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토요일 오후 조금 이색적인 공연이 아트 센터 인천에서 열린다. 바로 게임 음악을 주제로한 콘서트이다. 게임 음악 전문 지휘자인 ‘진솔’과 ‘플래직 게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게임 음악 콘서트 : 리니지’를 연주한다.

게임음악 콘서트
이새적인 음악적 시도가 지속적으로 확장된다. ©인천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캡쳐

‘게임음악콘서트’라는 이 이색적인 공연은 지난 9월에부터 시작됐다. 연세대 대학교에서 오케스트라를 지도하는 지휘자 안두현 씨가 게임 메이플 스토리를 소재로 연주. 11월 22일에는 부산 ‘금정문화회관’에서 ‘서울윈드오케스트라’가 추억에 게임인 ‘버블버블’과 ‘테트리스’등 외 여러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아트센터인천(대표 조영근)에 따르면, 이번 19일 공연의 지휘자인 진솔 씨는 정통 클래식을 전공하고 국내 최초로 게임 음악회를 시도한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스타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대표적인 게임 음악회를 지휘했으며 레퍼토리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게임음악 공연 전문회사인 플래직(Flasic) 설립과 플래직 게임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11월 19일(토) 아트센터인천에서의 프로그램은 ‘리니지 Lineage’ OST로 구성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9월 2일(금) 롯데콘서트홀에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이미 소개되어 젊은 관객층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진솔 지휘자는 이 날 공연에도 음악감독으로 참여하여 전체적인 콘셉트에 대해 소감을 밝힌 바 있는데 무엇보다 어쿠스틱 음향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그에 맞게 곡들을 편곡한 것을 주요 감상 포인트로 꼽았다. 이번 아트센터인천 연주에서는 ‘리니지’, ‘리니지M’, ‘리니지W’의 대표적인 명곡들을 일부 편곡 보완과 함께 새롭게 편성된 오케스트라 규모에 맞게 악보 재작업을 거쳐 소개할 것이다.

한편, 이런 공연을 쉽게 즐기고 다양하고 새로운 문화적 시도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또한 젊은 층들이 음악을 깊이 있게 듣고 감상할 수 있는 힘을 잃지는 않을까 고민하는 음악인들도 있을 수 있겠다. 이에 대해 음악계에 눈에 띄는 비평은 없는 듯하다.

기술발달에 의한 혹은, 다양한 예술적 융합이나 실험적 시도들이 있는 작품들이 한국 문화계 저변에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다채로운 예술적 시도들을 존중함과 더불어 건강한 비평도 함께 간다면 또한, 변화하는 사회에서 새로운 문화의 균형감각이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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