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남부의 칸유니스로 대피한 가정에서 나무 땔감을 태워 식사 준비를 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100일을 앞두고 가자 지구 아동의 영양실조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사진은 가자지구 남부의 칸유니스로 대피한 가정에서 나무 땔감을 태워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미국의 약 140명 기독교 지도자들이 가자지구에 대한 영구적 휴전 및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비영리단체 '중동평화를 위한 교회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이 서한에는 로마 가톨릭, 정교회, 개신교 지도자들이 가세했다.

서명자들은 "고난주간을 앞두고 팔레스타인 형제자매들의 슬픔을 함께 나눈다"며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가자 어린이 15% 이상이 영양실조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제사회에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군사·무기 지원 중단"과 "진행 중인 작전에 연루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잠재적 대량학살 방지를 위해 힘쓰라"고 요청했다.

반면 50여 명의 이스라엘·미국 기독교인과 유대인 지도자들은 지난해 10월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스라엘의 하마스 격퇴 노력을 지지한다"며 상반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즉각 휴전 강요 시 적들이 담대해질 것"이라며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완전히 파괴해 악을 지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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