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중 목사
꿈의교회 김학중 담임 목사. ©기독일보 DB

김학중 목사(꿈의교회 담임)가 16일 주일예배서 ‘세상이 원망스러울 때’(출애굽기 7:6-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우리 모두에게는 부모가 됐든 타인이 됐든 세상이 됐든 원망이라는 감정이 있다. 원망이라는 감정이 없으면 좋겠지만, 세상을 더불어 살아가다 보면 불편한 상대와 시기를 만나고 그것을 떨쳐버리지 못할 때가 있다. 문제는 원망에 사로잡히는 순간 그 인생은 추락한다는 것이다. 이런 감정을 회복하고 떨쳐내지 못하면 그런 상태에서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한다면 여전히 그 사람은 원망의 노예가 되어서 행복한 부모가 되거나 부부가 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원망하고 치열하게 싸워야 하며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성경을 보면 원망이라는 감정과 치열하게 싸워 승리한 인물은 모세다. 오늘 본문을 보면 그의 나이 80세에 운명을 바꾸는 사건이 나온다. 그는 불붙은 떨기나무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그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상상도 못 할 명령을 주신다. 그 명령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으로부터 구하라는 것”이라며 “모세는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를 강건하게 하여 그를 바로 앞으로 보냈다. 왕과 대면한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바로는 하나님을 비웃었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이름은 모세에게 있어 굉장한 이름이었지만, 세상에서는 똑같은 여호와 이름이 무시당하며 짓밟히고 있다. 우리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고 찬양을 하지만, 세상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은 존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우리가 그 이름을 존귀히 여기고 이름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며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바로에게 전했지만 쫓겨났다. 그리고 하나님에게 원망의 마음을 쏟아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를 다그치지 않으시고 그의 불평과 원망을 들으셨다. 우리는 여기서 모세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모세가 원망을 하면서도 하나님에게만 불평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그래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세는 원망과 불평을 세상, 사람으로 가져가지 않고 하나님께 가져갔다. 이것을 그의 형제나 가족에게 가져가지 않은 것은 성경이 주는 놀라운 지혜인 것이다. 또한 주님 앞으로 원망을 가져갔다는 것은 최소한 모세가 하나님과 대화의 끈, 관계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살아가면서 실망하고 불평할 수 있는 상황이 언제든지 온다. 그때 우리가 원망을 다른 사람에게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가서 하나님께 호소하며 쏟아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어 “하나님께 모든 원망과 불평을 쏟아낸다면 하나님은 다 들으시고 위로해주시고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실 것이다. 또한 우리 마음을 어루만져 주셔서 회복도 시켜 주신다. 이러한 결단을 할 수 있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며 “하나님은 모세의 모든 원망과 불평을 들으시고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셨다. 바로는 결국 10번째 재앙에 두손을 다 들었으며 이후 모세는 백성들을 이끌고 홍해를 건너갔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며 약속의 땅 가나안까지 가는 기간이 얼마더라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가나안 땅은 애굽에서 지름길로 가면 2주 정도 소요가 되지만, 백성들이 광야 길을 걸은지 3일 만에 하나님 앞에 불평과 원망을 하기 시작했다. 백성들은 마실 물이 없었기 때문에 원망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성들의 이러한 모습을 본 모세는 기가 막히며 허탈했다. 3일 전까지만 해도 하나님께 만세를 부리고 찬송했던 백성들이 단 3일 만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께 물을 달라는 기도를 드렸으며 백성들의 마음과 상황을 공감해 주며 긍휼히 여겼다. 하나님은 그런 모세를 보시며 백성들에게 기적을 보여 주셨다”며 “여러분을 답답함을 하나님께 푸시기 바란다. 사람에게는 그저 긍휼과 공감으로 보시길 바란다. 오늘 모세가 보여준 모습으로 우리 영혼을 잘 지키고 치열하게 원망과 싸워 승리하시길 축복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하나님의 백성은 물이 없는 사막에서도 결코 죽지 않는다. 물은 없지만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상황을 만나도, 어떤 어려운 일을 만나도 하나님께 울부짖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길 힘을 주실 줄로 믿는다. 우리 모두 이겨내고 승리하는 여호와 이레의 사람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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