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공산주의 넘어 수령 우상화된 신정체제"
통일의 목적은 복음 전파… 금식과 기도로 준비해야
북한 선교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교회의 시대적 사명

제3차 LA 글로벌 복음통일 컨퍼런스
제3차 LA 글로벌 복음통일 컨퍼런스가 현지 시간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반도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미주 기독일보
제3차 LA 글로벌 복음통일 컨퍼런스가 현지 시간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16일 저녁에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가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며 북한 복음화와 복음통일을 위한 교회의 사명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북한의 공식 교회로 알려진 봉수교회의 실상을 소개하며 "북한의 종교 정책은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체제를 선전하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봉수교회 리성숙 목사의 과거 인터뷰를 언급하며 "과학의 시대인 지금,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사례가 있었다"며 "북한에서는 교회 지도자들조차 하나님보다 김일성을 절대적 존재로 가르치는 현실이다"고 했다.

이어 북한 사회를 "공산주의 국가를 넘어 수령을 신격화한 신정국가"라고 규정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실제로는 김일성 일가를 절대화하는 신정국가로 변했다고 평가한다"며 "북한에서는 헌법보다 수령의 말이 더 높은 권위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일성 우상화 정책의 대표적 사례로 김일성 탄생 100주년 행사와 대규모 동상 건립 등을 언급하며 "국민들이 식량난으로 고통받던 상황에서도 막대한 국가 예산을 우상화 사업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출애굽기 6장 7절과 이사야 42장 8절 등을 예를 들며, "하나님만이 참된 구원자이신데 북한은 김일성을 해방자이자 구원자로 만들었다"며 "하나님의 영광을 사람에게 돌리는 우상숭배가 국가 시스템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복음 10장의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를 통해 북한 선교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께서는 이웃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 강도 만난 사람을 도운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말씀하셨다"며 "오늘날 김정은 정권이라는 강도를 만난 북한 동포들의 이웃이 되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을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용희 교수
이용희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그는 "탈북민들을 만나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인도적 지원이 실제 주민들에게 전달되는가 하는 문제였다"며 "북한 주민에게 전달되지 않는 지원은 오히려 독재체제를 연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북한 주민들을 향한 교회의 무관심을 경계하며 "훗날 주님 앞에 섰을 때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을 때 왜 관심 갖지 않았느냐'는 책망보다 '압록강을 건널 때 나를 도와주었다'는 말씀을 듣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가장 큰 소원은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는 것"이라며 "복음통일은 정치적 통일이 아니라 영혼의 구원을 위한 통일이다"이라고 강조했다.

또 디모데전서 5장 8절과 로마서 9장 1~3절을 예를 들어 "성경은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족을 돌보라고 말씀한다"며 "같은 민족인 북한 동포를 위한 책임 역시 선택이 아니라 성도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1995년 분단 50주년부터 북한 해방을 위해 기도해 왔다고 소개하며 "오랜 시간 기도하면서 깨달은 것은 우리의 눈물과 희생이 함께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고 했다.

그는 탈북민 출신 사역자의 간증도 소개했다. 이 교수는 "한 탈북민 사역자가 한국 교회에 출석했지만 북한을 위한 기도와 선교를 전혀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는 하나님께서 오히려 자신에게 북한을 위해 기도하라는 마음을 주셨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사야 58장과 히브리서 13장 3절, 잠언 31장 8절 등을 말하면서, "북한 주민을 위해 침묵하지 말고, 갇힌 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말 못하는 자들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을 위해 정기적으로 금식기도에 동참할 것을 권면했다. 그는 "청소년들에게도 일주일에 한 끼 금식하며 20분씩 북한을 위해 기도하자고 권면한다"며 "미국에 있는 성도들도 한 끼 금식으로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운동에 동참했으면 좋겠다. 금식의 권능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이 나타날 것을 믿는다"고 했다.

이 교수는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체험했던 개인적인 경험도 나눴다. 그는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부어 달라고 기도했는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눈물이 쏟아졌고 일상생활조차 어려울 만큼 북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경험했다. 거둬달라고 기도했을 때 진정이 됐다"며 "각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분량만큼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3차 LA 글로벌 복음통일 컨퍼런스
제3차 LA 글로벌 복음통일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이어 "북한 주민들이 살아 있어야 복음을 들을 수 있다"며 "복음통일까지 북한 주민들의 생명을 지켜 달라고 계속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교수는 복음통일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통일이 되면 많은 교회들이 북한으로 단기선교를 갈 것"이라며 "그러나 교회가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이단들이 먼저 들어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군대의 5분 대기조처럼 교회도 통일을 준비하는 '통일 대기조'를 세워야 한다"며 "미국은 북한 선교를 준비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가진 곳"이라고 했다.

특히 "전문인 자비량 선교사, 교사, 간호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성도들이 지금부터 북한 선교를 준비해야 한다"며 "통일의 목적은 단순한 국가 통합이 아니라 북한 방방곡곡에 복음을 전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는 데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복음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하나님께 받았다"며 "기도와 금식으로 통일의 문을 열고,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예배하는 날을 위해 헌신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북한 주민들의 구원과 신앙의 자유, 북한 교회의 회복과 평양대부흥, 그리고 복음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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