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신학회 2023 제4차 정기학술대회
한국선교신학회 제4차 정기학술대회 참석자 단체 사진. ©한국선교신학회 제공

한국선교신학회(회장 유근재)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부산 금정구 소재 순복음금정교회(담임 김형근 목사)에서 ‘지속가능한 선교를 위한 선교사 멤버케어’라는 주제로 제4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었다.

◆ 선교사 멤버케어, 선교행정 뒷받침 될 때 보다 효과적

먼저, ‘선교사 멤버케어의 행정과 실제(멤버케어의 전문화와 대중화)’라는 주제로 발제한 정용구 목사(KWMA 협동총무·미래한국선교개발센터장)는 “과거 ‘선교사 멤버케어’가 충분하지 않았던 시대에 비하면 지금은 참으로 많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지만, 과거와는 또 다른 시대적 이슈와 위기들로 인해서 선교사 멤버케어에 대한 요청과 기대는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파송 기관의 ‘선교행정 리더십’이 적지 않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 선교사들의 공적 행정권을 가진 기관의 선교행정이 선교사들에게 중요하고, 그 ‘선교행정 리더십’이 어떤 선교적 방향과 정책, 선교행정과 선교사 멤버케어에 대한 전문성과 준비가 되었느냐에 따라 현장 선교사에게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한국선교신학회 2023 제4차 정기학술대회
정용구 목사가 발제를 하고 있다. ©한국선교신학회 제공

정 목사는 “ 한국선교가 세계선교를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 이 시기를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역시 사람이 중요하고, 중요한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선교사”라며 “과거에는 전적으로 선교사가 모든 것을 몸으로 받아들이며,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며 선교사 가정이 견디어 왔으나, 해가 거듭될수록 선교사들이 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선교사 멤버케어’가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거론되어 왔다”고 했다.

이어 “선교사 멤버케어가 잘되어지기 위한 전제는 ‘선교행정’”이라며 “선교사 멤버케어가 선교행정이 뒷받침이 되어 질 때 보다 효과적으로 선교사들에게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구 목사는 “선교현장에서는 비서구권 성도들의 증가와 선교사역들이 활발해지면서 한국교회와 협력 요청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선교사 훈련이나, 현지 지도자 훈련에 대한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의 선교사 멤버케어 시스템이나 내용들은 향후 세계선교를 위해 일하는 다양한 국가의 선교사들과 선교 리더십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에 한국선교가 이 부분을 잘 준비하여 세계 곳곳의 선교사들을 세우는 일을 잘 하도록 공유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선교사 멤버케어를 잘 받은 한국선교사가 세계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의 좋은 선교사 멤버케어 사역자로 섬기면서 세계교회와의 협력을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드는 좋은 선교 협력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선교사들 납치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여섯 가지 방안

이어 두 번째로 ‘해외선교사 납치 현상과 국제 테러 사건에 따른 선교사 멤버케어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임금섭 교수(백석대 경찰학)는 “하나님의 꿈을 가지고 세계 선교의 사명으로 헌신하는 선교사들이 수많은 나라에 흩어져 있는 상황이지만, 국제정세는 납치 및 테러 등으로 선교 활동에 어려움을 주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선교신학회 2023 제4차 정기학술대회
임금섭 교수가 발제를 하고 있다. ©한국선교신학회 제공

임 교수는 “ 2022년에는 전 세계 57개국에서 1,041건의 테러 사건이 발생하여 7,845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하였으며, 2021년에는 55개국에서 1,443건에 9,672명이 사상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미주나 유럽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서구권 내 이민자를 배척하는 정서 확산으로 피해를 입고 있으며, 2022년 국제 테러 정세는 ISIS, 알카에다 구심점이 약화되고, 아프리카로 테러활동 중심축이 이동했으며, 인종적 혐오 테러가 고착화 되고 있어 어느 나라도 안심할 수 없는 국제정세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와 같이 테러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고 해외선교사 납치사건도 발생하고 있어 테러와 납치는 국제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금섭 교수는 “선교사들의 납치는 여러 가지로 다양한 파급 효과를 불러오는데, 먼저는 국가 간의 분쟁의 소지와 선교사 당사자에 대한 막대한 고통을 초래하고, 둘째로 선교사 가족 및 함께 활동하고 있는 또 다른 선교사들과 주변 사람들에 대해 직접적인 위협이 따르게 된다”고 했다.

또 “셋째로 선교사 당사자는 직접 적으로 자유 활동을 억압받게 되어 선교 및 선교단체 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되고, 넷째로 납치범들은 막대한 협상금을 요구하므로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크게 발생하게 된다”며 “다섯째로 선교사들이 납치를 당하게 되면 교회와 지역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선교사 파송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 “여섯째로 선교사들에 대한 납치는 나라들 사이에 국제적인 갈등과 범죄 등에 대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일곱째로 선교사들의 납치사건에 대응하기 위해서 선교사를 파송한 자국의 정부와 국제 사회 그리고 종교단체들과 해당 선교단체 등은 어려움과 여론에 대한 곤란함 속에서 최대한 다양한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임 교수는 “이와 같이 선교사들이 납치를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교사들의 신변에 대한 안전을 강구 할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며 “둘째로 파송되는 나라에 대한 테러 및 치안정세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셋째, 방문지에 대한 위험요인과 범죄와 납치에 대한 예방 요령 및 대처 요령에 대해 지식을 쌓도록 하며, 넷째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국제적인 협력과 정보를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며 “다섯째로 선교사 자신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보호 장치 도입 등을 갖추도록 해야 하고, 마지막 여섯째로 납치사건이 발생할 경우 국제적인 법적 조치 및 사법 절차 등이 공조되어야 한다”고 했다.

◆ 디브리퍼(debriefer)와 연계하는 수퍼비전 교육 지속돼야

이어서 마지막 세 번째로 ‘선교사 멤버케어 디브리핑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수퍼비전 모델 구안’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박한나 교수(주안대학원대학교)는 “디브리핑(defriefing)은 원래 군대에서 시작한 단어로서 군인이 임무를 완수한 후에 보고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선교사 디브리핑의 목적은 선교사가 사역 경험을 자기 평가하도록 도울 수 있으며, 사역 경험을 삶에 통합시키고 본국에서 재적응을 도울 수 있다”며 “또한 디브리핑은 선교사의 효율적이 장기 사역을 하도록 촉진하며 주관적인 경험을 객관화하고 사역자의 건강을 돌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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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교수가 발제를 하고 있다. ©한국선교신학회 제공

박 교수는 “선교사에게 끊임없는 희생을 요구하던 종래의 관습으로부터 탈피하여 선교사를 효과적으로 케어하는 것에 대해 한국 교회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디브리퍼(debriefer)는 선교사의 디브리핑을 조력하는 사람으로서 종종 디브리핑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목회자, 상담자 또는 멘토, 멤버 케어 담당자가 수행한다”며 “디브리퍼가 갖추어야할 특성으로 선교사를 돕고자하는 마음, 안정감, 차분함, 비밀보장과 관련된 신뢰성, 진실성, 무비판적 태도와 존중하는 자세, 공감적 경청 기술, 강렬한 감정을 다룰 수 있는 능력, 어떤 종류의 디브리핑이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능력 등”이라고 했다.

박한나 교수는 “디브리퍼를 훈련하고 현장에서 디브리핑 경험을 공유함으로서 디브리퍼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자료가 축적됨으로써 디브리퍼의 발달 수준에 맞는 수퍼비전 제공이 또한 이루어질 수 있다. 초보 디브리퍼에게 필요한 영역과 경험이 많은 디브리퍼이 필요로 하는 수퍼비전 내용이 다를 수 있다. 이러한 필요사항을 정교하게 찾아내기 위해서는 디브리퍼와 연계하는 수퍼비전 교육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선교사 디브리핑은 여전히 미개척된 분야로서 기독교 분야의 실무자와 학자들의 관심이 제고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노력은 한국 교회가 선교사가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적으로 안정된 가운데 사역을 감당하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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