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9억 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신생아 특례대출과 최근 아파트 가격 하락이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

12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563건으로, 전월 대비 40.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 역시 3월 둘째 주 기준으로 84.7을 기록, 상승세를 보이며 매수 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거래량 증가의 배경에는 신생아 특례대출 제도의 영향이 크다. 9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지난 1월 55.0%에서 2월 56.2%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토교통부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된 지난 1월 29일부터 3주 만에 총 3조 3,928억 원 규모의 대출을 신청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대출을 한 번 갈아탄 경우 대환 신청이 거절되는 사례, 자산 심사 오류, 신규 대출 인정 기간 제한 등의 이유로 대출 거절 사례가 발생하며 신청자들 사이에서 혼란과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민원을 접수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개선사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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