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은 목사
지구촌교회 최성은 담임 목사. ©기독일보 DB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담임)의 저서 <예배의 창문을 열라>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에 출간됐다. 최 목사는 신앙생활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것이 예배라고 말한다. 이 책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와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그것을 회복하는 방법을 들려준다.

최 목사는 책 속에서 총 4부로 ▲포스트 코로나, 예배를 다시 생각하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 ▲가정을 세우는 건축 재료는 예배다 ▲팬데믹, 예배의 창문을 열라 순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정을 세우는 건축 재료는 예배다’가 눈길을 끈다.

최 목사는 책 속에서 “코로나로 인해 스피디한 세상의 속도를 늦추게 만드는 요즘, 우리 가정을 돌아볼 좋은 기회입니다. 가정을 새롭게 디자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정을 새롭게 세우는 건축 재료는 다름 아닌 ‘예배’입니다. 예배로 우리의 가정을 다시 디자인해야 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금과옥조처럼 마음에 새기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신명기 6장 4-9절입니다. 이를 ‘쉐마’라고 합니다. ‘쉐마’는 히브리어로 ‘들으라’인데, 4절 말씀을 히브리 원어로 해석하면 ‘들으라 이스라엘’입니다”고 했다.

그는 “유대인들은 이 쉐마를 아침에 잠을 깨자마자 암송하고 저녁에 잠자리 들기 전에도 암송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도하거나 일상에서도 이 말씀을 암송합니다. 자녀가 병에 걸리거나 전쟁에 나가게 되었을 때도 이 말씀을 외우게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유대인들은 가정에서 신앙을 가르치고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의 자기 정체성은 신앙교육이 이뤄지는 가정이 그 원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금과옥조인 ‘쉐마’를 중심으로 우리 가정을 새롭게 디자인하면 어떨까 싶습니다”고 했다.

최 목사는 “‘들으라’의 가장 첫 번째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시며 그분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이 사실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그것은 예배가 아닙니다. 그것은 종교적인 예식이고 나의 평안을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녀는 교회에서 배운 하나님을 집에서 엄마 아빠의 입을 통해 확인받고 싶어 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하나님을 가르치다 보면 자연스레 삶의 간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가정예배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부모가 가르쳐 주는 시간입니다. 그런 부모의 교육에는 하나님 말씀과 더불어 자녀를 변화시키는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자녀에게 가르칠 때, 부모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부모가 그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한다는 것을 자녀가 알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배로 가정을 디자인하기 위해 우리가 두 번째로 할 일입니다. 부모가 삶과 예배로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것을 보여줄 때 자녀는 그것을 보고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 사랑은 단지 예배를 잘 드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웃을 대하는 태도나 삶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모습, 언어 사용이나 물질관에서도 부모의 하나님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고 했다.

도서『예배의 창문을 열라』
도서『예배의 창문을 열라』

최 목사는 “삶에서 실패해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실수하고 허물을 보여도 다시 일어나 하나님을 경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낙심되도, 실망스럽고, 절망이 될 때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힘이 우리를 일으켜 세웁니다. 부모에게서 그 힘을 발견한 자녀는 어려움이 닥쳤을 때 절대 절망하지 않습니다. 위기가 닥쳤을 때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부모의 모습을 한 번이라도 본 자녀는 자신의 인새응ㄹ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가르치고 그것에 순종해서 살게 하는 책임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자녀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가정입니다. 가장 많이 소통하는 대상도 부모입니다. 교회학교는 부모의 보조 역할을 수행할 따름입니다. 따라서 교회학교에만 자녀의 신앙을 맡겨선 안 됩니다. 그래서 부모가 자녀를 성경적으로 양육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한국교회가 당면한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고 했다.

끝으로 최 목사는 “진정한 예배는 축도가 끝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배의 완성은 들은 말씀을 삶에서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율법을 자녀들에게 분명히 가르치라고 명령하십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그들이 가나안 땅에서 영적으로 승리하는 비결이며,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로 가정을 디자인하려면 첫째,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가르치십시오. 둘째,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셋째,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함께 나누십시오. 하나님이 주신 가장 작은 공동체인 가정이 말씀으로 살아내는 삶의 예배를 드릴 때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나고, 그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가 변화될 것”이라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성은목사 #두란노서원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