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요한 목사 ‘예배가 살아야 교회가 살고, 교회가 회복되어야 나라와 민족이 산다’
35년간 예배회복운동 앞장, “결국 삶 전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산 제사”
“에덴동산은 예배동산, 가인의 예배 실패가 인류 최초의 살인 낳아
예배 변질은 사탄의 계략… 예배 참석 넘어 하나님이 받는 예배 드려야”
“하나님의 관심은 하나님의 뜻대로 ‘예배하는 의인’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주를 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때 우리 인생과 민족, 대한민국도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팬데믹을 지나며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영적 침체와 사회적 신뢰 저하, 시대적 사명 약화 등 전방위적 도전이 더욱 깊어졌다. 이 같은 침체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교회의 핵심 가치인 ‘예배의 본질’ 회복을 촉구하고, 진정한 예배의 의미를 되새기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독언론비전클럽(회장 박병득)은 23일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311호에서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본질 회복을 모색하기 위한 제2차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기독 언론인과 목회자, 전문인 등 기독언론비전클럽의 회원·고문·지도위원 2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는 교회본질예배회복운동본부 대표총재 한요한 목사(예장 개혁회복 증경총회장, 원주충만교회 담임목사, 미션타임즈 발행인 및 대표이사)가 강사로 초청됐다. 한 목사는 ‘예배가 살아야 교회가 살고, 교회가 회복되어야 나라와 민족이 산다’는 주제로 한국교회가 직면한 위기를 진단하고, 예배 및 교회 본질 회복을 위한 메시지를 강력히 선포했다.
지난 35년간 참된 예배와 교회 본질 회복 운동에 헌신해 온 한 목사는 “저는 7번 죽었다가 하나님께서 살리셨다”며 “그 가운데 오직 내 생각, 내 방법, 내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흔들어 깨우셔서, 이 시대 교회가 많고 예배가 많지만 하나님이 원하시고 받으시는 교회와 예배가 아주 드문 것을 깨닫게 하셔서 이 운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한국교회는 안타깝게도 예배의 본질을 잃고 사회적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팬데믹을 거치며 비대면 예배가 일상화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예배의 본질이 흐려지고, 성도들의 신앙적 열정이 식어가는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상은 교회를 향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데, 우리는 이 질문들에 성경적 해답을 제시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목사는 “‘예배’라는 가장 성스러운 행위가 본질을 잃고, ‘교회’라는 거룩한 공동체가 세상의 가치에 잠식당하고, 그로 인해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독교의 시대적 사명이 희미해진 현실에 깊이 통탄하며 새로운 각성과 변화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예배 실패는 곧 인생의 실패… 가인의 예배보다 못한 예배 변질의 문제”
이날 발제에서 한 목사는 하나님의 관심은 오직 ‘예배하는 의인’에게 집중되어 있다며 “예배의 실패는 곧 신앙의 실패, 인생의 실패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일성수가 교회 참석 자체만이 아닌,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인정하시는 예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이 예배로, 에덴동산은 곧 예배동산”이라며 “창세기 3장에 그 사람이 범죄함으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뒤 창세기 4장에 가인과 아벨의 예배가 기록된 것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인류 최초의 살인이 예배의 실패에서 비롯된 ‘가인의 사건’(창 4장)이었음을 들어 예배가 얼마나 본질적으로 중요한지 역설했다.
한요한 목사는 “마지막 때의 타락도 바로 예배의 타락”이라며 “안타깝게도 오늘날 우리의 예배가 가인의 예배보다 못한 지경에 이르렀다. 1주일에 보통 5번 이상, 1년 52주에 약 250번의 예배를 드리며, 40년간 목회 및 신앙생활을 하면 1만 번의 예배를 드리고 참석하게 되는데, 과연 하나님께서 몇 번이나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고 기뻐하셨을지 생각해 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수많은 교회에서 수많은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과의 진정한 만남은 사라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지 않는 인본주의적 예배가 만연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배의 실패는 곧 신앙의 근원이 흔들리고 삶의 중심, 삶의 목적을 잃어버린 것과 같아 결국 인생이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치명적 결과를 가져온다고 경고했다. 그만큼 사탄의 계략 또한 ‘예배 변질’에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한 목사는 또한 인간의 존재 목적과 구원, 성령의 내주하심(사 43:7, 사 43:21, 엡 1:3~6, 엡 1:12~14)이 모두 ‘예배자’로서의 하나님과 진정한 만남을 갖고 살기 위해 부름받은 것(롬 14:7~9, 고후 5:15)을 성경적 근거와 함께 제시했다. 그리고 입술로만 ‘주여 주여’ 하면서 권능을 행하지만 불법을 행하는 자들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며(마 7:21~23), 예수님의 이름을 앞세워 죄를 합리화하고 고상한 종교인의 모습만 취하는 ‘죽은 교회’, ‘사탄의 회당’(계 2:9, 계 3:1, 계 18:2, 마 21:13)이 되는 것은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물 아닌 ‘성전 된 성도’가 중요… 삶으로 드리는 산 제사로 회복되어야”
한요한 목사는 “진정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로 거듭나 성령이 내주하는 성도들의 공동체’인 ‘몸 된 교회’이며, 교회 건물에서 드리는 시간을 넘어 삶 전체가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는 ‘삶으로 드리는 예배’(롬 12:1)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럴 때 “불의에 항거하고 연약한 이들을 돕고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해 가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건물을 교회라고 착각할 때가 있다. 건물이 크면 큰 교회, 작으면 작은 교회, 상가나 지하에 있으면 상가교회, 지하교회라고 하는데,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하나밖에 없다”며 “우리가 말하는 교회 건물은 초대교회가 말한 것처럼 예배당이라고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아무런 영적 능력이 없는 ‘이름만 남은 교회’, 사람들을 진리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죄 가운데 거하게 하는 ‘사탄의 회당’, 하나님과 이웃, 자기 자신과의 관계가 무너지며 갈등과 분열로 점철된 ‘관계 파괴’의 교회에서 벗어나 본질을 회복하려면, 하나님과 살아 있는 관계를 맺고, 마음과 목숨을 다하는 온전한 결단과 헌신이 있어야 한다(고전 10:31, 빌 1:20~21, 빌 3:8)고 촉구했다.
한요한 목사는 예배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때 비로소 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향한 시대적 사명도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목사는 “절망과 혼란에 빠진 이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만이 진정한 구원과 회복의 유일한 길임을 담대히 선포해야 한다(고후 5:15)”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배자로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시기에, 우리가 목숨 걸고 예배하며 진정으로 하나님을 찾을 때 놀라운 회복의 역사가 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를 향해 “내 사역과 목회가 조금 부족해도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만큼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간절히 찾는 ‘목숨을 건 예배와 헌신’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찬양, 말씀, 목회, 사역, 구제, 선교도 중요하지만 이 모든 것의 종합작품이 예배”라며 “우리의 삶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될 때, 교회는 교회다워지고,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거룩한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 목사는 이러한 교회 본질과 예배회복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7년간 매주 토요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308호에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회가 교회 되고, 예배가 예배 되게 해야”
이번 포럼은 회장 박병득 목사(자유일보)의 사회로 김다은 목사(예장 한영글로벌 대외총무)의 기도, 한요한 목사의 발제 후 이성중 사무총장, 전태석 박사(한반도방송)의 논평 등으로 이어졌다.
사무총장 이성중 장로는 “출석 중심의 예배보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회복해야 되고, 교회 본질은 건물이나 조직이 아닌 성령 안에서 거듭난 공동체가 되며, 삶 전체가 예배가 돼야 한다는 부분은 한국교회가 새겨야 될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 공동체와 사회적 책임 문제까지 함께 다룬다면 교회의 윤리적 책임과 공공성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회 회복과 치유, 갱신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고, 다음세대에도 예배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기성세대의 헌신, 나라와 민족을 섬기는 교회의 공적 책임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런 포럼이 한국교회 회복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전태석 목사는 예배회복운동의 방향과 실천적 전략으로 마케팅의 4P 전략(제품·Product, 가격·Price, 유통·Place, 촉진·Promotion)을 교회에 적용하여 “성경과 말씀을 철저히 붙드는 것(Product)이 예배 회복의 기본이며, 물질만능주의를 타파하고 적은 경비(Price)로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실천적 전략이 나와야 한다. 또, 전도와 선교도 변화의 물결을 타서 시대에 맞는 방식(Promotion)으로 전환하며, 접근성이 낮은 산간·외곽지보다 사람이 모이는 곳(Place)에 교회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논평에 대해 한 목사는 “교회본질예배회복운동은 정죄나 비판이 아닌, 성경과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것으로, 공동적 책임을 가지고 공동 목적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본질이 회복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책임져 주신다는 마음과 소망을 가지고 한 성령으로 이 운동이 전개돼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여기 계신 언론인들이 나팔을 부는 선지자로서 어떤 나팔을 부느냐에 따라 그 파장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목사는 예배 회복을 위한 실천 방안에 대해 “절대적인 기준은 성경이며, 잘못을 알았다면 인정하고 무릎 꿇고 회개하면 된다”며 “교회가 교회 되고, 예배가 예배 되고, 주일이 주일 되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교회,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예배,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성도,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기준·목적·의도에 순종하고 맞춰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평일에는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는 예배자의 삶을 살다가, 주일은 거룩하고 구별된 날로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러 나와야 한다”며 “예배를 회복하면 교회는 금방 회복되고, 복된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먼저 되고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면, 복된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병득 회장은 이날 “한요한 목사님께서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예배 회복에 대해 강조해 주셔서 의미 있는 포럼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기독언론비전클럽은 한국교회의 신앙을 수호하고 복음적 가치에 입각한 언론 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지난 5월 서울씨티교회 조희서 담임목사를 초청해 첫 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2회 포럼도 성공적으로 마친 기독언론비전클럽은 앞으로도 한국교회의 주요 현안과 시대적 사명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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