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 메이커: 길을 여신 하나님
도서 「웨이 메이커: 길을 여신 하나님」

“길을 만드시는 주님만 따라갑니다.” 앞이 막힌 것처럼 보이는 한계의 순간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 《웨이 메이커: 길을 여신 하나님》은 분립 개척이라는 광야 한복판에서 ‘길을 여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한 목회자의 생생한 은혜의 기록이다.

이 책의 저자 조정환 목사는 분당우리교회의 ‘일만성도 파송운동’의 열매로 평촌 지역에 파송돼, 전혀 연고도 기반도 없던 상황에서 평촌드림교회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결국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변의 냉정한 평가 속에서 그의 앞길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 막막한 자리에서 저자는 인간의 계산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순종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웨이 메이커》는 제비뽑기를 통해 파송지를 받는 순간부터, 백영고등학교라는 예배 처소를 만나 첫 예배를 드리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지만 밀도 있게 따라간다. 이 여정은 치밀한 전략이나 성공 사례의 나열이 아니라, “한 걸음 한 걸음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이미 길을 만들고 계셨다”는 고백으로 귀결된다. 저자는 모든 과정을 돌아보며, 결국 남는 결론은 하나뿐이었다고 말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이 만드신 길이었다.”

책 전반에는 ‘애매한 순종’이 아니라 전적인 신뢰와 의지로 하나님을 따르는 태도가 반복해서 강조된다. 교회의 시작과 성장, 사역의 열매가 인간의 역량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증언한다. 기도와 용납, 기다림과 인내, 말씀 앞에서의 겸손이 어떻게 공동체를 세우는 힘이 되는지도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이 책은 개척과 목회의 이야기로만 머물지 않는다. 과거의 상처와 두려움,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주저하는 모든 신앙인에게 “지금이 은혜의 때”라는 복음의 현재성을 힘 있게 선포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미 모든 것을 완성하셨기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먼 미래의 약속이 아니라 오늘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담임)는 이 책을 통해 길을 여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개인의 삶과 교회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실제가 되는지를 깊이 있게 확인하게 된다고 추천한다. 성공의 공식을 제시하기보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걸어가는 믿음의 태도를 회복하게 만드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웨이 메이커: 길을 여신 하나님》은 지금 인생과 사역의 갈림길에 서 있는 이들,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묻고 있는 이들에게 조용하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길이 막힌 것처럼 느껴질수록, 하나님은 이미 그 자리에서 길을 만들고 계신다. 이 책은 그 은혜의 흔적을 따라 걷는 믿음의 동행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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