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장로교의 날' 대회를 기념해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5일 오휴 군포제일교회 비전홀에서 '복지 학술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전 발표자와 논평자가 참여한 패널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제공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가 '제5회 장로교의 날' 대회를 기념해 '복지 학술 심포지움' 5일 오후2시 군포제일교회 비전홀에서 개최했다.

올해 장로교의 날 주제인 '나눔과 섬김의 장로교회'에 맞추어 '한국장로교회의 사회적 책임 및 복지 기여 방향 제시'를 위해 개최된 이번 심포지움에는 200여 명의 참석자들이 자리를 메우며 성황을 이뤘다.

서울교회복지연구원 원장 김장대 박사는 '한국장로교 복지현황과 생산적 복지 대안'이란 발표를 통해 "개신교회가 연합해 지역복지를 전문성과 체계성을 갖고 공동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생산적 복지 대안으로, ▲'초청하는 목회'에서 '찾아가는 복지목회'로의 패러다임의 전환 ▲시대정신에 따른 교회의 생산적 보건복지 관리를 위한 사회복지사의 전문적인 기능을 가진 '디아코니아 목회자 양성' ▲21세기 학원복음화 전략에 맞춘 인성교육 강화 위한 '목회자들의 윤리교사 겸임'을 제안하였다.

특히 김 박사는 인성교육 경쟁력 가화를 위한 윤리교사의 개방과 겸임교사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윤리교육은 다른 교과목과는 달리 현실적인 실천교육이 더욱 중요한 만큼 각 지역사회의 복지와 인류 평화를 위해 봉사하는 모범적인 성직자들에게 학교 윤리교과목 지도가 확대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박사는 또 ""일반적으로 보수 장로교회는 아동·청소년 복지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중도적 성향의 교회는 노인복지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진보적 성향의 교회는 종합복지관 유형으로 발전해가고 있다"며 "장로교의 보수와 진보 진영이 연합해 복지시설을 공유한다면 한국 사회 전체의 복지를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한국디아코니아연구소 소장 홍주민 박사는 논평에서 김 박사의 제안에 덧붙여서 "공공자원을 활용하여 교회가 가지고 있는 자발성과 헌신성 그리고 창발성(創發性, 창의성)을 통해 지역의 복지를 위해 봉사한다면 좀 더 나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김동춘 박사(조직신학 교수)는 '한국장로교와 사회복지신학: 한국장로교에서 사회복지론과 디아코니아 신학'을 주제로한 발제를 통해 "오늘날 한국교회가 세상을 섬기기 위한 봉사신학, 즉 '섬김의 신학'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세속적이고 탈교회적이며 국가정책론으로서 기능하는 사회복지론에 근거할 것이 아니라 성경적 근거와 교회사의 전통 안에서 생성된 '디아코니아신학'(Theology of Diakonia)의 토대위에서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나사렛대학교 이일호 박사는 사회복지가 시대적 화두가 되고 있는 시기에 적절한 글을 발표한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보수 복음주의 교회의 로잔전통과 진보 에큐메니칼의 해방신학을 결합한 '디아코노스신학'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에 대한 구체적 설명 등을 질문했다.

세 번째 발제자인 안양시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 박용구 관장은 '교회의 사회복지모델 - 군포제일교회 (사)성민원을 중심으로'에서 군포제일교회의 복지사역의 발전과정과 성민원의 사역현황을 소개하며, 교회가 할 수 있는 영역과 프로그램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그 원동력으로서 담임목사의 목회철학을 들었다.

논평자로 나선 예장통합 사회봉사부 총무 이승열 박사는 성민원의 사역을 특히 권태진 담임목사의 목회철학인 '아비목회'에 근거한 헌신적 열정으로 높이 평가하면서, "담임목사의 목회철학을 넘어 영구적인 교회본질적 사명으로서의 '섬김의 사명'이 교회의 선교적 사명으로 확정·유지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심포지움에 앞서 신반포중앙교회 김성봉 목사 사회로 개회예배가 드려진 가운데 합동복구총회장 박남교 목사가 기도하고 덕수교회 손인웅 원로목사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자'(벧후 3:8-13)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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