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고
한 고등학교에서 수입이 진행되고 있다. ©기독일보DB

좋은교사운동(대표 한성준, 현승호)은 ‘교육주체들이 외면하지 않는 제대로 된 AI 디지털교과서를 만들기를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 단체는 “교육부는 오늘(8일) ‘AI 디지털교과서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추진 방안에는 2025년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를 우선 도입하고, 2028년까지 국어, 사회, 역사, 과학, 기술·가정 등으로 확대해 1:1 맞춤형 교육시대를 열겠다는 기대를 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발전하는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는 일은 꼭 필요한 일이지만 ‘디지털 기술’ 자체가 ‘교육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며 “좋은교사운동은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이 교육부가 밝힌 ‘1:1 맞춤형 교육’이라는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보완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느린 학습자와 게으른 학습자를 구분해야 한다. 2021년 ‘특수교육통계 국제비교 연구(국립특수교육원)’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특수교육 대상자는 1.6%(95,420)인데, 미국은 14.1%, 가까운 일본은 5.0%이다. 호주는 자그마치 18.8%입니다. 교육으로 유명한 핀란드는 2015년 핀란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약 16%의 학생이 특수교육과 강화교육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일반 학급에는 외국의 경우라면 특별한 지원을 받아야 할 학생들이 일반교실에 그대로 있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이 단체는 “학습장애나 경계선 지능인 학생들이 10% 이상 일반교실에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이 학생들을 진단하고 이 학생들의 필요에 맞는 디지털교과서 제공이 필요하다”며 “특별한 학생들을 진단하고 선별하는 연구와 지원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느린 학습자와 게으른 학습자의 세밀한 진단과 적합한 교육 콘텐츠 제공이 1:1 맞춤형 교육의 시작이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단체는 “AI 디지털교과서는 교육을 위한 도구로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맹신은 경계해야 한다. AI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함에 있어 사업의 고비용과 지속성의 문제, 윤리성의 문제는 늘 상존한다.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사업이 ‘모두를 위한 맞춤교육’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상존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 또한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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