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크리스천 북한포럼 및 통곡기도회가 7월 17일 저녁집회를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쳐졌다.   ©기독일보
KCC 샘 김 사무총장이 한인 2세 학생들이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한 활동사항들을 소개하고 있다.   ©기독일보

제2차 크리스천 북한포럼 및 통곡기도회가17일 저녁집회를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쳐졌다.

버지니아 버크 소재 필그림교회(담임 손형식 목사)에서 열린 저녁집회에서는 KCC 샘 김 사무총장, 박선영 전 국회의원, 이원상 목사, 송정명 목사, 탤런트 정영숙 권사와 김서라 집사 등이 메시지를 전했으며, 손형식 목사, 석경애 전도사가 통곡 기도회를 인도하고 박희민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집회중에는 탈북민교회인 꿈의교회(석경애 전도사) 성도들이 북한의 실상을 그린 특별 뮤지컬을 선보여 감동을 전했다.

샘 김 사무총장은 "70년대 초, 어릴적에 이민와 30여년 간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북한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10년 전 베델교회에서 북한주민 350만명이 기아로 죽었다는 소식을 처음 듣고 2004년부터 북한의 인권을 위해 활동을 벌인 KCC에 참여하게 됐다. 2010년부터는 목사님들과 그들의 입이 되어줄 2세 학생들을 데리고 워싱턴 DC를 방문했으며, 상하원의원들을 찾아다니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호소했다. 아직도 갈 길이 많지만 그동안 북한인권법안, 북한어린이복지법안 등이 통과되는 것을 보면서 엄청난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고 있다"며, ""북한의 인권 문제가 온전히 해결될때까지 끊임없이 달려갈 것"이라고 간증했다.

박선영 전 국회의원은 "통일은 비용이나 효용 가치를 먼저 생각하면 실패한다. 통일은 당위의 문제이며 의무다. 마음으로 먼저 통일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가장 먼저는 북한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제대로 알려야 하며, 적어도 미국과 일본에서 통과된 정도의 북한인권법안이 한국에서도 만들어지고 시행되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대북식량지원에 있어서도 "북한과 같은 공산국가였던 소련과 중국도 대기근을 겪고 대량아사를 겪었지만 국민들의 체격이 변하진 않았다. 북한은 식량으로 정치를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체격까지 변하고 있다. 김일성은 미셸 푸코가 언급한 '생명정치'를 1970년대부터 실시해 단계적으로 배급량을 줄였다. 제일 먼저 농민층부터 줄이기 시작해 맨 마지막에 당원층까지 줄여 불만을 최소화했고, 몇 년 전에는 평양시까지 줄이고 있다. 이 체제가 변하지 않는한 그 무엇을 갖다줘도 통치수단으로 사용될 뿐이다. 지난 정권동안 엄청난 쌀을 지원했지만 북한 주민에게는 한 톨도 안 돌아갔다. 그 수많은 의약품도 아프리카에서 팔리고 있다. 그래도 영유아, 임산부를 위한 의약품은 보내야 한다. 하지만 이것도 북한주민에게 직접 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감시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 전 의원은 "한국내 탈북자 1명이 북한에 있는 4명의 가족들을 먹여살리고 있다. 비록 1만원을 보내면 4천원은 브로커비로 빠져나간다해도 이를 통해 장마당이 형성되고 그들 스스로 자본주의를 연습하고 있다. 이것은 기적이다. 물론 탈북자들과 대화가 잘 안되서 상처를 받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60년 동안 인간성을 말살시켜버린 그 체제를 생각해줘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보실 때 나는 문제가 없을까? 탈북자들이 한국에서 뿌리를 잘 내리고 굳건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좀더 인내를 갖고 지켜봐주자"며, "탈북자 지원에 보다 많은 교회들이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원상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그 땅에 뿌려진 수많은 순교자의 피를 기억하고 계시고, 지금도 그 땅에서 고난당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과 전세계에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이들의 간구를 듣고 계실 거라 믿는다. 무엇보다 그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어가기만 한다면 한국보다 더 놀라운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고, 통일한국을 사용하셔서 세계복음화를 꿈꾸고 계실 거라 믿기때문에 이 기도운동은 계속되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역대하 7장14절처럼 우리 자신이 먼저 회개하고 겸손하게 나아가자"고 말씀을 전했다.

송정명 목사는 "70세가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 앞에서 피켓시위를 통해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 실태에 대해 항의하고 있는 게르다 할머니는 '북한내 정치수용소가 문을 닫을때까지 이 일을 계속하겠다'고 답한적이 있다. 그 할머니는 평범한 한 시민임에도 불구하고 수용소에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알고 그들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데, 나는 목사로서 그들을 위해 얼마나 기도하고 있고, 또 그들의 고통을 성도들에게 얼마나 잘 전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이스라엘 민족이 그들의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들어주셨던 하나님, 일제 치하에서도 우리 민족을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기도하면 된다'는 확신으로 계속해서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손인식 목사는 그동안 집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력해준 목회자들과 참석자들 모두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하면서 "내년에 열릴 제3차 크리스천 북한포럼 및 통곡기도회는 뉴욕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의 초청으로 뉴욕에서 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천 북한포럼 및 통곡기도회를 주최한 '해외 3천인 목사단' 공동대표들(왼쪽부터 김인식 목사, 송정명 목사, 이원상 목사, 박희민 목사, 손인식 목사).   ©기독일보
탈북민교회인 꿈의교회 성도들이 선보인 뮤지컬   ©기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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