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일대조나단에드워즈센터 제13차 조나단 에드워즈 컨퍼런스 개최
한국예일대조나단에드워즈센터가 22일 서울 구로구 예수비전교회에서 개최한 ‘2026 제13차 조나단 에드워즈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예일대조나단에드워즈센터 제공

한국예일대조나단에드워즈센터(소장 심현찬 박사)가 22일 서울 구로구 예수비전교회(담임 백은성 목사)에서 ‘순전한 에드워즈: 에드워즈의 가치와 유산’을 주제로 2026 제13차 조나단 에드워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목회자와 신학생, 일반 성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예수비전교회, 서대문교회, 서울한영대학교, 덴버신학교 한국어부, 서울세계관연구원 등이 후원 및 협찬했다.

한국예일대조나단에드워즈센터는 미국 예일대학교 조나단 에드워즈 글로벌센터의 한국 본부이자 세계 12번째 글로벌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센터는 예일대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글로벌센터와 협력하며 조나단 에드워즈의 신학과 경건 전통을 연구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광과 한국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개혁주의 경건과 목회를 추구하는 신학자와 목회자, 차세대 리더를 지원하며 한국교회의 갱신과 개혁을 도모하고 있다.

센터는 한국교회의 격려와 갱신을 위한 신학 연구, 목회적이고 대중적인 신학 추구, 에드워즈와 청교도 및 개혁주의 신학의 균형 있는 계승, 신학과 인접 학문의 통합, 국내외 학자와 목회자의 협력, 차세대 리더 양성, 연구·출판·강연 활성화, 관련 기관과의 협력 등을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 한국 에드워즈 컨퍼런스를 비롯해 차세대 기독교 리더 양성을 위한 한국 에드워즈 아카데미, 학기별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 “교회를 위한 신학, 한국교회 갱신 위한 열린 신학 축제”

한국예일대조나단에드워즈센터 제13차 조나단 에드워즈 컨퍼런스 개최
(왼쪽부터) 김성태 박사, 정성욱 교수, 심현찬 원장. ©한국예일대조나단에드워즈센터 제공

심현찬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컨퍼런스의 의미를 설명했다.

심 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 유일의 미국 예일대 조나단 에드워즈 글로벌센터 한국 본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2013년부터 예수 그리스도와 조나단 에드워즈를 사랑하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자리로 이어져 왔다”고 했다.

이어 “에드워즈를 모델이자 정면교사로 삼아 그의 신앙과 목회, 신학적 통찰을 배우고자 모였으며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우리의 신앙과 목회를 돌아보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집회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섬김과 중보의 열린 신학 축제”라며 “에드워즈를 통해 드러난 그리스도의 지혜를 따라 성경과 성령에 충만한 성찰과 실천의 공동체를 세우고, 개인과 교회, 나아가 한국교회의 갱신과 개혁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심 소장은 “이번 제13차 조나단 에드워즈 컨퍼런스가 한국교회의 격려와 갱신, 부흥을 사모하는 이들에게 귀한 은혜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참석자들의 사역과 현장 위에 하나님의 선한 손길이 함께하기를 기원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지난해 한국예일대조나단에드워즈센터 개관을 기념해 에드워즈의 주요 저작과 사상을 재조명한다는 의미에서 ‘순전한 에드워즈: 에드워즈의 가치와 유산’으로 정해졌다.

◇ 영성신학에서 의지의 자유까지… 에드워즈 사상 다각도 조명

이날 강연에는 미국과 한국의 신학자들이 참여해 에드워즈 신학의 다양한 영역을 조명했다.

미국 바이올라대학교 영성신학 교수이자 영성형성원 디렉터인 카일 스트로벨 교수는 ‘하나님 중심의 인생: 조나단 에드워즈의 영성신학’을 주제로 발표했다.

스트로벨 교수는 에드워즈의 영성신학이 인간의 성장이나 종교적 기술보다 하나님 자신을 중심에 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에드워즈가 인간 영혼의 형성을 하나님의 생명과 성령의 역사 안에서 이해했으며, 초자연적 덕의 형성은 하나님의 사랑이 성령을 통해 인간 안에 거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에드워즈가 믿음의 완성을 영원한 ‘지복직관’으로 이해했다고 소개하며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 영성 담론이 인간의 기술과 습관 형성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에드워즈는 모든 영적 형성의 중심을 하나님과의 연합과 교제에 두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룩함을 단순한 도덕성이나 인간적 성장으로 축소해서는 안 되며,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의 교제를 누리는 삶이 기독교 영성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 “의지의 자유는 인간이 무엇을 사랑하는가에 대한 질문”

한국예일대조나단에드워즈센터 제13차 조나단 에드워즈 컨퍼런스 개최
‘2026 제13차 조나단 에드워즈 컨퍼런스’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22일 서울 구로구 예수비전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예일대조나단에드워즈센터 제공

미국 덴버신학교 교수이자 한국어부 학장인 정성욱 교수는 ‘의지의 자유의 가치와 유산 특징’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 교수는 에드워즈의 대표 저작인 『의지의 자유』가 단순한 자유의지 논쟁서가 아니라 인간 존재와 구원에 대한 신학적 인간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에드워즈가 인간의 의지를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능력으로 보지 않았으며, 인간은 자신의 가장 강한 동기와 마음의 성향을 따라 선택한다고 이해했다”며 “그러면서 인간의 문제는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느냐보다 무엇을 사랑하느냐에 있다”고 했다.

정 교수는 “죄인이 하나님께 나아오지 않는 이유가 선택 기회의 부족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마음의 성향 때문”이라며 “구원은 인간의 결단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은혜의 사건”이라고 했다.

이어 “참된 자유는 선택지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가장 큰 기쁨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마음이 변화되는 것”이라며 “에드워즈에게 자유의 완성은 자율성이 아니라 거룩한 사랑”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의지의 자유』가 오늘날 교회와 신학, 목회 현장에 인간의 의지를 과신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참된 회심의 기준은 성령의 내주와 사랑의 열매”

한국선교연구원 연구원이자 한국예일대조나단에드워즈센터 펠로우인 김성태 박사는 ‘사랑과 그 열매의 가치와 유산’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박사는 “에드워즈가 노샘프턴 부흥 이후 나타난 영적 혼란 속에서 참된 회심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사랑과 그 열매』를 설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일부 사람들이 신비적 체험이나 영적 황홀경을 신앙의 척도로 삼거나, 반대로 도덕적 실천과 외적 행위를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에 대해 에드워즈는 고린도전서 13장을 중심으로 성령의 내주와 사랑을 참된 회심의 핵심 표지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사랑을 모든 미덕의 총합으로 본 에드워즈의 관점을 소개하며, 참된 신앙은 외적 은사나 업적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또한 “사랑은 어떤 영적 은사보다 우월하며, 환상이나 특별한 체험 자체가 구원의 증거가 될 수 없다”며 “에드워즈가 회심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랑의 열매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오늘날 한국교회가 과거 부흥의 경험을 소중한 자산으로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신앙의 본질과 관련한 혼란과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며, 참된 회심에 대한 재성찰, 종교적 습관과 성령의 내주 구분, 종교 소비주의를 넘어선 제자도 회복, 미래지향적 부흥 추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성찰과 향유의 신앙 회복해야”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심현찬 원장은 ‘자전적 삼부작의 가치와 유산’을 주제로 에드워즈의 ‘결심문’, ‘일기’, ‘자서전’을 중심으로 그의 경건신학을 조명했다.

심 원장은 “에드워즈의 자전적 기록들이 청교도적 경건의 전통 속에서 자기 성찰과 하나님 향유를 조화롭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드워즈에게 참된 신앙은 자기 성찰과 하나님 향유가 분리되지 않는다”며 “자기 성찰은 영혼을 정화하고 하나님을 향하도록 방향을 잡는 과정이며, 하나님 향유는 인간 존재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했다.

또한 “이러한 전통은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를 비롯해 종교개혁과 청교도 운동, 현대의 C.S. 루이스와 존 파이퍼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심 원장은 “한국교회를 향해 성찰과 향유의 본질적 신앙을 회복하고, 영혼을 돌보는 ‘영혼의 정원사’와 ‘영혼의 의사’가 되어야 한다”며 “일기와 자서전을 통한 자기 성찰의 실천과 함께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교제하는 향유의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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