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6.25 전쟁 73주년, 정전협정 70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한교총 ‘6.25 전쟁 73주년, 정전협정 70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됐다. ©김진영 기자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6.25 전쟁 73주년, 정전협정 70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렸다.

기념예배에선 공동대표회장 권순웅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의 인도로 공동회장 정병기 목사(그교협 총회장)의 기도, 공동회장 주영선 목사(예장 보수 총회장)의 성경봉독,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데스다 찬양대의 특별찬송 후 공동대표회장 송홍도 목사(예장 대신 총회장)가 설교했다.

로마서 11장 36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한 송 목사는 “내 인생의 시작도, 자녀들의 인생도, 가정도, 교회도, 국가도, 역사도, 모든 일이 주님에게서 나오고, 주님으로 말미암고, 주님에게로 돌아간다”며, 그리스도인들의 인생이 하나님의 절대주권임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주님이 세우셨고, 지금까지 축복하시고, 왕 같은 제사장의 나라로 세워주실 것을 확신한다”며 “대한민국의 헌법에 기초해 자유 복음통일을 위해 힘차게 기도하며, 역사의 절대주권자 하나님을 인정하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다 돌려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공동회장 안상운 목사(예장 호헌의정부)가 헌금기도를 드렸고,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가 기념사를 전했다. 이 대표회장은 “한반도의 근현대사는 전쟁의 연속이었다. 20세기에 접어들어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은 물론,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 전쟁이 한반도와 국민들에게 영향을 끼쳤다”며 “그리고 해방 후 정부수립이 되자마자 1950년 일어난 한국전쟁은 137만 명의 사상자를 낸 참으로 비극적인 동족상잔의 슬픈 전쟁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후손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나라로 통일된 한반도를 위해 기도하며, 남남갈등을 해소하고, 서로 존중하며 사랑하는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며 산재한 많은 문제들을 믿음으로 풀어내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서로 사랑하는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후 한교총 회원교단장들이 릴레이로 특별기도를 했다. 6명의 총회장들은 감사와 참회, 북한의 위협과 평화, 정의와 공의, 저출산과 기후위기, 이웃사랑, 교계의 연합 등의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를 인도했다.

공동대표회장 권순웅 목사는 예배 참석자 일동 명의의 ‘6.25 한국전쟁 73주년 한국교회 성명서’를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은 격변의 20세기 일제의 침탈 가운데 발아하여, 야만적 태평양 전쟁과 6.25 한국전쟁을 겪으며 자유민주주의를 기치로 성장했다”며 “이념으로 갈린 동족상잔의 6.25는 서로 무고한 생명을 살육하고, 아름다운 강산을 초토화한 슬픈 전쟁이었다. 우리는 우리의 전쟁을 기억하며, 전쟁 후 70년간 평화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또한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킨 숭고한 참전 용사들에게도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 복음적 통일을 위해 기도한다 △정치 지도자들은 남북의 평화로운 공존과 국민통합으로 남남갈등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 △한국교회는 저출산과 기후 위기 극복,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교총은 이날 기념예배에 국군참전용사 109명을 초청했다. 다만 참전용사들이 연로해 초청자들 중 30여명 만 참석했다. 한교총은 “이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기회가 길지 않음이 안타깝다”고 했다. 기념예배는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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