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인터소사이어티

'시민의 자유와 법치를 위한 국제협회(International Society for Civil Liberties and Rule of Law)'는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지하디스트 단체들은 올해 첫 10개월 동안에만 최소 4,000명의 기독교인들을 살해하고 2,300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을 납치한 책임이 있다"고 이번 11월 2째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기독교 범죄학자인 에메카 우메악발라시가 운영하는 인터소사이어티는 크리스천포스트에 보낸 보고서에서 "1월과 10월 사이 기독교인 사망 4,020명 중 2,650명에 대한 책임이 풀라니족 유목민과 그들의 동맹 이슬람 테러 단체들에게 있다. 서아프리카 지역의 이슬람국가(IS), 보코하람, 안사루 등 다른 테러단체들이 기독교인 450명을 죽였고, 풀라니(잠파라) 도적단과 그들의 분파 집단은 기독교인 370명을 죽였으며 그들과 '나이지리아 정부에 우호적'인 기타 무장 지하디스트 단체가 2,315명 이상의 기독교인을 납치했고, 이 중 1,401명은 1월에서 6월 사이에, 915명은 7월에서 10월 사이에 납치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납치된 기독교인 2,315명 중 약 10%인 231명은 상황으로 인해 가족에게 돌아갈 수 없거나 이슬람으로 개종하기를 거부하거나 테러리스트들이 요구한 막대한 몸값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포로 상태에서 살해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통계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매달 400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살해되고 231명이 납치되거나 하루에 각각 1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납치된다"고 인터소사이어티는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가 비국가 행위자들의 폭력 증가로 인해 나이지리아에서 종교의 자유가 악화되고 있으며 '부실한 거버넌스'가 그러한 폭력을 조장하고 악화시키고 있다고 경고 한 지 약 두 달 후에 나온 것이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 안의 폭력에 관한 보고서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나이지리아의 대부분 지역에서 비국가 행위자 폭력이 증가했는데 이 폭력은 종교와 신념의 자유에 근거하거나 나이지리아인의 권리에 대한 기타 침해를 이미 초월해 인도주의와 인권의 파괴적인 몰락을 초래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나이지리아에서 종교나 신념의 자유를 침해하는 폭력에는 전투적 이슬람주의 폭력, 종교, 민족, 지리적 유산이 교차하는 정체성 기반 폭력,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된 개인에 대한 집단 폭력, 예배에 영향을 미치는 폭력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인터소사이어티는 이전 보고서에서 "지난 20년 동안 나이지리아에서 최소 6만명의 기독교인이 살해됐으며, 2009년 7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극단주의 폭력이 가장 심각한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서 약 1000만명이 집을 잃었고 약 2,000개의 기독교 학교가 공격을 받았다. 이 폭력자들의 잔혹 행위에는 학살, 살인, 절단, 고문, 불구, 납치, 인질 납치, 강간, 여아 더럽힘, 강제 결혼, 실종, 강탈, 강제 개종, 가정과 신성한 예배 및 학습 센터의 파괴 또는 방화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은 증가하는 살인과 납치 사건에 대해서 정부가 테러리스트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일부 단체들은 "이러한 사건이 대량 학살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서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미 국무부가 나이지리아를 '종교의 자유에 대한 조직적이고 지속적이며 지독한 침해에 가담하고 이를 용인'하는 특별 관심 국가로 지정할 것"을 권고했다.

"미 국무부의 '종교자유 특별우려국(CPC)' 지정 대상 국가는 심각한 제재 가능성을 포함하는 부정적인 결과에 직면하게 된다"고 크리스천포스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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