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 선교사(아프리카)
임은미 선교사(아프리카) ©한사랑교회 영상 캡처

수원 한사랑교회(담임 남덕현 목사) ‘광야의 메아리’ 청지기 세미나가 목장, 선교, 치유, 북한을 키워드로 1월 15일부터 2월 5일까지 매 주일 진행 중인 가운데 2주 차인 지난 22일 임은미 선교사(아프리카)가 맡은 자가 마땅히 가져야 할 태도(고전 4:1~5)라는 제목으로 간증과 함께 메시지를 전했다.

아프리카 선교사가 된 지 29년이 되었다는 임은미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처음 배운 언어에 대해 간증했다. 임 선교사는 “29년 전 아프리카 선교사로 가기 위해 담임 목사님과 인터뷰를 하는데 아프리카가 위험한 곳인데 가겠냐고 질문하셨다. 저는 신학교에 다닐 때 교수님이 하나님의 뜻이 있는 곳이 가장 안전하고 하나님의 뜻이 없으면 위험하다고 하셨기에 아프리카로 가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답했다. 그렇게 안수기도를 받고 파송되어서 아프리카에 간지 29년째”라고 했다.

이어 “성경에 감사로 제사를 지내는 자가 여호와를 영화롭게 한다고 했다. 일단 감사하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다. 아프리카에 가서 제가 처음 배운 언어가 ‘감사’다. 아프리카에 갔더니 좀도둑이 정말 많았다. 저희 집에도 도둑이 들어서 타이어를 훔쳐 갔다. 제 이야기를 들은 선배 선교사 사모님은 타이어를 몇 개 훔쳐 갔냐며 두 개가 아니라 한 개만 훔쳐 갔으니 감사하다고 하셨다. 그때 나는 선교지는 언어가 다르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이어 “선교지에선 물이 잘 안 나오고 전기가 끊어지는 게 당연하다. 그러니 선교지의 첫 번째 언어는 감사다. 물이 안 나오면 전기가 나오는 것에 감사하고, 전기가 끊어지면 물이 나오는 것에 감사하다. 둘 다 끊어지면 들어왔던 날을 감사하는 것이다. 감사가 습관이 되니까 저는 어떤 일을 만나도 감사가 툭 튀어나온다. 무슨 일이 생기면 감사하는 것이 응급처치다. 무조건 감사하는 것이다. 저는 제 딸이 불평하는 걸 못 보고 키웠다. 이것이 바로 선교지에서 아이를 키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것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라고 믿는 게 좋다. 이게 인생의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 선교사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은 한 가지다.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게 바로 영혼 구원이다. 하나님의 가장 큰 소원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진리에 이르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고 여긴다면 내 인생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복음의 통로로 사용하시는지 연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뜻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 깊으신 뜻, 온전한 뜻이 있다. 우리 인생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간과될 수 있다. 선하신 뜻은 내가 잘되는 것이다. 그러나 선하신 뜻이 다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온전한 뜻은 한 영혼을 구원하는데 내가 사용 받는 것이다. 우리가 인생을 해석할 때 하나님의 좋으신 뜻에 국한되면 안 된다. 중요한 것은 나의 이러한 상황이 누군가가 예수님을 믿게 하는 구원의 통로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임 선교사는 “오늘 본문은 맡은 자가 마땅히 가져야 할 태도를 말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일군, 영어로는 servant, 종이다. 이 종은 헬라어 원어로 ‘둘로스’다. 헬라어로 종의 신분이 다섯 개로 나눠지는데 둘로는 최하의 종이라고 한다. 그러니 그리스도의 일군인 우리의 첫 번째 태도는 겸손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그다음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는 충성을 구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가 죽도록 충성하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은 거리를 말한다. 다시 말하면 죽기까지 열심히가 아니라 죽는 그날까지 충성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탈무드에선 충성이란 말을 자기가 알고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 우리가 맡은 것이 복음이다. 그러니 우리가 살아야 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 복음이다. 나를 통해서 복음이 증거되어야 한다. 골로새서에 하나님 말씀을 전파하여 권하고 모든 지혜로 사람을 가르치라고 말씀한다. 그러니 우리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믿으라고 권하는 것, 교회 오라고 권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이다. 선교지에 안 나가더라도 내가 있는 곳에서 어떻게 사람들에게 권할 것인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성경에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떻게 들으리요’라고 하셨다. 우리는 일단 사람을 만나면 권할 생각이 있어야 한다. 안 되면 마음으로라도 기도해야 한다. 나를 만나는 사람 누구라도 예수님을 믿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3년 동안 한국에서 결신 기도문이 담긴 마스크 전도 운동을 했다. 680만 장이 나갔는데 680만 명이 적어도 한 번은 예수님의 구원 영접하는 것을 배웠다는 것이다. 이게 권하는 것이다. 이걸 읽어서 구원받느냐 안 받느냐는 우리가 모를 일이지만 예수님의 이름에 능력이 있다”고 했다.

임은미 선교사는 29년간 선교하면서 번아웃되지 않았던 비결을 첫 번째 하나님의 은혜, 두 번째 일관성이라며 29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큐티를 하며 받았던 은혜를 나눴다. 임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사울을 혼낸 이유는 탈취하기에 급해서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가장 급한 것을 무시하고 탈취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느헤미야에서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의 힘이라고 했다. 하나님이 좋으면 아침에 일어나면 힘이 생긴다. 번아웃이 되는 건 매일 같이 누적되는 것 없이 새 은혜를 공급받으면 그 날 필요한 것을 다 주신다. 우리의 구원은 거저 받은 은혜이지만 주님과의 친밀감은 거저 가 아니다. 저는 29년간 하나님의 얼굴을 먼저 찾으면 내가 급히 해야 할 일들을 하나님이 책임지셨다. 비결은 다른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먼저 찾는 것, 삶의 우선순위”라고 했다.

임은미 선교사는 교회에서 헌신하다가 그만두는 사람들에 관해 “섬김, 헌신을 그만두는 이유 중 하나는 판단 때문이다. 그런데 고린도전서 15장 58절에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 했다. 이 흔들리지 말라는 말은 영어로 Let nothing move you다. 어느 것으로 너를 흔들리도록 허락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니 교회에서 섬기다가 시험받았다는 건 내가 시험받도록 허락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성경에 주님 오실 때 일하는 자 그가 상을 잃지 않는다고 하셨다. 우리가 시험받아서 쉬면 안 된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죽은 줄 알고 성 밖으로 버려두었으나 일어나서 다시 성안으로 들어간다. 우리가 성 밖에 있다면 다시 돌아가야 한다. 섬기다가 시험받는 사람의 참된 회복은 다시 섬김이다. 그리고 더 열심히 섬겨야 한다. 그것이 성경적인 회복의 비결”이라고 했다.

또 “우리가 열심히 일하다가 실망하는 이유는 우리를 알아주지 않고 감사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도 사람들을 많이 돕다 보니까 감사를 못 받을 때가 있다. 제가 이것을 두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이 주신 성경 말씀이 누가복음 14장 14절이다. 너희가 잔치를 베풀 때 갚을 것이 없는 자들을 초대하라고 하셨다. 그들이 갚을 것이 없는 고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의 부활 시에 네가 갚음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 부활 때 하나님이 다 갚아주시니까 나에게 감사 안 한 사람이 시험 거리가 아니라 다 내 복이 된 것이니 감사하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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