로나19 기간 이후 한국교회가 어려워진 결정적 계기는 선교적 DNA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라며 “한국교회가 그간 전도라는 주님의 지상대명령보단 교회의 구조적 틀이나 비본질적 사역에 매몰된 측면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번 프레시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교회 사역의 우선순위인 선교적 본질을 되찾는 데 도움받길 바란다”고 했다.

이상훈 총장은 “선교는 특별한 한 교회의 사명이 아니라 모든 교회의 사역”이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기성교회나 작은교회들도 선교적 DNA를 회복해 사역의 방향이 바뀌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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