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S 전국신학생연합집회
박성규 총장이 개최예배 설교를 전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전국신학대학교학생연합(KATS, 대표 최영섭 목사)가 29일 서울 동작구 총신대학교(총장 박성규)에서 ‘Holy Direction’이라는 주제로 전국신학생연합집회를 개최했다.

‘지성, 섬김, 상호존중으로 함께하는’이라는 표어를 내건 이날 집회에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신대학교, 감리교신학대학교, 서울신학교 등 국내 신학대 총학생회와 신학대학원 원우회 20곳이 참석했다.

이날 개회예배에서 ‘새날은 어떻게 열리는가’(여호수아 1장 1~4절)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박성규 총장(총신대)은 “하나님이 아닌 자신과 세상을 볼 때 실망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을 끝까지 바라보고 간다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우리 각자의 삶에 이루실 것”이라며 “하나님은 부족한 우리를 빚어가신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 즉 하나님이 주인이자 왕이 되시는 인생으로 방향을 선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늘 본문은 모세에서 여호수아로 리더십이 이양되는 새로운 시대를 말하고 있다. 모세와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종”이라며 “이들은 오직 여호와의 뜻을 생각하고 이뤄내는 삶을 살고자 분투했다. 우리 인생의 가장 큰 목표도 하나님의 종으로 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문 1절에서 여호와의 종이었던 여호수아를 모세의 수종자로 말한다. 히브리어로 ‘사바트’인 수종자는 윗사람과 밀착해 섬기고 배우는 자다. 저 또한 하나님과 신앙 선배들을 섬기는 삶을 살아왔다. 그 결과 여기까지 목회를 잘해왔다”고 했다.

아울러 “사람의 마음이 변하는 것도 인생의 새날을 맞이하는 순간이다. 삭개오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자신이 지난날 저질렀던 죄를 회개하고 토색했던 금액의 4배를 돌려준 새날을 맞았다. 사도 바울도 율법에 대해 죽고 예수의 복음을 받아들이니 세계 선교의 날을 연 위대한 새날을 맞았다”고 했다.

그는 “이처럼 여러분들도 생각, 말, 행동, 가치관 등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것을 죽이길 바란다. 죽음 이후 우리 인생의 새날이 열리게 된다”고 했다.

KATS 전국신학생연합집회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 모습. ©노형구 기자

또 “본문 3절은 함께함을 중시한다. 교단은 다르지만 전국 신학대 학생들이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생 때부터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 함께 뭉친다면 향후 한국교회의 새날이 시작될 것”이라며 “보이든 보이지 않든 교회의 머리는 총회장, 총장 등 사람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점을 견지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가나안 땅의 약속 성취를 위해 이스라엘은 분투했다. 이스라엘이 마주했던 가나안의 아낙 자손은 거인이었다. 최신의 무기를 갖춘 전투에 능한 민족이었다”며 “그러나 우리에겐 하나님이 함께하신다. 도전해야 한다. 경건의 삶과 더불어 학문에도 도전하라. 재학생인 여러분이 학부 성적에 얽매이지 말라. 목회자로서 히브리어 헬라어 영어 독일어 등 각종 언어에 도전하라. 성경을 이해하는 깊이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사역도 성실하게 하라. 설교와 광고 등 신학생 여러분이 맡은 사역에 성실히 하면서 이를 40년 동안 꾸준히 이어갈 때 여러분의 목회는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전국신학대학교학생연합
아이자야 식스티원이 찬양인도를 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전국신학대학교학생연합
신학생들이 찬양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이어진 예배에서 ‘아이자야 식스티원’이 찬양인도를 했다. 이어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는 ‘이런 인물이 필요합니다’(사도행전 7장 22-38절)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만명이 바뀌려면 100명이 똘똘 뭉치면 된다. 100만명이 바뀌는 역사는 1000명이 합심하여 신앙으로 뭉치면 된다. 신앙 용사 7000명이 대한민국 전체 인구를 바꾼다”며 “그러나 옥한흠 목사께선 내게 80년대는 우직하게 목회만 하면 부흥이 되는데, 오정현 목사가 목회할 때는 AI,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익숙한 청년들을 상대로 목회해야 하는데 힘들겠다고 했다. 나는 한국교회 부흥의 마지막 세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착각했다. 우리 세대를 디딤돌 삼아 여러분이 부흥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 인생에서 영적으로 성공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영적인 성공의 길은 어떠한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찰스 스펄전, 허드슨 테일러, 조지 뮬러 이 신앙 위인 3명이 나라의 영적 기류를 바꾼 것처럼 전국 20개 신학대학 학생들이 신앙으로 똘똘 뭉치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전국신학대학교학생연합
오정현 목사 ©노형구 기자

그러면서 “오직 한 번뿐인 인생, 그리스도만을 위한 일만이 영원하다. 세상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주의 뜻을 행함은 영원히 남는다”며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라면, 그리고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면 내가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까. 무엇을 해도 주님의 희생에 비하면 지극히 작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거룩은 우리 능력으로 될 수 없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임재로 인해 우리가 거룩해지는 것이다. 예수님을 주인 삼는 삶이라면 거룩한 삶과 하나님을 위한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며 “우리는 늘 부족하지만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탁하는 기도를 드린다면, 거룩함과 쓰임 받는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최영섭 목사(KATS 대표)가 메시지를 전했다. KATS 자문위원들이 맡는 기도회와 컨퍼런스 순서도 이어졌다.

한편 KATS는 지난 2022년 8월 출범했다. KATS는 출범 선언으로 “한국 교회의 차세대 지도자들의 연합으로서 교단과 교파의 차이를 인정하며, 상호 존중을 통해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고취시켜 사회에 본이 되고 주님께 기쁨이 되는 일에 앞장 설 것”이라며 “다시 한 번 한국 교회의 부흥의 꽃을 피우는 일에 거름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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