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인천과 수도권 등지에서 열리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이 아직 시민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22일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의 85.7%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를 알고 있지만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에도 못미친다고 밝혔다.

'직접 대회를 관람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35%로 나타나 관심 유도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위가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인천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0세~59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49.3%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58%로 가장 높았고 서울 48%, 경기도 33.3% 순이었다.

조직위는 비교적 높은 대회 인지도를 경기장 방문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관심도를 높이고 경기관람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발굴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대회 관람 의향이 있는 지역별 분포는 인천이 가장 높은 45%로 나타났으며 그중 20대가 58.3%를 차지했고 서울이 32% 중 20대가 31.6%, 경기도가 18% 중 40대가 23.7%로 가장 많았다.

관람 이유는 '경기장이 멀지 않아서'(56.7%), '현장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42.9%), '국제스포츠이벤트이기 때문에'(42.4%),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38.7%) 순으로 조사됐다.

관람하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이유는 'TV중계를 더 선호해서'(40.3%), '관람료가 부담스러워서' (32.8%), '경기장과 멀어서'(24.4%)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종목은 축구(63.7%)·야구(59.2%)·양궁(53.8%)·수영(50.5%)·체조(39.2%)·농구(31.3%)·배드민턴(30.3%)·육상(29.8%)·유도(29%)·탁구(27.3%) 순으로 나타났다.

관람의향 종목은 축구(59%)·야구(55.7%)·수영(29.0%)·체조(24.3%)·농구(23.8%)·양궁(20.5%)·육상(19.5%)·배드민턴과 배구(17.6%)·핸드볼(13.3%) 순으로 나타나 선호종목과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특히 양궁·유도·탁구·태권도는 높은 선호도에 비해 관람 의향이 낮게 나타났다.

선호하는 스포츠 스타는 박태환(수영 82.9%)·손연재(체조 78.6%)·손흥민(축구 66.2%)·이용대(배드민턴 62.9%)·김연경(배구 59.5%)·이시영(복싱 58.6%)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직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홍보전략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2014인천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