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이취임식
서창원 박사. ©기독일보DB

서창원 박사(전 총신대 신대원)가 최근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유튜브 채널 ‘서창원의 신앙일침’ 코너에서 ‘주일 어떻게 보내야 되나’라는 주제로 나누었다.

서 박사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못하는 주일성수라고 한다면 의미가 없다”며 “또,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데 내게 전혀 유익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부분이지만 곧 그것이 나의 만족과 기쁨이고 힘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지 않는 것 자체가 우리 인생에 불행을 쌓는 것이다. 기독교인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할 존재”라며 “그런데 안식일은 물론, 신약에서 주일이라고 이야기하는 이 날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신학의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완성, 부활의 날을 기념하여 모이는 날이 주일”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있기에 우리는 그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신뢰하면서 우리가 받은 소임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의 헌신과 땀과 수고와 눈물과 아픔까지도 다 포함하고 있다”며 “그 모든 것들을 다 합력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우리는 믿는다. 따라서 우리가 ‘엿 세 동안 힘써 일해야 된다’라고 하는 부분은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힘써 일하고 주일은 안식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주일은 우리가 누릴 영원한 안식을 미리 맛보는 날이기도 하며, 하나님의 자녀들이 다 함께 모여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이름을 높여드리고, 그분께서 우리에게 내리시는 은총을 받아 누리는 복된 날”이라고 덧붙였다.

서 박사는 “보통 사람들은 일주일 동안 열심히 일하기 위해 주일은 가장 편안하게 쉬겠다고 한다. 그런데 청교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주일을 잘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필요한 모든 신령한 은혜와 복을 우리에게 마련해 주시고, 그 복을 받아 누리길 원하신다”며 “그 복을 받아 누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하나님의 전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끌고 있고 세움을 받은 목사를 통해 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주일을 잘 지키는 최고의 방편 중 첫 단계는 예배를 집도하는 주의 종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라며 “말씀을 담당한 주의 종들을 위해 기도할 때 말씀을 통해 찾아오시는 주님을 만나는 즐거움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말씀을 받는 성도들 또한 말씀을 잘 받을 수 있는 마음 밭을 일구어 나오는 것도 필요하다. 따라서 주일을 잘 지키는 것은 기도로 잘 준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실질적으로 주일을 잘 지키기 위해 잊지 말아야 될 부분은 사람들과의 교제”라며 “교회는 믿는 자들의 모임이다. 함께 식탁에 앉아 차려진 음식만 먹고 가족 식구들끼리 한마디도 나누지 않는다면 재미가 있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서로 교제하며 인사를 나누고, 받은바 은혜를 함께 나누며, 처음 온 사람들을 찾아가서 인사 및 친절과 사랑으로 대하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그리고 교제는 세상에서 누리지 못하는 감격과 기쁨이 솟아나는 것이 되어야 하며, 세상에서 말하는 단순한 이해관계가 아닌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형제자매이니 그리스도 중심으로 교통하며 상대방이 더 잘되기를, 그들의 유익을 먼저 구할 수 있는 교제가 일어난다면 성도들 사이에 시험 드는 일들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또한 “복음을 전하고, 자주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신경 쓰고 돌아보는 일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일은 나의 날이 아닌 주님의 날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주일예배를 드리는 것은 특별한 것”이라며 “여기서 기도는 주님을 만날 수 있는 비결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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