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KBS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윤석열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대한 확고한 소신이 보였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대한민국이 더 크게 발전하려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소중한 가치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대통령 소신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소위 진보좌파를 바라보는 국민들이 시선이 바뀐 게 발언의 배경 중 하나"라며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광우병,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 괴담이 결국 정치적 목적을 가진 괴담 선동이었음이 밝혀졌고,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투쟁에서도 같은 광경이 재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갈등을 양산하고 혼란을 부추기는 정치적 행위는 이제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정확히 낸 것"이라며 "공산전체주의를 무조건 맹종하고 추종하는 세력에게 굴복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또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로 공갈·협박하고 있으니 그런 체제를 옹호하고 대변해서도 안 된다는 게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의 분명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일본을 과하게 칭찬했다'는 취지의 지적에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통해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일본과 굳건한 안보 관계를 통해 북한을 견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부실 준비 논란에 대해 "어느 정권이든 관계없이 모든 국가 역량과 능력을 동원해 볼썽사나운 잼버리 대회 모습을 연출한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북도에 대해 "염불보다는 잿밥에 가 있었다"며 "잼버리 대회를 구실로 새만금에 국제공항을 신설하거나 철도 인입하거나 고속도로 동서남북 축으로 연결시키는 등 새만금 발전을 위한 기반사업들을 앞당겨보자는 의지가 너무 컸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지와 관련해 "충분히 배수 잘 되고 입지로 좋은 땅이 있는데도 매립한 지 1년밖에 안 된 땅에 기반시설을 집어넣어 배수가 안 되는 시설에 샤워실, 화장실 등 기반시설을 갖출 수 있었겠나"라며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타산지석으로 김현숙 여가부 장관, 현재 윤석열 정부에서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져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전북도나 조직위에서 다른 생각으로 잘못 판단한 사람들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의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이 사람을 오는 10월11일에 있을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 출마시켰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당에 부담을 준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것이냐 말 것이냐, 낸다면 누구를 낼 것이냐는 당의 판단"이라며 "구청장 보궐선거가 내년 4월 총선의 가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선거다. 중앙당 입장에서는 선거 전략, 내년 총선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구청장을 재보궐선거 공천에서 배제해야 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배제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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