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중 목사
꿈의교회 김학중 담임목사. ©기독일보 DB

김학중 목사(꿈의교회 담임)가 26일 주일예배서 ‘끝났다고 생각될 때’(누가복음 19:3-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스포츠는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중요한 활동이다. 예를 들어 축구 경기에서 역전승이 일어나거나 승리를 거둘 때, 그리고 선수들의 열정적인 경기를 관전할 때 사람들은 짜릿함과 행복을 느낀다. 스포츠는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경기 도중에 상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운 것”이라며 “오늘 본문에는 삭게오가 등장하는데 예수님과 삭게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역전승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깊은 갈망을 느낄 수 있다. 삭게오는 세리장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고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심했다. 이는 우리에게도 적용될 수 있으며, 오늘 말씀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메시지이다”고 했다.

그는 “삭게오는 당시 세리장의 직위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는 로마 제국으로부터 거둬들여지는 세금 중 예루살렘 지역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에 유대인들은 그를 배신자, 나쁜 사람으로 불렀다. 그러던 중 예수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던 중 삭게오가 주님을 보기 위해 나무위에 올라갔다. 삭게오는 그가 왜 세리장이 되었는지에 대한 후회와 마음속에 영적인 깊은 갈망이 있었다. 그러면서 그는 세리장을 그만두고 평범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다가 주님을 만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은 나무위에 있는 삭게오를 보시면서 ‘삭게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겠다’(누가복음 19:5)라고 말씀하셨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그 집에 머무르면서 유하겠다는 뜻은 내가 너와 친구가 되고 싶다는 초청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요즘 말로 말하면 예수님께서 삭게오에게 친구 신청을 하신 것이다. 이를 들은 유대인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삭게오의 실행력을 보셨는데 이는 삭게오가 사람답게 살고 싶고 떳떳하게 살고 싶은 마음을 보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의 실력은 아는 것이 실력이 아니다. 아이디어, 머리 좋은 것이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 내가 생각한 것, 떠오른 것을 실행할 줄 아는 사람이 실력 있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께 나아가려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듯이 삭게오는 주님께 나아가기 위해 세리장이라고 하는 사회적인 체면을 내려놓았다”며 “지금도 많은 사람이 삭게오처럼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역전하기를 원한다. 그런데 많은 현대인이 이와 관련된 생각을 많이 하지만 그게 안 되는 이유로 상황적, 환경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내가 지금까지 익숙하게 살아온 삶을 포기하고 뭔가 새로운 길을 선택한다는 게 사람에게 굉장히 어렵고 두렵기 때문에 힘들 수 밖에 없다. 아울러 사단 마귀는 자꾸 뭔가 새롭게 하려고 하는 것을 방해하고 뒤로 미루려고 하게 만든다. 그럳때 우리는 때를 미루지 말고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믿음으로 가지고 아멘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을 만난 삭게오는 주님과 식사 교제를 나누면서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다 보여주었다. 주님은 그런 모습이라도 받아주셨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주님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부끄러울 것이 하나도 없다. 식사 교제를 나누면서 주님은 삭게오에게 하나님 나라가 어떤 곳인지, 하나님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그런 진리를 삭게오게 들려주셨다. 예수님 이야기를 들은 삭게오는 자신의 인생의 갈증, 고민이 해결되는 것을 느꼈고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겠다는 결심이 서게 되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삭게오는 이 결심을 하면서 자신의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속이거나 피해를 주면 네 배로 갚겠다고 약속하게 되었다. 삭게오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것은 그에게 있어 물질이 아닌 자신에게 이익, 가치가 되는 것을 따라가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마찬가지로 변화된 삶을 꿈꾼다면 선택해야 한다.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선택해야 하며 좋은 쪽으로의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빛은 영원한 것이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으며 그 빛은 진리이다. 우리 인생에 나 자신이 정말 가치 있는 사람, 나의 존재가 이런 존재라는 긍지를 가지고 나아가고자 한다면 진리의 빛이 비쳐야 한다. 진리의 빛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으로부터 나온다”며 “세상의 소리가 아닌 하나님의 진리의 빛이 비치고 내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삭게오처럼 변화의 삶을 선택하여 스스로 행복을 느끼는 아름다운 인생이 시작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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