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사진
굿피플은 꿀벌의 집단 폐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지역 양봉농가를 돕기 위해 DGB금융그룹과 협력한다. ©굿피플 제공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회장 최경배)은 2022년 확산된 꿀벌의 집단 폐사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지역 양봉농가를 돕기 위해 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과 협력한다고 5일(수) 밝혔다.

지난 3일 진행된 후원금 전달식에는 굿피플 조지훈 이사,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한국양봉협회 윤화현 회장, 박순배 경산지회장, 엄승일 예천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 양봉농가는 2022년부터 꿀벌의 집단 폐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최대 양봉 지역으로 꼽히는 경북 양봉농가의 경우, 이번 월동 기간 중 꿀벌 폐사율이 10% 이상 치솟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적으로 약 100억 마리의 꿀벌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한 바 있다.

특히 꿀벌은 식물의 꽃가루를 옮겨 수정시키는 대표적인 수분매개체 곤충으로, 꿀벌의 개체수 감소는 농작물 생산 감소로 직결된다.

이에 굿피플과 DGB금융그룹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지역 양봉농가를 돕기 위해 7천만 원 규모의 양봉농가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으로 굿피플과 DGB금융그룹은 꿀벌의 식량이 되는 헛개나무 등의 밀원수로 구성된 숲을 조성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 대학생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 소재 지역아동센터 아동에게 꿀벌 폐사 및 기후변화에 관한 강연 및 ‘꿀벌나라 테마공원’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연말에는 경북 지역 취약계층에게 생필품과 식료품을 담은 ‘사랑의희망박스’를 전한다.

밀원수림 조성을 위해 DGB금융그룹 임직원들은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경북 경산에 위치한 덕봉양봉원을 방문해 식목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심은 밀원수는 헛개나무와 쉬나무 등 350본이다.

굿피플은 덕봉양봉원을 비롯해 경산 지역 양봉원 3곳에 총 1,200본의 밀원수를 식재한다. 또한 경북 예천과 청도에 총 3,120본의 밀원수를 추가로 심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DGB금융그룹 임직원은 “꿀벌이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알게 됐다”며 “직원들과 함께 밀원수 식재에 참여하게 돼 기쁘며 보람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오 회장은 “DGB금융그룹은 환경과 지역을 먼저 생각하는 ESG 선도 기업으로서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지역의 어려운 곳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에 가장 먼저 앞장서는 지역 금융기관이 되겠다”고 했다.

최경배 회장은 “꿀벌 집단 폐사의 어려움을 마주한 경북 양봉농가를 돕는 일에 기꺼이 함께해주신 DGB금융그룹에 감사하다”며 “양봉농가를 돕는 일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생태계를 지키는 데 일조하는 방법이라 생각하며, 이번 위기를 무사히 극복할 수 있도록 굿피플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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