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동조합총연맹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1일 노동절을 맞아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2024 세계노동절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서울에만 조합원 2만5000여명 등 전국에서 9만여명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은 지난 2년간 정부의 행보를 노동탄압과 노조파괴로 규정하며 정권 퇴진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노란봉투법 거부,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 우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 정부 정책에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모든 노동자는 정권의 반노동 악행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총선 민심대로 정권 퇴진 투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고용노동청과 삼각지 등지로 행진할 예정이다.

한국노총도 여의도 국회 앞에서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란봉투법 쟁취, 최저임금 차등적용 저지, 정년연장 등을 주장하며 대정부·대국회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경찰은 불법 시위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전국 163개 기동대 1만여명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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