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의 한국 성형미인 논란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미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reddit.com)에 한 네티즌이 '2013 미스코리아 대구지역 선발대회'에 참가한 후보 20명의 얼굴 사진이 "모두 비슷하다"며 올린 사진이 일파만파로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접한 영국의 데일리메일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특히 한국의 성형미인 논란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를 접한 다른 외신들도 레딧 게시판의 말을 인용해 "여성 20명이 각각 다른 상의와 헤어 스타일을 하고 있으나, 이목구비가 비슷한 메이크업에 웃는 미소까지도 닮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데일리메일은 한국의 인구대비 성형수술 건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통계까지 올리며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 신문은 지난해 당선된 미스코리아가 성형수술을 인정했다는 사실을 비롯 2001년 인구대비 성형수술 횟수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는 점, 서울 거주 19-49세 여성의 20%가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국제성형의학회(ISAPS)의 보고 내용을 인용하며 한국의 잘못된 성형 '광풍'을 상세히 보도했다.

허핑턴포스트 역시 "미스 USA 선발대회 때도 일관된 헤어스타일에 똑같은 피부 태닝 미인들 일색이었다"며 거들었다.

중국 언론도 이에 가세했다. 인민일보는 미스코리아 서울 지역 참가자들의 단체사진을 올리면서 "한국 미코, 성형미인들뿐이네", "한국 미코, 성형수술이 얼굴을 똑같이 만들었다", "성형을 조장하는 한국"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미인대회에서 요구하는 일관된 미의 가치기준 혹은 스타일이 문제"라며 "서양은 가슴확대나 엉덩이 확대수술을 많이 하고, 아시아에서는 안면 윤곽수술을 많이 한다"고 말하면서 이는 '문화적 차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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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스코리아선발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